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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만만한게 알바생이죠?

열혈알바 |2008.06.19 10:06
조회 41,493 |추천 0

 

아, 좀전에 진짜 열받는 일이 있어서요..  

늘 오시는 손님 중에 디게 진상인 분이 계세요....... 나이는 30대 초반?

오면 늘 양말을 일단 벗으시구요 발을 소파에 올려요

그리고 가끔 잠을 자는데 자세 보면 가관입니다

바지 안에 손 넣고.... 은밀한 털 까지 보이시고

다리까지 활짝 벌리고 주무세요. 나머지 팔은 소파뒤로 넘기고 ......

이렇듯 평소에도 아~ 싫다~는 느낌이 드는 분인데

좀전에 자기 앉은 자리에 벗어둔 양말에, 과자 사먹은거

부스러기랑 껍데기 다 엎질러 놓고 저보고 갖다버리래요.;;

글구 테이블도 좀 치우라하고 지가 먹다가 묻힌 자국도 닦아 달라하고

재떨이는 가래침으로 대운하를 건설해놓으심...

아 진짜 .. -_-짜증나지만 침착하고 아름다운 억양으로

"쓰레기통은 화장실 앞에 있습니다~*^^*" 하면서

그냥 치워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엉?????뭐라고?" 하시길래 

다시 한번 리플레이 해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고 돌아서는데

뭐라고?라고 묻던 그 자세 그대로 저를 노려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대충 매장 정리 해치우고 카운터에 앉았는데

딱 걸어 오시더니

"학생 아까 뭐라고?" ....

"..네??" 

"아까 뭐라 그랬냐고"

"아~ 쓰레기통 어딨는지 모르시는거 같아서..;"

"내가 몰라서 니보고 치우랬겠나?

니 여기서 하는 일이 시다바리 하는거 아이가"

 

아  놔

가뜩이나 어제 걸린 마법으로 까칠해진 제 속을 박박 긁으시더군요.

제 좌우명이 '세 번은 참자' 입니다.. 다혈질이거든요......

일단 어색하게 죄송하진 않지만 '죄송합니다-;;' 하고 미소지었습니다.

 

"생겨먹은것도 x같은게 정신머리 없네 xxx 아침부터 별

x년때메 x같아.."

 

여기까지

저의 -참자! 세 번-은 끝이났습니다..

한순간에 띡! 뚜껑이 열리더군요 손이 막 떨렸어요

손님이 등을 돌리려는 순간이었어요 -_-

참았으면 그냥 여기서 끝났을텐데 

 

"저는 여기 사장님 시다바리지, 손님 시다바리 아니거든요?" 

"뭐라고?"

"쓰레기통 어딨는지 아시면 직접 갖다버리세요

커피도 직접 뽑아 드시구요"

(평소 커피도 자기자리로 갖다달라고 함ㅡㅡ셀프라고 적혀있는데;)

"와~x발~ 이게 정신나갔네? 마. 와~나 하하" (어이없다는 듯 피식피식 웃음;)

마침 매장에 다른 손님이 두 분 더 계셨는데 물론 다 쳐다보십니다.. 아까부터;

 

"글고 말씀 함부로 하지마세요. 손님한테 그런 쌍욕 들을만한 일은 안했습니다."

"야 니네 사장한테 지금 전화해라.ㅋㅋ"

"팔이 안으로 굽지 어디 밖으로 굽어요?? 사장님한테 말씀하셔도 소용없습니다."

"xx년 건방지게 말대꾸 하지말고.. 빨리 전화해봐.. 내 지금 마음 같아선

바닥에 니 얼굴 쳐발르고 싶거든.."

 

 

사실 이 가게... 저희 어머니가 사장이십니다 -_-;

이 분은 자주 오셔서 제가 딸이라는건 아는 줄 알았는데..아 놔...

전화 했습니다.. 어머니 출근 준비하시는지 안받으십니다..

다시 걸려는데 앆!!!!!!!!!!!!!!!!!!!!!!!! 머리를 때리더군여?

놀래서 전화기 떨어뜨렸습니다.

 

"xx년 괜히 거는척 하지말고.. 조심해라 니 밖에서라도 마주치면

바닥에 쳐발라뿔라"

 

하고는 시계 보시더니 신속하게 나가는거있죠ㅡㅡ;;;;;;;;;;;;;;;;;;

저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눈물 그렁그렁 한 채로 따라가서

"야!!!!!!!!!!!!!!!!!!!!!!!!!!!!!"하고 소리지르면서 잡으러 갔는데

새퀴가 뛰어갔는지 순식간에 밖으로 사라졌어요

 

일단 가게 비울 수도 없고 해서 올라왔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이사람 꼭 잡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ㅜㅜ 어머니 곧 오실건데

cctv는 녹화 되어있구요.. 계시던 분들도 단골이라서 증거 되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악!!!!!!!!!!!!!!!!!!!!!!!!!!!!!!!!

 

 

-

비도 오고 손님도 없고... 들어와봤더니만 톡이 되었네요.....

영광의 첫 톡이 이런 일로 되다니..;;

다행히 오늘은 어제와 달리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답니다

제가 원래 좀.. 안좋은일도 일단 자고나면 리셋이 되서리..

게다가 격려 위로 해주시고; 같이 욕도 해주시고; 고마워요

알바생들 다들 힘냅시다!!!!!!!!!!!!!1뺙..ㅋ

 

 

http://cyworld.com/karieglaza

저도 싸이 공개 한 번 해도 되나요

 

아..아참 제가 또 흥분해서 까먹고 안썼네요

pc방이긴한테 성인 피씨방 아닙니다!!ㅋㅋ

ㅜㅜ 낙천적이라 잘 잊어뿌기는 하는데 사실 생각하면 다시 손 떨려요

즈히 어머니께서 동네 경찰에 연락하셨는데

cctv 와서 보시더니 화질이 너무 구리구리해서 이거만으로는 찾기가 힘들대요;

그냥 다시 나타나면.. 그 때 바로 연락 달라고;;;;;;;;;;;뀨왁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피망양|2008.06.19 10:12
신고하고 합의해주지마 앓아누워
베플도대체|2008.06.20 09:18
그건 그렇고 아무리 읽어도 머하는 가게인지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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