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십년전 사기를 당해 재산을 들어 먹고 아내까지 떠나 버렸습니다.
갈때가 없어 용산 역 앞을 방황하던 저는
식당들을 찾아 다니며 한끼를 구걸하며 살았습니다
음식점마다 쫓겨나기를 거듭하다보니 세상에게 독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되버린 저는 휘발유를 뿌려 불질러 버리겠다고 마음 먹었지요
그러던 어느날에 할머니네 국수집에까지 가게 된 저는 자리부터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나온 국수를 허겁지겁 먹자 할머니가 그릇을 빼앗아가더니
국수와 국물을 한가득 다시 내주는거였습니다
두 그릇치를 퍼먹은 저는 냅다 도망쳤죠
그러던 저에게 할머니가 쫓아 나오면서 뒤에 대고 소리쳤습니다
"그냥 가, 뛰지말구. 다쳐!"
그 한마디에 저는 세상에 품은 증오를 버렸습니다..
그후 전 파라과이로 이민가서 꽤 큰 회사자리를 잡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 한사람이 베푼 작다면 작은 온정이 막다른 골목에 서있던 한사람을 구한 것입니다
다시한번 그 할머니께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감사드리며
저도 저를 통해 한사람이라도 변화되고 따뜻함을 느끼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 한마디가 정말 참 크게 작용하는 걸 느낍니다
죄수 신창원이 한말을 저는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은 쓰는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항상 사람이 문제고 그치만 사람때문에 다시 살수 있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런데 글쓴건 쌩뚱맞지만 그래도 이글을 통해 한사람이라도
화이팅 하며 세상을 살아나갔으면 하는마음에 한번 써봤습니다
우리 다 같이 화이팅 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