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먼저 그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미 상황을 감지한터였고...그래서 그랬죠.
"나중에 나 붙잡아도..이수일이 심순애에게 한것처럼 '놓아라!'할꺼야.."
그러더니 울더군요.
자기가 먼저 시간 갖자고 해놓고...왜 붙잡지 않냐면서....
자기도 옳은결정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이후에 전 알았습니다. 이미 직감하고있었지만...
여자가 있었지요. 그를 엄청나게 잘 따르고, 순종적(?)인 어린 여자...
그는 아마도 그 어린 여자아이에게 마음이 넘어간듯 합니다.
하긴...저는 답문도 늦게보내고, 바쁘면 단세포라 이것저것 다 생각하지도 못해서...
그에게 맘에 안드는 여자친구였거든요..
그는 문자 주고받는거 너무 좋아하는데...저는 그런거 좀 귀찮아하고...
(헤어진 다음에는 습관이 되어버린 문자질....어쩌면 좋을지...)
그렇게 울면서 저를 보내놓고...미안하다면서 저를 보내놓고...
이후에도 절 만날때면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놓고....
금새 그 여자와 잘 지내는듯 합니다. 그리고 연락하나 없네요...
하필 이때 아빠 장례를 치르게 되었는데......장례식때 와주었더군요...
하긴 우린 7-8년을 친구로 지냈으니....
어쨌든....저도 연락하고싶은거 참느라 허벅지를 무지 찔러댔지만....
이렇게 연락없는 그도......너무 무심하게 느껴지고.........
나를 사랑하기는 한건지 그런생각이 들고........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건지.....
아직 내겐 너무나 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