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9개월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시도 잊지않고 생각이 났습니다.
매일매일 문자한 때도 있지만. 때로는 잊고파서 연락을 끊고 지낸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생일이 한달도 안남은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귈때에는 워낙 궁핍하게 살고 일에 찌들어 챙겨주지도 못했던 생일.
지금은 그나마 수중에 돈 몇푼 있는지라 헤어진 여자친구라도 생일은 챙겨주고 싶습니다.
아직 그녀가 고등학생인지라.
학교에 퀵서비스를 보낼 예정입니다.
제가 가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요..
지금은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매일 제 미니홈피에 들어오는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을 저질렀습니다.
여자친구 새로 생겼다고 떡하니 거짓말을 써놨습니다.
같은 과 여자애 사진을 대문에 걸어놨습니다.
(물론 현실성을 더 하기 위해 그 여자애 미니홈피에도 제 사진이 메인사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쯤되면 그녀는 배알이 꼴리던 뒤를 돌아서던.
약간 저에게 실망을 할게 틀림 없습니다.
과연 제가 잘하는 짓일까요..
9개월동안 메달려도 꿈쩍않던 그녀를 생각하면
어찌보면 후련합니다.
하지만 또 이 일로 인해서 생일선물을 되돌려 보낼까봐 때론 두렵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