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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군대가는 날이 다가왔군요..

나도군대간다 |2008.06.12 12:11
조회 280 |추천 0

조지아에서 대학생활하다가 군대가려고 들어온 23살 남자입니다.

 

 

한국들어와서 황금같은 주말 친구들 만나야지~~햇는데

 

 

어머님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들~ 일요일에 김치 담궈 놔요~ 아들~

 

 

대학 동아리때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김장배우고 그랬슴 ㅜㅜ

 

 

아.. 토요일 술약속을 취소하고 아침부터 김치 35포기를 소금물에 절여서 저녁에 건져놓고

 

시장가서 아줌마들 과 입씨름해서 가격깎아

 

파 두단 쪽파 세단 갓 세단  미나리 한단을 사다 집에와서 다듬어 놓고

 

 

일요일 아침 8시 30분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풀을 쒀서 냉장고에 훔쳐둔 새우젓과 멸치 젓갈을 꺼내 저번 들어왔을때 

 

가을에 빠논 고춧가루와함께 갖은 재료를 넣어 양념을 맛깔나게 해서 버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억나는게 신기 ㅋㅋ

 

 

팔은 조금씩 아프지마 노란 배추속을 보면 좋은 배추산 생각에 므흣해져서

 

목살 사다가 삶아 혼자 김치 담아가며 하나하나 싸먹으면서 보람까지 느껴버리고 ㅋ

 

내 김치 맛에 스스로 감탄 하면서 시간도 어느세 오후 4시.. 드디어  끝났다

 

기쁜 마음에 칭찬 받으려 어머니한테 전화 했더니 청쳔벽력같은 말씀....

 

 

갓김치랑 파김치도 부탁해~ 아들~

 

에라이 풀을 좀더 쑤고 다시 양념 조금 만드러서 쪽파 한단이 모자라

 

시장나가서  다듬은건 4000원 안다듬은건 3000원

 

1000원아끼겠다고 3000원짜리 사와 집에서 다듬고

 

갓 남은거 조금이랑 같이 버무리기 시작... 두시간이 훌쩍 지남.. 또 끝

 

엄마 ! 다 담았삼.... 뚜둥.......

 

 

아들~잘하네 동치미도 좀 해놔봐~

 

또 나가서 무를 더 사다가....하려는데 ..

 

아참.!! 동치미는 담을 줄 몰라 엄마... 

 

무 닦아서  짤라놓고 고추 삭힌거 내놔 엄마가 집에가서 할게

 

오케이 맘~!

 

그래도 와서 칭찬해 주겟지.. 엄마의 퇴근...

 

엄마 김치 먹어봐..!!1

 

어디 보자~~ 우리 아들이 담은거좀~~ 뚜둥..

 

김치가 좀 짜다.. ..

 

엄마 그땐 충격에 말못했지만

 

밥이랑 먹으면 괜찮을꺼야 ㅜㅜ

 

 

 

엄마 이 김치 다먹기전에 휴가나올께 건강히 잘계세요~^^

 

여러분도 건강히 잘계세요~

 

내일 입대~ 힘내라고 한마디씩 해주면 너무 감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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