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
새벽에 만나기로 하고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다리는데;
"나와 "하고 전화를 받자마자 나가봤더니 남자친구가 차를 빌려왔더라구요,
걱정됐지만; 드라이브를 공동묘지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 ┏(저희둘다 공포스릴즐김)
남자친구와 저 둘다 동갑내기 이십대초반...
산으로가는 드라이브
너무 신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커브길에서 차가 찻길을 벗어나기 시작하더니
숲으로 차가 달려들어가더니....
나무에 꽝.............!!!!!!!
정말 정면으로 들이박았습니다~~~
박고 몇초동안 아퍼서 꼼짝못하다가
저는 입에서 피가 좀 나고
남자친구는 다리가 찢어진것 같다면서 바지에서 피가 흐르더라구요..
그와중에 남자친구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죄송해요 형님 사고났습니다..;;"
차주인이였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일단 휴지로 제 입에서 나는 피를 닦고,
남자친구한테 일단 차에서 나가야된다면서
119 먼저 부르라고 했어요;;;
차에서 멀리 떨어진다음
남자친구 다리를 양말로 지혈해줬어요;;;
피가 많이 나더라구요 뼈가 보일정도로 찢어졌구...
사고당했냐고 도와주겠다는 차도 지나갔지만;
남자친구는 별로 안다쳤다면서 차끌어올리는?그런곳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사람오기로 했다면서 돌려보내구요.
119 응급차가 먼저오고 거기에 타있으니
차주인이라는 분들이 오더라구요,
남자친구 다리 찢어진거 보면서도 내리라고, 사고경위 좀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도 내리자고 하길래;
지금무슨소리냐고 지금 우리가 다쳤는데 먼저 병원먼저 가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어요.
그렇게 응급실로 갔습니다.
다행히 저는 입안에 상처가 조금 나고,
남자친구도 다리 찢어진거 말고는 큰 외상은 없었어요,
그땐 경황이 없어서 엑스레이 조차 못찍고 약만 받았어요;;
남자친구도 괜찮냐면서 그러길래 웬지 너무 화가나서
다시는 나볼 생각하지말라고 해버리곤 그대로 응급실을 나와버렸습니다.
제친구가 몰래 남친한테 "얘가 폐닉상태라서 그러니까 니가 이해해.."
라는 식으로 문자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답장으로 " 나 용서안해줘도 좋으니까 아프지만 말라고 전해줘"
라는 식으로 답장이 왔구요;
잠잤다 일어났더니 움직일때마다 여기저기가 다 쑤시고 아프더라구요,
양다리 퍼렇게 멍들고;
지금도 뒷목이 너무;;;ㅠㅠㅠ
남자친구가 계속 미안하다 미안하다 병원꼭다시가봐라 어디가 마니아프냐면서
연락이 계속 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엄마가 후유증떔에 당장 입원하라고 난리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책임은 지는데 당장 돈이 없으니 나중에 청구하면 꼭 갚겠다고 했어요,
자기 차값도 물어줘야 된다고......;
그말을 나한테 전해들은 엄마가 직접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나봐요
어떻게 엑스레이도 안찍고 집에 돌려보내냐고; 했더니 그냥 내가 가버렸다고 했대요;;
전 그냥 약받고 가라길래 그런거 뿐인데.
엄마가 우리도 지금 당장 돈이없다구,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말해서 해결해주겠다고 했다나봐요,,
아무리 차가 걱정되도; 사고직후에
옆에 여자친구 피가 나고 자기가 피가 철철인데
차 어떻게 하냐고 차부터 챙기려고 들었던 남자친구가 정말 이해가 안가구요,
지금도 차걱정뿐인 남자친구가 .........
정말 사랑스러웠었던 남자친구가 이렇게 실망스러울수가...
그리고 교통계랑 인연이 정말 없는 사람도 있나봐요..?????
제 남자친구 작년에 렌트카(후배한테 빌려줬음) 태풍나리땜에 물에 떠내려가고......
스쿠터 빌렸을때도 사고나서 25만원인가 물고...
이정도로 다쳤으니 다행이지
교통사고나 아니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을때
나를 지켜줄수 있을줄 알았던 남자친구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러워요.
정떨어질정도로.....
네 물론 빌린차기도 하고 폐차할거 같은데, 물론 돈도 걱정되겠죠.
하지만 차와 자기가 사랑한다는 여자친구는 별게 아닌가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지금도 살아난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하면서도
웬지 모르게 너무 화나구요...
정말 완전히 헤어져야 할까요,
그사람 입장도 정말 안타깝지만, 여자친구로써의 제입장은 웬지 용서가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