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학원에서 퇴출위기에 -_- 놓인 꼬까신입니다
초등6학년 꼬추놈이 삼단 같은 -_- 나의 머리채를 자꾸 잡아당기기에
죽도로 대가리를 한대 내리쳤는데 엄마한테 꼬발렸더만요 씨바 ㅠ.ㅠ
조용히 살고 싶은 꼬까신이지만
세상이 날 가만두지 않네요. 어흑~
글이 늦어서 너므너므 죄송합니다.
그런 전편에 이어서 써볼께요
이 글은 실화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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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녀가 찍어준 폴라로이드 사진 속에서
그놈은 까만 봉지를 -_- 양손에 낀 채로 손을 흔들고 있고
나는 장미꽃을 귀에다 꽂고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더만요
스쿠터 위에는 케익이 작살나서 -_- 널브러져 있고
일주일 기념이라며 깜짝쇼를 준비한 그놈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 먹고 있는데
문자가 띠릭들어옵디다
“ 개싸가지 넌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
어제와는 다르게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으로 그놈이 다가오더만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_-
회사에서 급하게 올릴 보고서 때문에 허덕거리고 있는데 그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나 : 무슨 일이야 지금 바쁘니까 객쩍은 소릴랑 집어치고 용건만 간단히 말해
그놈 : 나 회의 자료에 첨부할 내용이 들어있는 디스켓을 집에다 두고 왔어
열쇠 줄 테니까 울 집에 가서 그것 좀 가져다주라
나 : 뭐? 나도 바쁘다니까 지금 오줌도 참고 일하고 있는데
그런 건 네가 좀 알아서 해라
정말 미안한데 얼렁 끊어 나 바쁘다고
그놈 : 한번만 부탁하자 회의 자료에 첨부할 거라서 그래
나 : 그럼 누나한테 부탁해봐 미안한데 나도 지금 죽겠어 미안~~
그놈 : 누나 세미나 갔어 그러니까 한번만 부탁하자 응? 응?
나 : 아~~씨 야 끊어 바빠 죽겠다니까 네가 알아서해
그놈 :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래 미안한데 부탁 좀 하자
나 : 야 임마 나도 지금 바쁘다고 끊어!!
그놈 : 쵯~~ 치사하게 됐어
나 : 뭐라고? 이 자식이 정말 대박으로 쥐어 터지고 싶냐
아무리 내가 편하다지만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그놈아의 행동에 너무 화가나 서리
그날 저녁 퀵 써비스에 -_- 전화를 해서 그놈을 집까지 배달해 달라고 했습죠.
글구 올 만에 친구들과 타는 듯한 갈증을 한잔 술로 달래며 불타는 밤을 보내고 있는데
그놈한테 전화가 오더 만요
그놈 : 어디냐 왜 이렇게 시끄러워 너 지금 술 마시는 거냐?
나 : 그래 술 마신다 어쩔래. 짜샤
그놈 : 아까는 미안했다 너무 급해 서리 억지를 부렸네.
그래도 퀵 써비스는 심한 거 아니냐.
나 : 또 한판 붙자는 거야 뭐야
널 만나고 나서 되는 일이 없어 나도 너한테 할 만큼하고 있다고
그놈 : ......... 그래 미안하다
뚜뚜 뚜뚜~~
전화를 끊고나 서 생각해보니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세상에 써글년과 빌어먹을 년 -_- 만 있는데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결심했는데
나란 년도 별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택시를 잡아타고 그놈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문자를 날렸습니다.
“ 야 오 분 뒤에 도착하니까 집 앞 벤치로 나와 ”
벤치에서 십 분이 넘게 기다리는데도 이놈아가 안 나올 길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집 앞이니까 얼렁나와
그놈 : 지금 너 술도 많이 취했고
지금만나봐야 서로 감정만 나빠지니까 내일 얘기하자
만나봐야 분위기도 어색하고
조심히 들어가 데려다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뚜뚜 뚜뚜~
어쩔 수 없이 벨을 눌렀습니다.
잠시 후에 그놈아가 목발을 짚고 나오더만요
그놈아 집을 빼놓고 다른 집 초인종을 누르고 -_- 냅다 튀었습니다.
이집 저집에서 누구세요라고 외치며 문을 벌컥 벌컥 엽디다.
뒤를 돌아보니 놈이 목발을 짚고 허둥지둥 내 쪽으로 달려오더만요
뒤돌아서서 그놈을 가리키며 크게 외쳤습니다.
“ 다 큰 사람이 초인종 누르는 장난이나 하고 말이야 나이 값을 해야지 우헤헤 ”
졸지에 넋 빠진 놈으로 낙인 찍힌 놈은
여기저기에 죄송하다고 말하며 수습을 하더만요
그놈 : 진짜 너란 애는 구제불능이다 핫하하~
나 : 짜샤~ 한번만 더 나한테 댐비면 국물도 없어 (팔짱~)
아까 미안해 내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
둘 간에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보려 했던 나의 노력을 -_- 알아챘는지
아무 말 없이 턱이 빠져라 웃고만 있더만요
포차에서 닭똥집에 쐬주를 시켜놓고
울 집에 나를 포함해 대학생이 셋이라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머리가 딸리니 -_- 장학금 타기는 힘들고 해서
대학사년내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틀 밤을 세워가며 설거지한 애기며
커피숍서 알바하면서 손님이랑 시비가 붙어서 쟁반을 날렸던 -_- 가슴 훈훈한 얘기
그놈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뛰어났던 누나에게 주눅 들어 살았었다는 얘기
이놈아에게 큰 시련을 안겨줬던 써글년과 빌어먹을년 -_- 얘기 등등
늘어가는 술병만큼 -_-
우리의 추억도 노가리도 쌓여만 갔더랬죠
그디어 내일이면 놈이 붕대를 푸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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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없는 글을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너므너므 감사합니다.
제 사진을 올려달라는 분들이 계신데요 -_-
마늘 팔려서 싫습니다. ㅋㅋㅋ
님들의 리플과 추천을 먹고 사는 꼬까신
마지막까지 많은 리플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