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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면 다 쏴야 하는건가요?

에휴 |2008.06.17 15:05
조회 94,004 |추천 0

 오늘 제사라서 인터넷 하나도 안보고 있다가 톡 된거 이제야 봤네요 -_-... 리플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말 실제론 저렇게 안해요 ㅠㅠ 알콜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말한걸 한자 한자 전부 완벽하게 기억할 사람도 아니고, 그냥 삐투루한 음성으로 말하는걸 생각하다 못해서 저렇게 쓴겁니다. 또 저 강남 산다고 우쭐대는 식으로 말한 적 추호도 없고요.

 

 어찌되었건 강남산다고 전부 부자는 아니라는걸 꼭 좀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저는 싸이는 닫은지 오래됐으니까 혹시나 저 사칭해서 싸이 올리는 사람들 다 거짓말이란거 유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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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 눈팅만 1년인 23살 대한의 건아입니다. 웬만하면 리플같은 것도 잘 안다는데 얼마 전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하나 남겨봅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소위 강남권이라고 하는 서초구 반포에 살고 있습니다. 뭐 강남 산다고 전부 투기하고 그런 것도 아니고 아파트 입주할때 부터 지금까지 거의 30년동안이나 가족이 살아온 집이고, 수입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수십년동안 살아온 정든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종부세 내면서 버티고 있는 저희 동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가정 중에 하나입니다.

 

 뭐 각설하고 얼마 전 일이었습니다. 제 나이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친구들은 거의 다 군바리라서 요 1~2년 새에 상당히 심심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 동호회 활동도 하고 학교에서는 안하던 동아리까지 들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동호회 번개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죠.

 

 동호회를 든 지 기간이 좀 지나서 동호회 사람들이랑 좀 친해지고 심심하면 농담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강남역 쪽에서 번개를 해서 저 빼고 남자 셋에 여자 둘정도 나왔고 그 후에 호프집으로 가서 농담 따먹기도 하고 놀고 있었죠.

 

 그러다가 고삐리때 얘기가 나왔죠. 고삐리때 얘기가 나오면서 자기가 학교때 뭘 하고 놀았냐느니 그런 잡다한 얘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여자애가 저더러 이러덥니다.

 

 "오빠 강남에서 놀았으니까 오빠가 이거 다 쏴라~"

 

 "님하 즐이염. 나 돈 없거덩"

 

 "아 강남 살면서 돈 없는게 말이 되냐~ 그러지 말고 걍 쏴라"

 

 "즐. 니가 술을 너무 많이 쳐드셨군염. 가서 견디셔나 드삼"

 

 뭐 이렇게 대충 장난으로 받아 넘기려 했는데 주위의 분위기가 그게 아니더랍니다 -_-... "아 형 좀 쏴요. 돈도 많으면서" "야 니가 좀 쏴라 너 강남살잖아" "맞아 이거 얼마나 한다고 남자가 강남에까지 살면서 쪼잔하게" 라는 말이 오가며 분위기가 제가 쏘는걸로 되어버렸습니다. 뭐 이때까지 전 정말 장난이거니 하고 "웃기고 있네. 대학생이 돈이 어딨냐. 그리고 우리집 돈 별로 없거든. 차도 몇년된 쏘나타 한대야" 라는 식으로 받아 넘기며 술자리가 끝났죠.

 

 전 정말 계산하지 전까지는 이게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 중에서 나이가 있어서(동갑 한놈 있었음) 돈 모아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얘네가 진짜 돈을 안내더라고요. "아 진짜 아까 형이 쏘기로 했잖아" "오빠 좀 쏴라" "그러지 말고 니가 쏴라 돈도 많은 시키가"라고 하는데 거기서 폭발할 뻔하다가 저것들 그냥 안보면 그만인데 지금 당장 거지같이 끝내는 것 보다는 이거 먹고 떨어지고 쌩까자는 생각으로 그냥 체크카드 긁고 노래방 가자는거 안가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지금 통장에 2만원 남겨놓고 거지로 살고 있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바로 그 동호회 탈퇴해 버렸고요, 왜 탈퇴했냐고 자꾸 문자오고 전화오는거 그냥 씹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것은 제가 이 얘기를 군대 안간 얼마 없는 친구놈들에게 하고 군대에서 전화오는거 붙잡고 이 얘기를 하니까 그 녀석들도 전부 다 그런 일이 최소한 한두번씩은 있었다는 겁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그랬다는 녀석도 있고, 토익 학원에서 만난 애들이랑 그랬다는 녀석도 있고 심지어 지역 커뮤니티에 들어가니 그딴 헛소리 나오면 집팔리면 사줄게 라고 하고 째라는 대응법까지 나와있더군요.

 

 톡커 여러분. 정말 강남살면 술값이나 유흥비 전부 쏴야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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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6.19 08:05
아 그여자 뭐야. 처음 말 꺼낸 년. 어디살든 뭘하든 수입이 얼마든 지들이 뭔데 남한테 쏘라마라야 그지새끼야? -_- 얻어먹을라고 혈안된 새끼들 진짜 추접해. 잘 탈퇴했어요 동호회 이름이 [자존심을 버린자들]뭐 이런건가요?-_-
베플아놔|2008.06.19 10:41
"오빠 강남에서 놀았으니까 오빠가 이거 다 쏴라~" "님하 즐이염. 나 돈 없거덩" "아 강남 살면서 돈 없는게 말이 되냐~ 그러지 말고 걍 쏴라" "즐. 니가 술을 너무 많이 쳐드셨군염. 가서 견디셔나 드삼" ----말투 조카 시러 진짜
베플이런게바로|2008.06.19 08:56
술 사고도 욕 얻어먹는일 동호회회원들은 지금 "그 오빠는 강남살면서 왜 술 안쏘려는거야? 너무 쪼잔해 쏘라고 쏘라고 하니까 쏘는건 뭐야 거기다 이젠 탈퇴까지 또 사라고 할까봐 ?" 이러고 있을듯 아주 오덕오덕 냄새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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