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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때문에 헤어졌어여

목조르는여자 |2008.06.05 15:20
조회 66,982 |추천 0

동갑(30)남친과 헤어진지 일주일째되네여..

 

하도 답답해서 몇글자 끄적여봅니다.

 

사귄지2년쯤 됐구요..상견례는 아직안했지만 결혼말이 오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상대방 부모님께 인사는물론이고 가끔가서 밥먹고 오기도하고요..

 

전 몇번안갔지만..남친은 저희집에 잘다녀갔어여 ..

 

근데 어느날 별거 아닌일로 다투게되었어여..지금생각해보면 제가 넘 오바해서 화를 냈던것 같구요

 

무튼 말다툼중 남친이 예전일까지 꺼내가며 저한테 화를내는거에요ㅠㅠ

 

내가 남친목을 조른다고..ㅠㅠ 참을만큼 참았다고...

 

정말황당한건 저 그런사람 아니거든요..;; 정말 무신경하던 사람인데

 

지금남친이 너무 애교있고 매일만나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저도 조금 바뀐경우인데..

 

제가 목을조르다뇨..;;

 

오히려 전 넘 자주 만나는게 싫고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던사람이 이제와서 목을졸랐다느니..참을만큼 참았다니

 

정말 뒤통수를 얻어맞은것 같았습니다..ㅠㅠ

 

또 운전할때 옆에서 모라하는것두 정말싫었대요

 

운전할때 저 옆에서 모라합니다..파란신호에 가면 모라하고..방지턱 세게 달리면 모라하고

 

계속 모라합니다..이유 있어여..그사람 운전스타일이 바꼈거든요..

 

그리고 모라할때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알았어~~ 알았어~~ 하던 사람이에요

 

이제와서 힘들었다니요..참을만큼 참았다니요..참..할말없게 만들더라구요

 

그다음으로 한얘기가 프러포즈 인데여..부담스럽다고..그문제또한 제가 목을 졸랐다는거죠..

 

저 하도 소식 없길래 자존심이고 모고 얘기 했습니다..

 

꽃다발에 반지 달라는거 아니라고..정식으로 청혼받고 싶어서 그렇다고..

 

정 쑥쓰러우면 편지로 해달라고 했어여..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하고 싶지 않았거든요..결혼친구들 그렁거 못받으면 한이 된다고도 하고..

 

그래서 전 저도 저지만 미래에 내남편한테 그런걸로 바가지 긁기싫었어여..

 

근데 그게 그렇게 부담이고 숨통이 막혔다나바요..

 

그얘기까지 한거보면 정말 막장이죠? 듣구 있으니 정말 너무 화가나 미치겠더라구요..

 

정말 죽을때까지 볼일없다 생각하고 집에와버렸어여..

 

담날 전화 왔어여 한번... 당연안받았죠..헤어진걸 잘했다고 생각할때 였으니까요

 

두째날 전화 왔어여 두번...안받았어여..아직도 미련이나 보고싶은맘이나 그렁거 전혀 없었거든요

 

셋째날부터 오늘까지 제고통은 조금씩 더해가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구요..

 

붙잡고 싶지만..그사람 성격 내가 감당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여..

 

꾹 참았다가 한번에 터트려서 절 또 당황하게 하진않을지 걱정이네여..

 

그리고 그남자 이미 돌아서 버린거 같기도 하구요..

 

다른건 몰라도 프러포즈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니..참 섭섭합니다.

 

남자분들 편지한장써주는게 그리도 어렵나요?? 평생한번인데..

 

모 여러번 하는사람도 있겠지만..;;;

 

헤어진남친 다시만나서 사귀는분들 그전보다 더 사이좋게 잘만나고 있으신가요?

 

자신없어 용기없어 행동하지 못하고 있어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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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6.06 12:15
글쓴이야 자기 입장에서 쓴 글이니, 둘 사이의 내막은 둘만 알지요.. 님이 느끼는 그 강도와 남친이 느끼는 강도는 틀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님은 사소하게 뱉은 잔소리가 남친에게는 크게 와 닿을 수도 있는거구요. 님은 지나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말한 소리들이 남친에게는 감정을 다친 말일 수도 있는겁니다. 지금 님은 님 입장에서 쓴 글이니 남친이 말한 것만 알겠지만, 그동안 님이 어떻게 행동해 왔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스스로 그걸 못 느끼는한, 남친과의 관계는 복원 불능입니다. 그리고 둘의 안 맞는 성격 탓도 있구요. 울 신랑이 님 입장이고, 내가 남친입장인데.. 울 신랑도 평소에 지나가는 말로 툭툭 잔소리 잘합니다. 저도 그냥 지나가지만, 마음 속에는 다 쌓아놓고 있지요. 그러다 폭발할 때 한꺼번에 분출합니다. 예전에 뭐라 했지, 어쨌지 하면서... 신랑은 자기가 말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제가 폭발할 때는 암말 안 하고 듣고 있습니다. 살다 보니 피해서 가야 할 순간들을 알고 있는거죠. 주위에서 저희처럼 안 싸우는 부부는 없더군요. 결혼초기에 몇 번 싸웠지, 이제는 안 합니다. 서로 둘이 성격이 안 맞는 것 같네요.
베플-_-|2008.06.05 20:33
잔소리 하나하나 꿍해있다가 한번에 폭발하는 남친이나 사소한일 하나하나에 잔소리했던 님이나 서로에게 안맞는 짝이었던거 같네요. 잘헤어지신듯...
베플ㅇㅇ|2008.06.05 15:35
결론은 남자가 못났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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