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년전 일입니다.
제 여자친구집이 빌라였는데 1층은 주차장이고 2층, 3층이 집으로 된 건물
이었죠.
여자친구집 1층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여자친구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술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먹으면 뻗을 정도로 한참 먹었죠.
그리고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고, 대리운전을 부르려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차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창문을 조금 열고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서 몽롱한 상태에 창문옆을 보니 웬 가방이 놓여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제 유리에는 짙은 썬팅이 되어 있어서 밖이 어두우면 잘 안보이죠.
눈을 비비고 아무리 다시 봐도 분명 가방이었습니다.
머리 속에선 순간 누가 돈가방을 놓고 간게 아닐까? ㅋㅋ..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의자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는데
허거덩, 가방이 “꺄악” 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납니다. 저도 그 때 얼마나 놀
랬던지..
가방은 내 차 옆에서 새벽에 오줌싸던 아가씨였습니다.
비오는 소리는 그녀의 쉬소리였습니다.
“꺄악 사람있어” 하면서 아가씨가 일어서니 감지센서가 작동하여 주변은 밝
아지고, 저는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어 바지를 올리며 도망가는 아가씨의 엉
덩이를 보았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친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아가씨의 친구는 박장대소를 하며 웃고 있었고, 바닥에 일자로 뚝뚝 떨어
진 그녀의 쉬자국..
내차 바로 옆엔 얼마나 많이 일을 보셨는지 쉬가 멀리 흘러가고 있더군요.
미안합니다. 아가씨의 이쁜 엉덩이 허락도 안받고 봐서..^^
2년전 대전 갈마동 빌라촌이었네요.
가끔 생각나는데 웃겨요.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