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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 친구의 집에 찾아가 사랑을 구걸해 볼까 합니다.

저에겐 두달 동안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81년생 28세, 여자 친구는 82년생 27세.)

 

첫눈에 반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을 느꼈고

약 한달 반정도 전화 통화와 간단한 술자리로 만남을 갖으며 좋은 감정을 쌓아 사귀게 된 친구죠.

 

여자친구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연애를 하던 두달간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말도 잘 통하고, 머리도 좋은데다가 잠자리도 꽤 좋았거든요.

 

그렇게 잘 사귀고 있었는데 어떤 모임 술자리에서의 실수로

여자 친구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화가나고 사소한 일로 화내는 여친이 어이없었기에

헤어지자고 말을 해버렸는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여친의 심정이 이해가 되고

경솔했던 제 행동이 후회가 되더라구요.

 

이제 헤어진 지 약 두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잘못했다고 빌려고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받지 않다가

어느 날 다시 전화했더니 전화번호는 바뀌어 있고,

메일도 무시, 네이트의 쪽지도 무시..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물론 제가 돌이키기 힘든 실수를 했으니

정말 꼴도 보기 싫어졌을수도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는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차라리 면전에다 대고 재수없다고 나타나지 말라고 말을 해줬다면

쉽게 정리할 수 있을텐데 연락도 안되고 아무 말도 없이 무시해 버리니..크으!!

 

헤어진 다음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집 앞으로 찾아가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는데

이 방법 괜찮을까요?

 

잠깐이라도 만나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이라도 해보고 싶은 것 뿐인데

세상이 너무 흉흉하다보니 괜시리 겁을 주는 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헤어진 남자 친구..어떻게 생각하세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것까진 힘들더라도

우리들의 흐지부지한 관계를 확실하게 마무리 하고 싶은 것 뿐인데...

 

 

 

p.s

 

좀 더 확실한 답변을 얻기 위해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어떤 모임의 술자리에 참석을 했고 서로 거리를 두고 따로 놀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모임 사람들이 하나 둘 술에 취했을 무렵,

그냥 알고만 지내던 여자 후배가 이것저것 상담을 요청해왔고 전 거기에 응했죠.

 

그러다가 그 여자 후배가 자기가 좀 취했으니 무릎을 빌릴 수 있겠냐고 묻기에

술김에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전 다시 술을 마시면서 주변 사람들과 놀고 있었는데

다른 자리에서 놀고 있던 여자 친구가 그 장면을 보더니 굉장히 분개하더라구요.

 

당시에 전 술도 좀 취해 있던 상태였고 그 여자 후배에겐 아무런 사심이 없었기에

여자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아 화를 내면서 나가버린 여자 친구를 잡지 않고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좀 더 술을 마시던 와중에 모임의 어떤 남자분과 시비가 생겼고

그 때의 사소한 오해로 여자 친구에게 굉장히 화가 나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포함해

심한 문자를 날렸습니다.

 

이후 새벽까지 계속된 술자리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와서

네이트 메신저로 좀 더 본격적인 감정싸움을 했구요,

 

이틀뒤 실질적인 감정 싸움의 원인이 된 모든 것이 저의 오해에서 비롯됨을 알고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만, 여자 친구는 화가 많이 났는지 그 뒤로 전화도 받지 않고

절 피하다가 전화 번호마저 바꿔버린 상태입니다.

 

이상이 헤어진 이유의 전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이 전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미숙했던 저 자신의 잘못이란 것도 알고,

이미 돌이키기 힘들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실 단 두달 밖에 만나지 않은 여자 친구라 헤어져도 별로 아프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두달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자리를 찾아 다니면서 괴로워했습니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의욕도 생기지 않고 시시때때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고통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제발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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