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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적인 남편때문에 힘들어요..

휴.. |2008.06.23 23:28
조회 688 |추천 0

제목대로

이중적인 남편때문에 힘들어요..

남편이랑 결혼한지는 아직 1년 조금안됐구요..

저는 지금 막달의 임산부에요

 

남편은 27살이구..

저는 그보다 조금어린..

 

남편은 참 저한테 잘해요..

항상 자상하게.. 오빠가 할게.오빠가 다할게.오빠가 알아서할게~등등..

뭐 친구랑 맛있는걸 먹으러갈때도

저를 꼭 데리고 가고..

맛있는건 같이먹어야한다면서...

 

회식이라도 한 날은, 맛있는음식 싸와서

저 주고..

 

근데..문제는

술입니다.

나가서 늦게까지놀고 술먹고 사람만나고 그런것도아녜요..

집에서먹습니다..

그것도 혼자....안주도없이...홀짝홀짝..

매일 한병반 혹은 두병씩이요..

 

저, 밤에 잠을 잘수가없어요.

남편 입냄새.. 코로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데,

방안전체가 술냄새와 입냄새로 가득차면

진짜 돌아버릴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밤을새는바람에 밤낮도 바꼈어요..

 

일주일에, 안먹는날은 하루 있을까 말까에요..

저 이제 막달이라, 새벽에 언제 진통올지도모르는데,

매일같이 술만마셔요..

7시에 퇴근하면, 손엔 꼭 소주를 들고옵니다..

 

찌개보글보글끓이고, 밥 맛있게 해놔도,

모든 음식이 술안주가 되어버려요..

저녁 안먹고 매일 술안주로 저녁을

해결한다고 보시면 되요..

그러다보니까 저도 집에서 음식하는 재미...다 잃어버리고

그냥 대충 남편 술안주로 저녁때우고 그렇게됐네요..

 

술마시고 폭력을휘두르고 그런건 전혀없어요..

술마셔도 자상한 그모습은 그대로지만,

대화도 별로없이 항상 그냥 잠들어버려요

왜마시냐고 대화를시도해봐도

그냥 사람좋게 웃으면서

오빠가 미안해.. 잠이안와..미안해..술을안마시면..

 

네. 알콜중독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콜중독이라고 뭐라고 하면

절대 아니라고 인정하지않습니다.

가끔 친구나 회사동료와 밖에서 술마시는날은

새벽1시 2시에 들어오는데,

11시쯤부터 지금갈께 ^^ 응 오빠 집앞이야~ 지금가는중~

이런식으로 화도못내게 만들어놓고

12시지나서부터는 연락이 두절됩니다.

 

그리고나서 1시 2시에 들어오죠.

미치겠습니다..

지금도 한달에 한번있는 바로 그날이네요..

회사동료와 집앞에서 술먹는다고 해놓고

10시에 들어온다고 전화왔었는데

그후로 연락두절이에요..

 

또 들어오자마자

오빠가 미안해... 하면서 절 달래겠죠

그럼 또 저는 마지못해

화를내다가도 지쳐서 잠들고

그다음날 아무일없다는듯...

 

또 그게 계속 반복되겠죠

 

숨막혀요.

다른거 다좋은남편 ,

솔직히 정말 숨막혀요. 살기싫어요..

전 친정도 없어서..

남편말고는 갈데도없네요..

글쓰는내내 눈물만나요..

 

남편 아버님이, 시골에서 농사짓던분이셨는데,

아버님도 솔직히 매일 대낮부터 밤까지 술만드시는 분이에요..

 

차라리 화를막내면서

매정한 남편이라면,

다 포기하고 집나가버리고싶지만,

그것도아니고 매일같이 절 달래놓고

또 변하는거없이 술먹고 그러니까..

.....

이게 더 스트레스받네요.

 

임신우울증도 심하고,

요즘 힘들어 죽겠는데..

스트레스로 진짜 죽고싶단생각 한두번하는게아니에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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