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대하면 여자보는 눈이 틀려진다..?

... |2008.06.13 16:59
조회 2,128 |추천 0

 

오래간만에 이곳을 찾아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이곳에는 당연히 다시는 글을 쓰는 일은 없을줄 알았습니다.

남친이 제대를 했기에...

하지만.. 이렇게 쓰게되는 제 현실이 너무 비참해 집니다.휴.....

 

제 말이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세요...

 

제와 남자친구는 6년을 사귀었죠.

제가 남자친구보다 3살 연상이예요....

예전에 사귈때 참 말이 많았었죠. 남자들은 나중에 봐라~

군대갔다가 오면 여자보는 눈이 변하드라.

군대갔을때 기다리는 니가 x신이다..니 나이를 생각해라...머 이런말들이 많았지만..

 

저보다 어린나이의 남친이지만 정말 사랑했기에

사귄지 4년째...군대간다는 남친도.. 기다렸습니다.

 

정말 군대있을때, 전 인천이고 남친 부대는 강원도였는데...

매달 한번도 빠짐없이 "면회돼~" 이 말에 열길 마다하고 갔습니다.

강원도는 원래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정말 길도 험하고(ㅠㅠ),

길에 산사태다 뭐다해서 위험하잖아요?

 

저 그런거 다 무시하고 갔습니다.

한번은 가는 길에 가는 길, 오는길 모두 산사태가 나서.......;;

인제터미널부터 남친부대까지 버스로도 1시간 30분거리를.... 걸어서 갔습니다.

가는 길마다 물이 흘러내리는데 정말 저도 가다가 몇번을 죽을뻔했죠.

하지만 걷고걷고....인제에서 11시에 내려서 남친부대까지 저녁 6시에 도착했죠 (ㅠㅠ)

 

그날..... 강원도 전 지역부대가 난리가 났었죠.

외박했던 군인들이 모두 복귀명령이 떨어졌었고, 면회/외박 모두 금지명령이 떨어졌으니까요

전...남친이 부대장님인가?한테 면회오는 길이라고 얘기했고,

산사태때문에 걸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부대장(?)님께서 특별히 면회외박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휴... 예전얘길 꺼내니.. 넋두리하는게 되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그렇게 정말 사랑받고 있고, 사랑하고 있었기에 기다렸죠.

그리고......이번년도 4월에 제대를 하더군요 (^^*

제대전날 남친이 전화해서..

"이제는 정말 우리아기 보고 싶으면 보고~ 보고싶다고 하면 달려갈수 있어서 좋다.

우리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해~"

라 말해주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얼마전까지만해도..........................................;;

 

남친과 저는 나이도 3살이 차이가 났기에

저는 벌써 결혼얘기가 집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그만큼 오래만난걸 알기에....

 

그런데.. 남친은 말하더군요..."너랑은 결혼한다고 생각해 본적 없는데....."

그말에 한번 충격을 먹었지만, 사랑했기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다렸죠...

 

제대후.. 갑자기 행동이며 말투며 변해버린 남친에 힘들었던 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내 말에 귀 기울여 줄꺼란 자그마한 신뢰감으로..

남친한테 술마시고.. "너 너무 변했잖아.. 이건 너가 아니잖아...."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는 저를 달래주는 남친...

전..내가 실증이 난건 아니구나라는 믿음으로 잠을 청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전화를 했습니다.............................................................;;;;

 

나: "여보세요 자기야 나 일어났어. 어제는 미안해..너무 속상해서..."

남친: "나 요즘 많이 생각해 봤는데 지금 나는 너 힘든거 들어줄 여유가 없어. 나 하나 추스리기도 힘들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 혼자 그렇게 술마시고 하는거...정말 보기 싫다.

이제 우리 그만하자."

 

하곤... 아무소리도 안들리길래 봤더니 끊었더군요..

그 이후로.. 몇십통화의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아무런 소식도.. 연락도 없네요....

 

싸이월드 일촌도.. 네이트 친구도 모두 삭제가 되어있고...비번까지 바꿔버렸네요...휴..

 

그 전에는 술먹었다면 데릴러 와주고.. 달래주고 쓰다듬어 줬던 남친이..

이제는 저보고 절 봐줄.........................힘이 없다네요..

기다린거에 대한 보상은 바라지 않았습니다.

 

다만, 갑자기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해버린 남친이 밉네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아무런 느낌도 없이.... 혼자 이별을 해버린 남친..

전 이제 6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씻어 나갈지 정말 막막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