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한번쓰니 중독이군요 ㅎㅎ
재미있는.. 하지만저에게는 비참한 실화 ..
(정말 100%실화입니다..)
하나를 들려드릴까합니다..
재미는그렇게없지만 전 무지 쪽팔렸습니다 ㅜㅜ
제가 20살막되었을때 일입니다..
대학생이되었다는 들뜬 마음(?)을 안고
이리저리 알바자리를 구하러 다닐때였습니다..
그날도어김없이 일자리를 떠돌아 다녔더랬죠...
모 대학 앞을 지날때였습니다..
낮인데도 한가하더군요..
그런데 오락실앞에 고등학생?아님 중학생?
많이되봐야 고등학생 1학년 짜리 두명 여자아이가서있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요즘 고등학생들 교복이쁘드라구요.. 저희때는 왕 촌시라왔는데 ..
암튼... 평소 위아래로 제가 사람을 잘 쳐다보긴하는데 째려보진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교복을 보고 지나가는 차에 눈이 마주쳤습니다.
째려보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쳐다봤습니다..-_ㅡ 뭐이런식 ㅋㅋ
그러면서 지나가는데 한 여자아이가 그러더군요
"뭐냐? 뭘 꼬라~본데"
전 전라도사람입니다 ..
아시겠지만 전라도 억양이 좀 과격(?)하죠..
별로 욕같지도 않은 욕을해도 좀 리얼하게 들립니다 ..
평소 성격이 욱 하던저는 그말을 듣고
병신마냥 지나갈순없었습니다 ..
그리고 그때도 1월달이라 아직 고등학교졸업도 안했던때라
고딩수준의 대가리를 달고 다녔던 저는 그자리에 멈춰섰지요.. 우뚝...
그리고 휙 ~ 돌아서 말했습니다
"야! 니방금머라했어? 다시말해봐"
지금생각하면 정말한심하기 짝이없습니다
다시말해보라니요... ㅜㅜ
차라리 안들리는척 하고 걸을껄 ㅜㅜ
그러자 그 고딩인지중딩인지헷갈리는 두소녀가 저에게 말합니다
"뭘 꼬라보냐고~" -_ㅡ+
순간 저는 얼어버렸죠...................
아무생각이 안들고 머리가띵 뭔가맞은느낌에
혈압이 거꾸로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평소에 화나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이급 빨라집니다 ...
"이런 어린노무 쉐키들이 디질라고 $@#%&*^($%%$#@$#"
그뒤는 제가 너무 흥분해서 뭐라고 했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암튼 뭐라고했습니다 ...
그러자 저를 보고 갑자기 둘이서 호호호호 하고 웃더군요.....
그러더니 가소로운 눈빛을 띄며
"긍께 나이많이 쳐먹은게 좋냐 ? 짜증나네 진짜 그럼 눈깔을 깔고댕기던가"
라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_-............................
그때부터 제가 돌기 시작한것이지요 ...
제가 친구들사이에서 별명이 돌아이입니다..
노홍철 별명과 같습니다...
똘끼도 많고 흥분하고 화가나면 제가 무슨짓을했는지 무슨말을지껄였는지
잘 생각이 안날때가 많지요....
그래서 침을 튀기며 따라오라는둥...
(내가 말하고도 어이없음...2명을 어디로 댈꼬 갈것이며어디로 따라오라는거임?)
주겨버린다는둥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나서 ...머라했는지 아직도 별로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싹수없는 고딩두마리가 뻘소리를 하기시작하더군요..
일명 유치한짓.........
"야~00오빠한테 전화해 다오라그래~"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저희 중학교때 ... 뭐 안그런분들도 계시지만..
거의 기싸움식으로 유치하게 싸움이 있으면
"야 너네 누구알어 ?누구알어?"
이딴짓거리 하지않습니까?
그짓거리를 그 고딩녀들이 하기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
똘끼가 막 발동중이던 저는 그 말을듣고 더욱더 광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고이모셔갈장소도 일러주지않은채
저는 계속 따라오라고만지껄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왜 계속 따라오라고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중학교때 선배들이 따라오라고하면 걍 무서웠었는데 그래서 그랬나봅니다...
