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에겐 60일 정도된 딸이 있습니다.
와이프는 한달 정도의 처갓집 생활을 끝내고, 지난달 중순부터 와이프와 저와 같이 아이를 키워요.
문제는 와이프가 힘들어합니다. 저도 도와줄려고 노력하는데 제 노력이 부족한가 고민입니다.
전 한 9시 정도에 퇴근합니다. 퇴근하면 옷갈아입고 세수하면서 부터 집안일을 시작합니다.
먼저 와이프가 저녁먹고 남은 그릇들을 설겆이하고, 젖병씻고 삶은뒤..
와이프가 집만 있으니 답답하니까 30분 정도 산책을 보냅니다.
그동안 딸아이를 보고, 배고파하면 분유를 먹입니다.
와이프가 산책다녀오면 같이 목욕시키고, 배고파하면 분유를 타줍니다.
그다음 전 딸아이가 사용하는 가재수건이나 내복들을 손빨래하고 삶고 빨래를 넙니다.
틈틈이 딸아이 안아주고, 피곤한 와이프를 위해 20분 정도 안마를 해줍니다.
물론 집청소나 빨래, 쓰래기버리기, 분리수거는 제가 거의 다 하고요..
마트에 갈 일 있으면 저혼자 차 몰고 나가서 사오죠..
이렇게 일을 끝내고 샤워하고 나오면 새벽 1시 30분에서 2시 정도됩니다..
애기가 꺠어있으면 좀 더 봐주고, 젖병 사용한거 있으면 마저 삶으면 비로소 제 일이 끝납니다.
문제는 딸아이가 낮과 밤이 좀 바뀐것 같아서 와이프가 힘들어 합니다..
보통 저녁 10시쯤 잠이 깨서, 새벽 4~5시까지 잠을 자지 않네요..
저도 더 봐주고 싶은데, 출근을 해야하니까 2시 30분 정도에 잠이 듭니다.
물론 자다가도 애기가 울면 분유타주거나, 안아주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 와이프는 힘들다고 난리입니다.
아마 새벽에 잠이 들떄까지 같이 안있고, 제가 기저귀 가는게 좀 서툴러서 그런가봅니다.
새벽에 제가 눈을 뜨면 저한테 화를 냅니다...
보통 아침엔 제가 빵같은거 챙겨먹고 출근하는데,
오늘 아침에 젖병이 많이 나와있어서 그거 삶아놓고 출근하느라 아침을 못 먹었습니다.
제가 부족한가요? 전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 취미, 제 생활, 제 대인관계 다 포기하면서 도와주고 있는데...
물론 와이프도 많이 힘들겠지요.. 잠이 워낙 많은 사람이고 체력도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 와이프가 좀 덜 힘들고.. 저도 욕을 덜 먹을까요...
선배 엄마/아빠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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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놓고 몇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리플들 다 읽어봤고요.. 도움이 되시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답답해서 이런 글을 썻는데 좋은 답변 많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잠깐 도와줬다고 생색내냐는 리플을 읽고는 조금 우울했지만..
여자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은 저와 와이프 둘다 힘들지만, 여러분들 말씀대로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지겠죠.
제 딸이 조금씩 옹알이를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대해서 이야기 한 분들이 많은데...
반성해야겠네요.. 나름대로 전화 열심히하고 위해주는 말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좀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