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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에 20억 위자료를 주고 남은건 나 혼자뿐

사라진희망 |2008.06.03 13:59
조회 131,640 |추천 0

지금은 33살 직장남입니다.

어린 나이 시절부터 경제 관념(?)이 남들 보다 특출(?)나서

20살에 자본금 100만원으로 시작하여 30살에 약 10년 동안 모은 자산이 20억 정도 되었습니다.

돈이 되는 일에만 뛰어 들어 밤잠 안자고 10년을 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32살때 아내와 이혼을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아니 저 혼자만의 넘지못할 벽이 있어 이혼했습니다.

말하자면 참 복잡하고 깁니다.

아내도 처음엔 반대하였지만 후엔 어느 정도 인정하고 두리 마지막 손 잡고 법원에 다녀왔습니다.

그 때 전 전 재산을 모두 아내에게 양도하였습니다.

나름 책임도 있고, 모두 주어야 제 맘이 조금이나마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32살에 사내에서 만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다시 볼수 있게, 내가 살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결혼한 상태, 즉 유부남이라는 전제가 있어

결국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니 제가 차였습니다. ㅋ

 

아내와 이혼할때 쯤, 거진 정신이 나간 상태 였습니다.

너무도 사랑하는 아이와도 헤어지고 아내하고도 헤어지고

돈? 그 딴거 다 필요 없었습니다.

큰차도 팔고 작은 차로 바꾸고 다시 부모님집으로 들어가고

2시간이 되는 출퇴근을 아침 저녘으로 다니며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우울증 판정을 받아 약과 술로 허성 세월을 보냈습니다.

 

정신이 조금 돌아온건 아마 올 3월 부터 였을 겁니다.

특정한 일도 없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동안의 나를 버리고 싶어 몸도 만들고, 머리도 탈색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있어 전 아내 보단 사내에서 만난 아이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함께 있을 때 더 잘해 주지 못한게 자꾸만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매월 14일 마다 그 아이에게 선물을 준비해서 몰래 보냅니다.

이래서는 안되는 것을 알지만 매월 14일날 되면 한달 중 가장 바쁜 날이 됩니다.

뭘 보낼까? 지금 그 아이에게 필요한게 뭘까?...

 

그리고 남은 29일 동안은....

또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정신없이 일하고 공부하고 지냅니다.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건가?

내가 무었 때문에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건가?

답을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살면 시간이 잘 가고 시간이 잘 가면 마음속 병의 치료도 빨리 될 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친구들도 만나기 싫고,

회사 회식자리도 피하고

 

끊었던 담배를 항상 차에 둡니다.

가끔 우울할때 피고 싶은 맘이 들지만...

내가 만약 피게 된다면 사람들은 또 나에게

거봐... 내 그럴 줄 알았어...

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라도 고개를 돌립니다.

 

길가다 연인들이 웃으며 지나가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하고 반문하게 됩니다.

혼자라는 생각에 점점 삶의 무기력을 느낍니다.

 

참 글에 서두가 없습니다.

다시 정신을 놓을까 불안합니다.

다시 술에 쩔며 태양을 피할까 두렵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보니 오해를 살만할 내용이 많이 있네요.

아래 댓글 단것을 다시 올려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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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입니다...

우선 고맙습니다.. 악플이라도 관심 가져 주셔서...

아내와 이혼했던건 바람나서 이혼한것이 아니고

아이가 있었는데, 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결혼 초기에 알게 되었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에 가정보다는 자꾸만 밖으로만 돌게 되었고

그러던 중 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여자입니다. 동성애아닙니다.

그 아이의 따끔한 충고로 다시 세상을 보게 되었고 이혼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그 아이에겐 제 과거에 제가 죄책감을 느껴 더 이상 못 가고 있는 것이고

아직도 사랑하지만 갈 수 없는 허무함...

차라니 타임머신이 있었느면 다시 20대로 돌아가 그 아이를 만나 처음 부터 하고 싶은...

그 마음 뿐입니다.

요새 비도 많이 오고 더욱 더 우울해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아 내일 부터 2박 3일 잠시 머리 식히러 갑니다.

사랑에 아픈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하라고 다른 아이도 만났지만,

이미 맘은 굳게 받쳐 새로운 그 아이에게도 상처를 줄가 걱정입니다.

여행 다녀와서는 모두 잊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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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제 맘 보단 20억에 관심이 높군요...

어린 시절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들 못지 않은 호강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잘못된 아버지의 보증으로 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지고 말았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설겆이하며, 아버지는 공사판에 나가서 일하시며

어린 시절 부모님의 슬픈 뒷모습을 잊을 수 없어 정말 맘 독하게 먹었습니다.

누구나는 아니지만 독한 맘만 먹으면 10년안데 20억 모울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사회로서 나를 버리고 가족으로서 나를 버리고 친구로서 나를 버려야 합니다.

남들 다 하는대로 먹고 쓰면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주는 월급으로는 절대로 모을 수 없기에 부업을 해야 되며,

20대 초반 부터 30대 초반까지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었습니다.

심할땐 집에서 정확히 7일을 밤새며 프로젝트를 끝내고 1박 2일 동안 잠에서 못 일어난적도 있습니다. 당시 젊었기에 가능했지,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하겠습니다.

다른 이들은 군대시절 2년을 빼라고 하시겠지만, 전 군대에서도 컴퓨터더 팔며 돈을 모으며 휴가 때마다 남들 술 마실때, 단기 프로젝트 알바 띠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쉽게 말로 쓸수 있지만.... 다시 그 열정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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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기수달|2008.06.05 09:27
우리는 무엇보다 당신의 재테크 방법이 궁금합니다!! 베플됐네~~^^ www.cyworld.com/shyboy9
베플자작나무숲|2008.06.03 14:36
그러니깐... 아내도 떠나고 정부도 떠나고.. 그래서 살맛 안난다는 얘기죠? 세상 참.... 점점 추악하고 뻔뻔해지네요..
베플그럴땐..|2008.06.05 08:36
100만원으로 20억 만든 노하우를 책으로 쓴다면.. 20억 회수는 금방일듯.. ---------------------------------------- 우와 베플이네요~ 그런데 크게 돈 벌어본 사람은 금세 다시 벌수 있을 거에요. 님의 마음은.. 그 누구도 다스리지 못 하구요.. 본인만이 다스릴 수 있어요. 화이팅 하세요.. http://www.cyworld.com/yv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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