정말 지금생각해도 유치 찬란합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한 아줌마가 저를붙잡고 한마디 하십니다..
"학생, 보니까 저기 학생들보다 나이도 많은것같은데
왜그래~ 어린애들하고 길바닥에서 싸우믄 쓴가~"
네.....
거기는 대학가앞이라 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얼굴이 빨갱이가되어 숨넘어가게 욕설들을 전개하고있을때
사람들이 모여들었던것이지요..
그래도 뭐 힐끔힐끔 별 관심이 없는듯 하였습니다....
전 아주머니께 이차저차 대충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저보고 참으시라며 그 학생들을 또 타이르시려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
그 학생들이 그 아주머니께 뭐라고뭐라고 귓속말을하더니.....
아주머니 저에게 말하시길................
"아니,........학생... 왜 고등학생들 돈을 뺏을라고그래...돈달라했어?
자네가 말한거랑 틀리잖아~"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전진짜 그때 정말 큰소리로 저도모르게...
어이가없어서
"워................................xx"하고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계속 아니라고 아니라고했더니 아주머니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십니다.
아주머니왈
"뭐야 학생들~ 저 언니가 아니라고 하고만"
개념집나간 고딩두마리왈
(순진난만한 얼굴로)
"몰라요~ 머리가 약간 이상한가봐요"
(오른쪽머리옆으로 검지손가락으로 삥글삥글 원을그리며)
전정말 그때 느꼈습니다..
아,
내가 여기 있을자리가 아니구나.,...
그냥 무시하면되구나 ......
더여기서 있다간 내가 돌아버리겠다...
걍................가자....................................
정말 너무황당하고 어이가없었지만...
'똥이무서워서피하냐 더러워서피하지'
이말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전그냥 "하하하..." 웃으면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자.......뒤에서 들리는 메아리같은 소리..............................................
"쫄았나봐ㅋㅋㅋㅋㅋㅋㅋ
쫄았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저는 정말 비참했지만......
그냥 뒤도안돌아보고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완전 .................................. 어이없고 비참했던 하루였습니다.......
그후로 되도록 고등학생들 보면 그냥 눈 안마주치려고합니다 ..... -_-
어쩌겠습니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저희도 어릴적에 친구들만 있으면 기세 등등해가지고 막 그랬던거 생각하면
그러려니 합니다....
오늘도 낮에 핸드폰이 정지상태라 친구한테 전화하려고 나왔다가
이번엔 또 중고딩인지 분간안가는
(요즘애들은 워낙 성숙해서리)
아메바같은 가시네 3마리가
그것도 대낮에 공중전화옆에서 담배를 피고있는것이였습니다....
제가 잠깐 뻘생각하다가 못봤는데 지나가면서 얼핏보고 깜짝놀랬습니다..
정말...........요즘은 10대들 너무 무섭습니다...
저도 10대인때가있었지만 저희는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하지않았습니다..
몰래 술먹는것도 혹여나 누가볼까 노심초사였고 ..........
어른들보면 그래도 피하고...
그런데 몇일전에는 ......
출근하는 버스안에서보니까
길거리에서 버스기다리던 소년중학생 5마리가
가오란 가오는 다잡으며 담배를 피고있더군요...
참................................쩝....
안타깝습니다...
저도 당연히 그런 시절이 있어서 무엇보다 그마음은 이해합니다...
일찍 어른이 되고픈마음..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은마음...
그래도 요즘은 정말 너무 심한것같습니다......
뉴스나신문보면 자기 째려본다고 할아버지 아줌마 칼로 찔러버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하는지원............
시대가 변한건지.... 아님 요즘애들이 빠른건지......
그런거 보고있으면....
아무말도 못하는 무기력한 내자신도 밉고 ...이래저래...심난해지는군요
웃음을 드리려고 써내려갔는데 더 착찹하기만합니다...ㅡㅡ............
10대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몇몇 청소년들에게 겪은 제경험을 바탕으로 쓴글이니..
오해는 말아주시고....... 꿈과 희망의 10대들........착하게...올바르게...컸음...하는바람입니당...
재미없는글...읽어주셔서감사해요......
다른분들도 이런 일화 있으신지..아님..저만이런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