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한 소개는 넘어갈께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면 조금 길어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성격 급하신 분들은 안읽으셔도 좋아요
가끔 톡에서 군화가 바람이나서 헤어졌단 글을 종종 봤었는데..
제가 지금 그 글을 쓰고있네요...참...암담합니다
1년사귀고 보냈어요
이제 상병 말이니... 3년가까이 사겼네요
군대 보내기 전까지 정말 저에게 잘했던 사람이였죠
군대 간 후에도 마찬가지로 전화도 자주하고
내가 학교다니느라 바빠서 편지를 자주 안써도 자기는 자주 써줬던...
다른남자와 비교 할래야 비교할수 없을.. 정말 소중한 사람이였어요
헤어지기 2주 전 까지만해도 우리 바닷가 가자...넘 보고싶다..이랬던 사람이였죠
정기휴가 나오기 딱 1주일전에 헤어졌네요
헤어진것도 참 어이없어요.
자고있는데 싸이 쪽지 왔다고 문자왔길래 눈비비면서 들어가봤죠
쪽지로 헤어지자고 힘들다고 정리하고싶다고 뭐라뭐라 그러대요?
장난인줄 알고 홈피 들어가봤더니 우리사진 폴더 삭제를 했네요
자다가 왠 날벼락....
넘 황당해서 부대로 전화했더니 바꿔주더라고요. 자기가 전화한대놓고...
이틀 지나서 전화왔길래
이유가 뭐냐고 여자생겼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더라고요
그냥 부대생활이 힘들어서 여자고뭐고 다 정리하고 싶다고 군생활에만 열중하고싶다네요
여태껏 사귀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고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음에도
헤어지자는 말 한번 안했던 사람이기에 너무너무 놀랬어요
제 나름대론 해줄만큼 잘 해줬다고 생각했기에...헤어지자는 이유도 뭔가 이상했어요
샴푸,바디클린져,스킨로션 간식 등등...
여유 될때 마다 자주 보내줬어요 남친 어머니보다 제가 더 많이 보내줬을 정도니까요
제나름대론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제 성격상 바짓가랑이 붙잡고 엉엉 울 성격도 안되고..
마지막으로 물었어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자신있다고 단호히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끊고 혼자 몇날몇일을 울었죠
사실 전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6개월을 못봐서 그런지 좋은감정도 모르겠고
휴가나오면 군인이 돈이 없으니 내가 다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조금 억울하기도 했었어요
친구들 만나면 항상 똑같은 소리듣죠.
헤어지라고, 왜 기다리냐고, 결과는 뻔한데 시간 아깝지않냐고...
그래서 헤어져도 어짜피 얼굴 못보는건 똑같은데...난 안힘들 것 같다...라고 생각한적이 있죠
그런데 내 예상이 180도 틀렸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몸은 떨어져 있어도 제 마음은 그 아이에게 가 있었나봐요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그아이는 휴가 나왔죠
네이트에서 만났는데 일부러 잘지내는 척 했어요
홈피에도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올려놓구...
쪽지와서는 잘지내는거 같다고...항상 잘지내라고 그러길래 또 아무렇지 않게 알겠다 그랬죠
그러고는 바로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담날...친구들 만나서 아예 작정하고 술 마셨어요
힘든마음 술로 삭히지 않으려고 참고참다가 그날 터졌죠
술취해서 전화할까봐 친구한테 폰 맡기구...와장창 먹었죠
그리곤...어떻게 폰 뺏어서 전화했나봐요 제가... 지금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워요
그땐 정말 간절했었어요.. 전화하니 밝게 받대요?
옆에 여자들소리.....
바다래요. 맘 정리하러 바다갔대요.
누구랑 갔냐고 물으니 이름쭉~말하는데 그중 여자이름 하나.
저랑 사귀기전에 사귀던... 사귀면서 여자문제로 말썽 부린 적 없지만
나 혼자 의식하고 지냈던 그여자도 함께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후회된다고. 너 잡고 싶었는데 자존심때문에 못잡았다고.
아직 너 많이 사랑한다고...
그말듣고 술집입구에서 완전 미친듯이 울었던 것 같아요
전화끊고 친구집 가서 자고 일어났는데....왜그렇게 맘이 아프던지..전화 왜 했나 싶기도하고
그렇게 14박15일이 가고 그사람 복귀했겠죠
그런데 이놈에 미련이...
하루에도 몇번씩 싸이를 들락날락 거리는데
어느날 다이어리에 여자친구 얘기...
문답에 여자친구가 무슨무슨 향수를 갖고싶어 한다느니
여자친구가 잘 때 예뻐보인다느니
분명 제얘기는 아니였어요
순간 억장이 무너질듯한 기분...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가 않네요
군대가기전 날 제발 기다려달라고 기다려주면 절대 너 안놓칠거야....라고 말했던..
이사람이 한때 내남자가 맞았나..하는...내가 이렇게 사람을 못봤었나 싶기도하고
군대가 이사람을 이렇게 만든건지 아님 이사람이 원래 이랬는데 내가 못알아 본건지
.....결국 이사람도 다른사람과 별반 다를 것 없다라는 배신감과 여러 감정이 교차해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이제는 군대간 남자친구 있다는 사람보면 정말 뜯어 말리구싶어요
너무 억울해서 잠도 안오고...혼자 끄적거려 봤네요
쓰고보니 정말 기네요...
여러분...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