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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싶어요

도칸년 |2008.06.10 18:04
조회 1,006 |추천 0

2000년 친구따라 서울 상경..

올라오자마자 그 사람을 만났고... 4년간 연애 1년 동거 이제 결혼 4년차

동거도 신세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저희 시어머님이 적극 추천해주셔서 시작했죠 ㅎㅎ

 

저희 시어머님.. 성격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상견례도 하기전에 본인이 잡으셔서 상견례하자 말하시고(결혼 한달전..ㅎㅎ)

저희부모님 올라오셔서 같이 식사하시는데 밖에음식 조미료들어가 맛없다면서 입에도 안대시더군요.. 그렇게 식사끝나고 집으로 와서

냉장고에 있는 과일들 죄다 꺼내다 저희엄마 사과,복숭아 예쁘게 깎아서 포크찍어 권하는데

시엄니 됐다하며 씨부위(알맹이 ㅋ) 베어드시는거 보고 저희아빠 황당한 표정

그땐 눈치 못챘죠~ 무작정 그사람만 보였으니

 

시댁쪽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님은 지금 새아버지랑 같이 살고 계시거든요~

결혼식날..

저희 신랑 친아버지쪽으로 연락을 안했더라구요

어머니쪽 친척분들.. 시누님가족 그렇게 8면 참석 ㅎㅎ 저희아빠 그얘기하면 아직까지

얼굴 붉히십니다~ 새아버지도 안오셨거든요 ㅡㅡ

저 절값 20만원 받았네요~ 폐백들일때 사진기사분이 돈벌이 안된다고 친정아빠 모셔오래서

저희아빠 절값100만원 봉투없이 수표로 주시고... ㅎㅎㅎㅎ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도... 절값 못받아도... 금가락지 하나 못받아도 행복했어요

 

결혼후.. 저 다니는 직장 그만두고 퇴직금 받아서 저희부모님.. 사정상 부모님이 보는 조카랑

제주도 3박 4일 여행다녀왔어요~ 다녀와서 시엄니한테 미안한 마음에 200만원 보내드렸구요

근데 저희 신랑 누나한테 얘길했는지

제주도 다녀오고 이틀있다 전화하더군요~

"올케~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갔다왔다며?? 그럼 우리엄마한테 뭐해줄건데?" ㅎㅎ

웃어넘겼죠~ 대꾸도 못하고 ㅎㅎㅎㅎㅎ 바보처럼 전 제가 잘못한줄알았어요

 

그러곤 얼마 안지나 그 사람이 저한테 가슴에 대못을 박더군요

사정상 부모님이 보는 조카... 가 시엄니 눈에 안좋게 보였던 모양이에요

유전자검사 한번 해보자 하셨다네요

니 자식아이냐... 꿈에도 자꾸 그애가 보이고... 어디가서 물어봐도 니자식이라 그런다.. 하며

저희신랑 의견도 있냐 하니까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하고 ㅎㅎ

발악했죠~ 미쳤냐? 내가 그거 왜해주냐

몇일밤잠도 못자고 사람 미치더군요

난.. 그저 가엾은 조카 이모된 맘에 한번더 챙겨준거 뿐인데.. 다른사람눈에 그렇게 보였나?

몇일을 못해준다하고 버텼는데.. 여기서 가족끼리 똘똘뭉쳐

시누이.. 내가 아니면 나같음 해주겠는데 왜 극성이냡니다

울며불며 해주면 뻔히 아니라고 나올텐데 그후엔 어떡할거냐 하니..

시엄니.. "아니면 그냥 사는거지" 이러시고 ㅎㅎㅎ

저.. "해주겠다.. 우리 부모님도 아셔야하니.. 다 알리고 하겠다 대신 하고나서 다신 어머님 안보고

살 수 있다" 이러니

시엄니.. "나 안봐도 된다.. 너희끼리만 잘살면되지"

하자고 말했는데... 어머님이 알아서 신뢰하시고 아는데 있음 하자고 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뒤로 말씀하시고 검사 안하고 사람 피말려 죽이시네요

 

중간에서 내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한 그사람도 미워졌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애기는 없고...

정말 그 사람이랑 사는게 힘드네요

근데 그 사람한테 헤어지자는 말이 입밖으로 안꺼내져요

상처주기 싫은데... 어떻게 얘길 꺼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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