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한지 한달 약간넘은 새댁입니다.
둘다 맞벌이로 서울에서 살면서 시댁은 충남 친정은 경북입니다.
결혼전에는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셔서 복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수도 안 원하시고 그저 간소하게 하면서 저희 사는데 보태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하게 됐는데
제가 전에 벌어 놓은돈에 친정에서 보내준돈을 합치면 한 5000정도 됩니다.
시댁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남편은 저보다 약간 많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식 당일부터 조금씩 이상했습니다.당일 여행준비로 바로 서울로 간게
화근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사원들이 개인부주한 축의금을 시부모님께 안드리고 그냥 여행갔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전화를 끊더니 여행가서 몇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으시지 않으셨습니다.
여행후 돌아오니 신랑 누나때는 결혼하고 천오백만원 가량이 남았지만 저희 결혼때는
40만원이 남았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면서 괜시리 저희 친정아버님을 욕하시더라구요.
시댁에서 예식장비랑 뷔폐비를 다 부담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그러는게 아니라며
친정아버지가 식장비라도 친정아버지가 내겠다고 시어머님께 가셨었는데 그때
친정아버지가 시어머니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억지쓰고 그래서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하시더군요. 너네 가족들은 다 그모양이냐 하면서 뭐라 하시기에..
순간 너무 놀래서(저희집 그런집 아닙니다.그저 시골에서 순박하게 농사짓습니다)
아무말 없이 멍하니 있었더니 신랑이 나서더군요.
어머니는 과장되게 왜 없는 말 만들어내냐고 그 자리에 자기가 있었는데 그런적 없다고
반박하니 시어머님 아무말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신랑이 회사에서 받은 축의금 겨우 60
여만원(여행비하라고 개인부주해준)드리니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뭔가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2주뒤 어머님 생신이셔서 어머님이 책을 좋아하신다기에 책두권과 케익
그리고 편지랑 현금 30만원을 드렸습니다.(신랑과 통장통합이 되지 않아 제 돈으로 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보통 10~20만원한다기에 전 좀 더 넣었습니다.
아버님이 아직 돈을 버시기에 그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돈을 받으시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안하시더군요.
그래도 맞벌이하면서 자기아들 챙겨준다고 밥도 못하게 하고 설겆이도 못하게 하면서
오히려 제가 밥상을 받아먹었구 꿀도 받았고..(원치 않았지만 저희때문에 샀다고 하면서)
들기름도 주시더군요. 그모습에 너무 고마워서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근데...
오후가 되서 시누 내외가 온후
마사이신발(?)이라는 30만원짜리 신발과 카드가 가지고 싶다고 저를 보며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무 너무 가지고 싶답니다. 자기는 알뜰하기에 카드 있어도 많이 안쓰니 가지고 싶다고..
결국 저보고 요구하는거였습니다.
시누가 결혼전에는 어머니 카드대금을 시누가 뒷치닥했는데 현재는 카드가 없어서 너무너무
불편하다고 꼭 가지고 싶답니다. 할부로 사면 안비싸면서....어이없어서 갑자기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단둘이 있을때는 저희집 벌이가 얼마 인지 땅이 얼마나 있는지..이번에 오빠가
결혼하는데 그 올케 언니 재산이 얼마인지를 물어봅니다. 뭔래 그런건가요?
그리고 웃긴건...제가 가저간 가방이 마음에 드신다고 말하자 남편이 "엄마 가져" 하면서
저보고 가방에 있는 물건 빼라고 해서..저 화장품이랑 옷가지 몇개를 보자기에 싸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결혼전부터 시부모님에게 달달이 30만원짜리 약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걸 먹어야지만
살것 같다면서 하도 그러시기에..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잘해드릴려고 제가 부담하면서
6개월을 보내드렸는데 (저희집 부자 아닙니다.저도 그닥 월급이 많은편도 아니고요)
근데 결혼하자마자 갑자기 돌변하시면서 그런건 당연한거구 30만원은 눈에도 안찬다는듯이
30만원짜리 신발(말이 됩니까?!!!)과 카드를 가지고 싶다고 요구하다니요.
이왕이면 부부신발 세트로 사고 싶답니다....
(아버님은 요구해봤자 5만원 안팍의 물건들이었기에 별 문제가 안되지만...)
그자리에서 차마 대답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집에와서 신랑에게 말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자기 어머니가 속물인줄 아냐고 그거 요구하는게 기분나쁘냐고
부모님께 돈쓰는게 그렇게 아깝냐며 성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감정싸움까지 펼쳐졌죠.
사실 신랑은..과거 저랑 결혼하기 전 파혼을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상대는 나름 산다는 중산층 부잣집딸이었는데 결혼 일주일전 혼수문제로 파혼을
하고 평소 저랑 알고지내다가 저한테 파혼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데쉬를 했습니다.
저두 참 바보 같죠..그때는 신랑을 짝사랑하던터라 거부를 못했습니다.
물론 파혼은 전적으로 그여자 잘못인양 이야기 했기에 전 사랑하는 사람말을 믿었습니다.
근데 이번 신혼여행다녀오자마자 본색을 드러내는가 싶어 순간 가슴이 철렁합니다.
신랑도 가끔씩 넌 왜 친정에서 돈도 1000만원 밖에 안보태주냐..너네집에선
왜 차는 안사주냐면서 몇번씩 말해도 그저 장난으로넘겼는데..
혹시 그게 장난이 아닌가 싶어 ..무섭습니다.
저희집에서 차 사준다고 약조한적 없습니다. 어릴때 어머니가 우스개로 3남매가
나이가 차도록 결혼을 안하고 있으니 너네중 한명이라도 결혼 먼저하는 사람한테
차사줄께 했던 말을 우스개로 남친한테 한적이 있는데 그걸 진담으로 들은것 같습니다.
사실 남편과는 몇번 헤어질뻔했습니다.
저랑 사귀면서 과거 여자한테 전화하고 문자하는걸 저한테 들켰거든요. 사진보관하고 있던거두
들키구 근데 그때마다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하루라도 지나간건 지나간거라며 과거일을 들춘다
고 화를 내다가 나중에는 사과하고 그래서 다시 사귀곤 했습니다.
그게 용서라고 생각했는지 결혼후 과거 여자의 예복을 보여주며 버리기 아까워서 못버렸다며
저보고 입으라구 주더군요. 비싼거라고..그리고 지갑도 주고....
이 모든 일들이 정상은 아닌거죠..?
전 연애를 처음해서 바로 결혼으로 간것이라..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도 그런건지..
다 그런건데 저 혼자 유난떠는건지..
연륜이 있으신분의 조언을 듣고 자 거짓없이 올립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