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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0살, 죽고 싶습니다.

죽고싶다 |2008.06.14 20:41
조회 479 |추천 0

지루하시겠지만, 한탄 좀 하겠습니다..

 

남자이고, 이번 년도에 실업계 공고를 졸업한 20살 남자입니다.

정말.. 괴로운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집안은 가난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특출나게 잘한다든가.. 그렇다고 외모가 잘난 것도 아니고..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은 포기했습니다.;

 

거기다, 7월 7일에 군부사관 시험을 합격해서 입대하는데, 생일이 7월 8일입니다.

ㅅㅂㄷㅇ히ㅏㅎ..

 

또, 입대를 앞두니 이제 정말 진솔한 친구... 그러니까 진짜 ‘친구’ 들이 흑백으로 명확히 가려지기 시작하니... 그게 또 우울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학 시절부터 베프였던 친구와 감정의 골이 생겨서 지금 거의 절교하게 될 판입니다..

 

군대도... 가면 4년 3개월 후에 제대하는데..

아마 5500~6천만원을 모아서 제대할 성 싶습니다;

 

그 돈도 제가 담배 안피고, 술 싫어하고.. 지독한 구두쇠로 4년을 살아야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제대하면, 천만원을 부모님께 드려야 하고, 나머지 3천만원은.. 동생 학비도 대주고, 빚 조금 있는 것도 갚고, 저의 지독한 지병을  형편 상. 몇년 간 수술을 미뤄와서.. 그것도 해결해야 합니다; 군 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언제 비명횡사할지 모르니..(농담)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1500만원 정도가 남는데.. 이 돈으로 대학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데..

4년 3개월 동안, 군생활을 하며 제대 후에 바로 수능을 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해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실업계에서 반 10등 정도하던 수준으로... 인서울 4년제를 꿈꾸고 있고..

거기다 고2 때 이후로... 공부는 한번도 하질 않아서 중학교 1학년 수학 문제나 과연 풀 수 있을지 의문이고... (만일 대학 합격한다해도.. 25살에 4년제 가면 졸업을 29살에 하는데... 졸업했는데 서른살이 코앞이라..... 참.....)

 

차라리 4년 3개월 후에 제대 안하고.. 장기복무라는 것을 시험봐서.. 평생 군인으로 사는 것도 안정적이긴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의 꿈이 있습니다..;

제 지론은... ‘이상을 꿈꾸고, 꿈을 쫓되, 돈을 쫓진 말자’ 거든요....

‘돈’ 이란, 어떤 분야이든 내가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된다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며 자위하고요...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꿈은 말씀드리기는 부끄럽고.. 그냥 예술쪽인데;;

배고픈 직업입니다...

 

솔직히 지금 군대가는 것도.. 집안 형편, 대학도 다 변명이고..

현실을 도피하기 위함입니다;;

 

친구 문제도... 진로 문제도.. 대학... 학벌... 돈... 꿈...

요즘은 너무 우울해서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그냥 이번 시즌 끝내고 다음 시즌에 태어나서 그때를 노려볼까...(윤회설을 독실하게 믿거든요)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은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지만. 정말 죽고 싶습니다;

후....

가슴 한편이 답답하네요; 터질 것처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20살 애송이의 공연한 하소연이라고 생각하시고;

기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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