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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VS 내 여친 친구들의 남친

답답한 마음. |2008.06.10 18:12
조회 77,360 |추천 0

안녕하세요...

그냥..

이곳에다 글을 올리면..몇 명이라도 제게 쓴소리든, 위로의 말이던 해주실 것 같아..

조금은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려봅니다.

 

전 올해로 28살인 남자입니다.

작년에 S그룹에 입사하였고, 현재의 여자친구를 작년 6월에 사귀기 시작하여 3달 만에 해외발령을

받아 타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외발령을 받고나서 참 많은 고민을 가졌지만..

힘들게 들어온 직장인 만큼..

그리고 여자친구에게도 잘 해냈다..라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기에

지금..물설고 낯설은 나라에 와있습니다.

 

제 여친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그룹에 속해있죠. 최종학력 역시 SKY출신이며, 현재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전 그저 평범한 중위권 대학나와서 평범한 학생생활을 거쳐 취업을 했구요.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어울리는 사람들 레벨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더라구요.

 

제 주위엔 그저 저와 같은 직장인, 대학원생, 약간의 백수.

제 여친 주위엔 Ph. D (연구분야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혹은 미국 Top 10 내의 로스쿨 졸업생

, 의사 등등이 포진해 있죠.

만나면서도..

이 아인 이런 면에서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몇 일 전이었죠.

사실 문제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서도...

괜시리 저의 자격지심으로 인해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anyway....

 

여친과 가장 절친한 친구 중 한명이 남자를 소개받았는데.

참 부유층 자재분인 것 같더라구요.

아직 학생이지만 아버지께서 렉서스를 뽑아주셔서 외제차를 굴리며 학교를 다닌다더라구요.

얼굴도 잘생겼고..(월 200만원 짜리 스킨케어도 받는답니다.) 키도 훤칠하고 돈 좀 있는집 자식이고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제가

 "그 친구 부럽겠구나~?"라고 슬그머니 떠봤죠.

제게 돌아온 대답은 부럽답니다.

솔직히 부러운건 사실이랍니다.

 

또 다른 친구는 '사'자로 끝나는 집안의 남자와 만난다는 둥..

 

네..잘 압니다.

능력있는 부모를 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을.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까..

자기와 친한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남자친구가 외제차를 굴린다는군요..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저로서는..당장 차 한대는 사주실지는 모르지만 그 유지비까지 흔쾌히 주실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저도 학교 동기들에 비해서 적게 받는 편은 아니지만..

아직은 젊기에 굴려봤자 돈낭비인 차에는 그다지 큰 욕심이 들지 않더라구요.

 

이런 점에서는 제 여자친구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부모가 능력있어봤자, 자기 자식이 능력없고 별 볼일 없음 아무 소용없다면서 오히려 절 칭찬해주더군요..

 

하지만 왜 쓴웃음이 지어지는지..

사귄지 3달만에 떨어져있어도 남자친구 힘들까봐서 크게 걱정시킬 일도 안하고..

가끔 힘들어하면 오히려 달래주기도 하는 고마운 내 여자친구..

 

하지만 제 여친 친구들의 남친들과 비교를 하면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럽게 느껴지네요..

 

제가 소심한거라면..차라리 좋겠네요..

긴 시간동안 기다려준 것도 고마운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건 아닌지...하는 우려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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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괜찮아|2008.06.12 08:13
뭘 한심스럽게 느껴 중요한건 능려이 아니라 마음이잖아 니가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돈많고 직업 좋으면 뭐해 식수로 BMW 세차하는 놈도 있는데 ---------------------------- 와우 베플이네요 http://www.cyworld.com/jagosama
베플엠제이|2008.06.12 08:56
초라한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초라한 생각이 부끄러운거야.
베플ㄷㄷ|2008.06.12 08:32
외제차 굴리면서 책임감 없고 겉멋만든 부잣집 아들 보다 생각 제대로 박힌 평범한집 자제가 좋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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