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한 날..
남친이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이였죠...
평소 남자친구가 버스정류장까지는 데려다주는데..
오늘은 어쩌다보니 혼자 가게됐어요..ㅡㅅ ㅡ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파란 트럭이
스멀스멀 다가오더니..
제옆에 멈추더군요..
뭐징???
하고 옆을봤는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카메라고 절 찍고있는거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멀리 숨어서 찍는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 멈춰서서;;;
순간 뇌가 멈추고
상황 파악안되고
멍~때리고있는데
그남자 찰칵 한번 찍고는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전 그남자가 가고도 ..
3초간 멍~
주변엔.. 아무도 없고...
제가 조금 타이트한 옷을 입은데다가
가방까지 매서 그런지..
아무래도 가슴을 찍은거 같은데..
정신을차려보니..
이미 상황은 끝나있었고
너무 불쾌하고 충격이 컸어요..
눈물이 폭포수처럼 콸콸콸콸;;ㅠㅠ''''''
별별 생각이 다나더군요
성인사이트에 내 사진을 올리면 어쩌지..
얼굴까지 다 찍었으면 어쩌지;;
개인 소장용으로 찍어간거래도 불쾌하고..
당장 남자친구한테 전화했죠..
방금 어떤 트럭이 나한테 오더니 디카로 사진찍고 갔어 ㅠㅠㅠ
아 니가 배웅만 해줬어도 이런일 없잖아 ㅠㅠ (정말 미친듯이 원망스러웠어요.)
이러면서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더 속상한건..
남자친구가 별 반응이 없다는거에요.ㅠㅠ
그냥.. 괜찮다고 집에 얼른 들어가라고.. 이말뿐이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전혀 걱정하는듯한 기색은 보이지 않앗습니다.
본인도 조금 놀랬긴했겠죠..?
본인도 당황스러워서 할말을 잃엇던거겠죠?
그래도 최소한 저한테 달려오는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혼자 길에서 울고있는데
전화 한통으로 끝이고 ;;
달래주는것도 없고
괜찮다는 말뿐이고..
남자친구가 실망스럽고 너무 미워요 ㅠㅠ
사진찍어간놈 얼굴만 떠올리면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뿐..;;;;;;
아 왜 그때 디카를 뺏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트럭 번호판을 폰으로 찍는건데 하는 아쉬움..
그남자가 날 찍을때 나도 같이 카메라로 그남자 얼굴 찍는건데 하는 아쉬움...
이제와서 고민해봐야 답도없지만....
아..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