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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참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zinzery |2008.06.03 09:14
조회 11,622 |추천 0

 

"그러게 누가 나가서 쳐맞을 짓 하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종로 버스타고 지나가는데 시위때문에 돌아서 가잖아.. 짜증나게" -회사 후배-

"뒤에서 초등학생들 히히덕 대다가 가는 꼴이 진정성이 의심이 들어" -회사 동료-

 

실제로 제 주변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리있게 설명을 해줘도..

그들은 막무가내 입니다.

왜 평화시위를 못하냐고.. 왜 거리로 도로로 나와서 행진을 하냐고.. 불편하게..

 

어제 생각했습니다.. 촛불 집회에 나가서 시위를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주변에 아직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게 우선이라고..

 

예전에 저도 이념을 위한 투쟁, 밥그릇을 위한 투쟁에는 극도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집회 참가한 사람들 입에만 들어가는 쇠고기입니까?

그들의 세금으로만 만드는 대운하입니까?

수돗물은 그들만 쓰는 전유물입니까?

 

우리 모두의 문제에 그들이 몸소 우리를 대신해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차가 막히는 것 때문에..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일부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들만 보고.. 일부 장난스럽게 나온 사람들만 보고..

불평을 하고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요

 

오죽하면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올까요?

오죽하면 배속에 애기를 품고 나올까요?

오죽하면 청소년들이 불이익을 감소하고 나올까요?

오죽하면 힘없는 노인들이 밤샘 집회를 할까요?

오죽하면... 오죽하면..

 

남의 문제입니까? 당신은 차만 빵빵 뚫려준다면

그깟 미국사람들이 절대로 먹지 않는다던 미국쇠고기 먹을랍니까?

그깟 대운하 뚫거나 말거나 관심없습니까?

그깟 수돗물 비싼돈 주고 쓰면 그만입니까?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

최소한 나와 동년배에 동시대를 사는 젊은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은 아무래도 접할 기회가 적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최소한 회사 동료와 친구들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밥먹다가 울컥해서 소화가 안되더군요..

 

정말 다행인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항상 의견을 공유하는

아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집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 설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 설득하면서 절대 흥분하지 맙시다!

그들 눈엔 단순히 흥분한 노빠, 명까로 밖에 안보일테니까요

화가나도 한템포만 죽이고, 차근 차근 조리있게 설명합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차치하고

단지 집회를 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은 하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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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풀벌레|2008.06.09 09:05
저의 답답한 마음을 그대로 설명해주신듯..저도 주변 사람들의 말에 좌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설득하다가도 외국어로 얘기하는 듯 소통이 안되서 포기해버리는 때도 많거든요..그래도 대통령 선거 시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는데 지금은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기쁩니다..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베플김형욱|2008.06.09 10:41
"그러게 누가 나가서 쳐맞을 짓 하래?" "종로 버스타고 지나가는데 시위때문에 돌아서 가잖아.. 짜증나게" 무식하면 이런 말들 충분히 할 수 있음...
베플노노노|2008.06.09 09:26
그렇게 나라를 위해서 애국하는 마음으로 촛불시위 하시는 분들중에 정말 나라의 국가적 비상사태나 예를 들어 나라에 전쟁이 났을때 국가를 위해서 싸우겠다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솔직히 촛불 집회를 보는사람들은 그들이 애국자라는 생각보다는 자기 몸을 끔찍히 아끼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습니다 정말로 맨앞에서 방패들고 있는 어린 정경들은 왜 때립니까!! 다 당신들 친구고 동생들 아니냐구요~ 맨 앞에서 쇠파이프 들고 설치는 사람들보고 아마 우리나라 전쟁났다고 전쟁나가라그러면 아마도 다 도망갈껍니다 젊은 혈기를 아무데나 낭비하지 말고 쓸데 씁시다 정말 촛불집회 갈수록 비호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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