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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칼..

바람의숲 |2008.05.30 22:03
조회 476 |추천 0

 

Hummel - Sonata No. 2 in E flat major,

Op. 13 - 3.Finale : Allegro con spirito

 

벌써 아홉시 반이나 되었습니다.

주말 계획들은 잘 세우셨는지요?

날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가까운 교외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 오시는것도 좋을거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침에 눈뜨니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제 밤 늦게 세탁기 돌릴때만 해도 잘 돌아가던 양수기가

또 말썽을 피웁니다.

헹굼을 해서 널어야 하는데 세탁물은 아직 세탁기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양수기고치는데 반나절..

시멘트와 모래도 사오고..

손댄김에 밖에 있는 수돗가도 다시 고쳤습니다.

작업복 전용세탁기는 작년 겨울부터 고장이었는데

조만간 수리를 해둬야 겠습니다.

우사에 있는 냉장고도 수돗가 세탁기 옆으로 옮겨놓고..

부엌에 있는 커피포트도 수돗가로 옮겨놓을 생각입니다.

작년 봄에 막혀버린 배수구를 파서 다시 뚫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아침도 먹지 않았습니다.

 

여덟시 쯤에 일이 끝났으니...어두워져서 작업하던 도구들

그냥 내팽겨치고 들어와 이러고 있습니다.

일이 마무리 될 쯤해서 먹구름이 몰려와서 빗방울을 떨구길래

대충 천막으로 덮어놓고..소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조금전 하늘을 보니 구름은 흔적없고 별만 초롱합니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까 봅니다..

주방에서 미스리가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고 저를 찾습니다.

밥은 지가했으니 나머지 반찬이랑 찌게는 저더러 하랍니다.

 

ps - 제가 올린 Rule이란 판 때문에 많이들 불편하셨나요?

       마음에 자그마한  불편함이라도 드렸다면

       저 또한 타인의 자유를 해치고 말았군요.

       제 스스로 반성하는 맘으로 올린 글인데 의도치않게

       사공방님들 맘에 불편을 드렸다면 이자리를 빌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_ _)

       이 판으로 오늘의 댓글을 대신하겠습니다.

       커피 두 잔을 연속해서 마셨는데도 졸렵습니다.

       대충 챙겨먹고 일찍 자야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때론 한마디의 말이 비수가 되지만,

        침묵의 칼은 더 날카롭다."

        종일 생각한 결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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