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을 바라보고있는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만난진 한달정도 되었구요-
남자친구는 수원에 살고 저는 서울사는데
고속도로타면 차로 30분이면 오고가는거리지만 서로하는일이 바빠서
자주는 못보고 일주일에 한번.많이보면 두번정도 만나요,
근데 남자친구가 며칠전에 생일이였어요
생일 전부터 자기 생일인데 뭐해줄꺼냐며 자긴지갑이 필요하다면서..
어디데려갈꺼냐며 , 쇄뇌아닌 쇄뇌를 시켰어요
좀 부담스러웠죠
그사람생일이 일요일이 생일이였고 저도 일을 쉬는 날이라
항상 만나러 올라와줬으니까,생일이기도 하니 내가 선물사들고 내려가야겠다.싶어서
원하는 지갑은 사야겠고 남자물건은 잘모르겟어서-백화점을 수십바퀴 돌았네요-
첫선물이니 좋은거해주고싶어서 선물은 구찌지갑으로삿고, 예뻐서 저도 맘에들었어요
케익도 이쁘고 맛있는걸로 사들고 수원으로 갔죠
버스로 2시간 정도를 가서 만났어요
가서 오빠친구들이랑 같이 술마시고 생일파티 잘 마치고왔어요.
오빠친구분들은 처음 뵙는거라 긴장도 엄청했고
무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모습보고나니 저도 뿌듯했어요
그리고선
오빠생일있고 2주정도 후에 제 생일이였어요
근데 생일전에 오빠가 뭐갖고싶다 뭐하고싶다 했었던 말들이
전 부담스러웠기도했고 생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도 한거에요
부담주기 싫더라구요-근데 말해야하잖아요 축하도 받고싶고 같이보내고싶었어요 저도
그래서 말할 타이밍을 찾아야겟다..하고있었어요 ,
늘 친구들이 제 생일을 매년 잘 챙겨줘서 올해도 친구들같이 모여서
펜션잡아 놀러갈 계획이였어요
제 생일도 일요일이라 친구들이랑은 토요일날 놀구,일요일날 오빠만나야지..하는 생각에 -
그래서 말했죠-나 이번주 토요일에 친구들이랑 펜션잡아놀러간다고 하니
바로 어디로? 라는 질문에 양평쪽이라는 저에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래 잘다녀와.라고 하던군요-
왜가는데.갑자기?라고 했음 제생일이에요 주말에..라고 말하려고했는데
전 또 타이밍을 놓쳤죠.....
그래서 생각했죠-부담주지말자.생일이 뭐별거냐..했는데
이 사실을 안 친구가 말못하고있는 제가 답답했는지 오빠한테 전활했어요
(참고로 이친구와 남자친군 꾀 친함..)
오빠 얘 생일인데 그때 보겟네? 그날올꺼져? 이렇게
그랫더니 오빠가 놀래서 무슨소리냐,얘생일 3월아니냐..
.......어떤여자랑 헷갈리는 건지 나원...ㅋ
암튼 생일 이틀전에 제생일을 그렇게 해서 오빠가 알게되었어요
친구한텐 생일인데 가야지,
어디서 하는데?
어차피 그날 서울에 모임있어서 올라온다고 햇데요
그날 보자라며 아주 쿨하게 대답했더랍니다.
근데 오빠가 저한테 전화와서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왜 말을안해? 그래 니 원하는대로 친구들이랑 보내-
하고 바쁘다고 끊으라면서 전활 끊더라구요
.....전화끊고 전 한참 멍때리다가, 생일 전날이 다가왔고
펜션을 못가게되서 조그만 가라오케에 가서 술한잔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놀았어요
근데 전화한통없음. ...그러고 5일을 그렇게 연락이 없었어요
막상 생일 당일날은 집구석에 있었죠 전
하루종일 전화기만 쳐다보던 날이였어요.
혹시 말없이 올라오는건 아닌가.
정말 많이 화났나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미안하다고 전화해야하나..이런생각에 한편
생일날 이게뭐지..나 집에서 뭐하고있는거야..하면서 앉아있으니 눈물도 나더라구요
남자친구연락기다리며 오만잡생각하며
그렇게 제 생일을 보내버렸어요
제가 전화할수도있는거엿는데 생일인데 전화한통없는 그가 너무미웠어요
축하.문자 한통없고
저도 자존심에 연락먼저하기 싫어서 안했어요
그렇게 이런 서운한 감정들로 이틀 삼일이 지나고
5일후 아무렇지도 않은듯.뭐하냐면서..연락이왔어요
전 생일날 연락도 없고 뭐햇냐고 했더니
일부로 그랫데요
넌 무릎꿇고 빌래요 자기한테-
그래서 말했죠
일부러 친구들이랑 놀려고 말안한것도 절대 아니구
난 오빠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그랫다고,
오빠 차사고도 났고 가게직원들이 말썽부려서 신경많이쓰고있는 상태인거
알고서,그랫던거데 오빠가 이렇게 화낼줄도 몰랏고 서운해 할줄도 몰랏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했더니.됫데요- 친구들이랑 잘보냇음 된거 아니녜요.
성격..그래요 소심한거 느끼고있었지만 이렇게 나올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요-
그렇게 남자친구와 함께인 제 생일은 욕사발로 마무리가 되었고
저도 뒤끝있나봐요
축하해 이 한마디가 꼭 너무 듣고싶어서 한번씩 오빠 생일축한다고 빨랑 말해요-
라고 하는데 돌아오는건 니가 말안했잖아..라는 핀잔뿐..
정말 아무것도 바란것도 없고 내가 선물 사줬으니까 받아내야지?
이런생각은 애초에 해본적도 없고
사랑하는 내사람한테 축하해 한마디가 너무듣고싶었고 ...
그한마디가 너무 행복했을거같아요
말안한 제잘못도 있지만,제 뜻은 전혀몰라주고
생일인거 말도안하고 친구들이랑 놀겟다?라는 거에만 포커스를 너무 둬서
제 뜻은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남자친구가 너무 미웠어요-
아직도 어디서 생일얘기만 나오면 제생일날 생각나서 울컥 할때 가끔있어요
제가 정말 이렇게 무릎꿇고 빌어라 하는 소리들을정도로 잘못한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