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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유명한 ' 다단계 ' 가서 세뇌교육 받고왔습니다.

참내 |2008.06.18 02:23
조회 831 |추천 0

----------- 길어요

 

제가 정말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다단계... 말로만 정말 많이 들어왔고 아는 언니랑 강남 지나가면서 다단계 애들 잔뜩

버스에 오르내릴때 얼마나 비웃었던지요. 얼마전에 다단계를 다녀왔네요.

 

친구가 갑자기 전화하더니 같이 일당알바를 해보자는 겁니다.

일그만두고 며칠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고싶은 물건이 있어 하면 좋겠다 싶어,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죠.

 

제대로 대답을 안하고 얼버무리면서 행사 알바라구 잡일하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이틀을 해야한다기에 제가 하루밖에 안될것 같은데

하루만 해두 되냐 라고 물어보니까 아는 언니한테 직접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워낙 그런거에 허튼 말할 정도의 가벼운 친구라고는 생각안했으니까요

정말 집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곳에 갔습니다.

행사장이라고 했으면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다 갑자기 미안하답니다. 거짓말했다고.

 

정말 돈이 되는 정보라며 너한테 이로운거라고 같이 하고 싶어 거짓말했다고 화내지 말라구요

제가 무슨이야기냐 알바가 아니냐 라고 하자 그게 아니라 정말 돈이 되는 정보라며

네트워크 마케팅을 아냐고 하더군요.

 

그 순간.

 

다.단.계  세글자가 제 뇌수를 미친듯이 뒤흔들어 놨습니다.

- 시바 나 걸린거냐

하며 생각하며 짐짓 똥씹은 표정으로 그친구를 보았는데 정말 미안한 표정과 함께

뭔가 의지에 찬 확고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더군요 ...

 

내가 널 끄집어내서 같이 델고 가겠다 라는 일념하에 들어갔습니다.

와 정신없는 기집애들이 잔뜩있더라구요

정말로 진한화장에 막 대학 졸업한 애들이 클럽이나 놀러갈 옷차림.

20대 초반애들로 가득하더군요

 

갔는데 무슨 PASS가 있어야 한다며 잠시만 기다리랩니다.

한명이 들어가더니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급방깁니다. 이야기 많이 들었담서.

 

- 나는 댁 이야기 못들었수다.

라고 쏘아붙히고 싶었지만 친구의 간절의 눈빛으로 끌려가고 앉아서 설명하는데.

OOO 이라고 쓰더니  ㄷㄷㄱ 이게 모라고 생각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단숨히

 

다단계? 이랬더니

이때부터 천재랍니다. 어찌 그런걸 맞추냐며 요런법석 다 떠십니다.

그리고는 세미나를 들어보랍니다. 세미나 듣구 일정을설명하는데.

어찌나 모든사람들이 그리

 

레파토리가 다 같고, 같은 멘트에, 같은 제스쳐에, 같은 농담 ...............................

작살이더군요

 

등급은

 

회원-멤버-마스터-실버-골드-에메랄드-다이아몬드-Ful

 

회원이 될려면 주민등록증 사본에 통장사본에 만원 회비내고 가입하고

그리고 330만원을 써야 멤버로 승격대고 친구를 두명 델고와야대고

그친구가 또 330만원씩을 써주셔야지 마스터가 되고

 

결국은 물건 사라. 그래야지 니 위로간다.

 

이구조입니다,

근데 절대 물건 파는거 아니랍니다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친구들 이빠이 델고오고 물건안사면

저 등급 안올라가요?

 

저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답니다. 당연한 소리 하지 말랩니다.

물건파는거 아니라면서 쉴새없이 330만원 330만원을 외쳐됩니다 다른말로는

 

330 Pv ..................................

 

제친구 이미 푹빠져 3일만에 330만원 덮써 써버리고 절 델고온거였답니다.

제가 안한다구 분명히 안한다고 이야기하자.

위에 급을 줄줄이 사탕처럼 델고와 계속해서 설득을 시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지.

안내자라는 감시자 하나 떡하니 붙혀서 ㅋㅋㅋ 가족이 친척집에 갔다 혼자 있어야 한다

니네집에서 자자 이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가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사람을 우리집에 델고가고 모르는 사람을 찜질방에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댔다고 니네끼리 놀라고 하고 갈려고 하니까

미친듯이 잡고 꼭 들어봐야 안다면서 안가면 제가 병신이고 멍청하다고 하더군요 ㅋㅋ

 

 

평범하게 직장잡고 돈벌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빙신이래요 ㅋㅋ그사람들은..

순간 이게 다단계고. 정말 나도 이런일을 당했구나 했습니다.

 

들어가면 사이비 교주설명듣는 느낌입니다.

 

말한마디에 다들

 

---- 와우~~~~~~~ 꺄르르르~~ 웃겨요~~~~~

 

멘트들 남발하십니다.

 

자기네는 그런 다단계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다단계에 그런 다단계가 어디있고 이런 다단계가 어디있을까요

다같이 다단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거 참 어찌하나 다 똑같고 레파토리 같은지 같은 멘트용지를 달달 외우시나보더군요

 

이제는 오랜만에 친구가 저나해서 같이 일하자 뭐하자 하면

못믿고 안나갈것 같은 불신이 제 마음속에 터질것같은 지방처럼 잔뜩 쌓일것 같습니다.

 

여러분........................... 다단계 회사에 들어갈것같다 하시면

친구 델고나와야겠다?

난 절대 속지 않는다?

친구 의리때문에?

 

다 집어치우고 걍 집에 가세요 12시간동안 개고생합니다.

 

저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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