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에 .. 제가 구박만했던 울 순딩이가 하늘나라로갔어요
저에겐 14년된 은비와 4년된 탱자 이쁜 강쥐들이있습니다..
근데 은비가 상대적으로 나이도많고 몸집도 탱자에비해 많이 딸려서
평소에 탤자가보는데도 은비 기 살려주려고
맛있는것도 은비를 더많이주고 은비가 무릎에올려달라고하면
냉큼 올려주고 탱자는 아무리낑낑대도 들은척도안했습니다
탱자와 은비가 싸우는 날이 많았어요 ..근데 싸울때마다 은비가 많이 밀리니까
은비가 먼저 시비를걸었어도 탱자를 막 혼냈죠..
소리두지르고
그날도 아침부터 두넘들이 싸우는거에요 (참고로 둘다 이쁜여아들입니다)
그러다가 탱자가 처음으로 제 손을 물었죠 ..;
은비는 원래 약간사나워서 많이물려봤는데
탱자는 처음이였어요 이 순딩이가 ;; 천진난만 애교가엄청많은 탱자가
자기도 물려고한게 아니였는데 당황했나봅니다 물어놓고 바로 발라당하더라구요
저는 은비기살려줘야된다는생각에
탱자를 막 엉덩이두대정도때리고 소리도질렀죠 요년 저리가 ..하면서..
그날두 수박쥬스 간것 은비만 주고
컴퓨터하는데 올려달라구 낑낑거리는거 발로 밀면서 절루가 하면서 짜증을냈습니다
사실..제가 탱자를미워하는건 절대절대아니였어요
은비가 잠들면..나이가있어서 좀 곤히잡니다코도골고 이빨도갈고..-_-
그렇게 잠들면.. 조용히 탱자 팔배게를 해주고
그렇게 좋아하던 ...아주좋아죽던
허벅지 긁어주기-_-도 해주고..예뻐해주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제동생이 고딩이라서 야자를하고 학원을갔다오면 12시에 끝나는데
아빠가 동생을 데리러간다고하시길래 그런줄알았어요
12시넘어서 살짝 출출해서..
낮에 엄마가 해놓은 삶은감자를 먹고있었져..
근데 이상하게 주인닮아완전 먹을거보면 난리나는 울아가가안보이는겁니다
은비만있고해서...자나부다..하고 은비만줬어요..
한 12시 30분이되도록 아빠는안오셨습니다.
왜..왜이렇게 안오실까 차도 가져가시고 하구언도 집근처로아는데..
그런데 한 5분 후에 아빠한테 전화가왔어요
탱자가 교통사고를당했다고..
저는 설마설마했죠..
언니랑 저는 아빠지갑을 들고 충북대 동물병원으로 택시를타고갔어요
가는내내 괜찮을거야..괜찮을거야 ... 생각을했어요
탱자는..정말 제가화를내면 애교부리면서 정말 막 들이대는 ..천진난만애교둥이거든요
아가가너무성격이좋다구해야하나.. 정말 눈도크고 엄살도 엄청심해서 쫌만 아파도
막소리지르는순딩인데..
병원에가보니 다행히 바퀴에깔리거나그런건아니였어요..정말정말정말다행이였죠..그리고 중간중간 낑낑거리면서 고개를드려고하길래
정말..괜찮은줄알았어요
탱자는우리를못보고 뒤돌아누워있고 우리는 탱자등만보다가
응급실에서 나가라고해서 밖에서기다렸죠..
근데.. 정말 괜찮을줄알았는데
의사가부르더라구요..그래서 가보니까
주사바늘같은거 다 빼고 탱자만 덩그러니누워있더라구요
아가가..눈도못감고 하늘로갔어요
뇌출혈이라고 ..
얼마나..한이됐으면 아가가눈도못감고갔어요
그렇게활달하고 천진난만하던아이가..
믿을수도없었고
남동생과 저 .그리고언니는 탱자를붙늘고 미친듯이울었습니다..
의사들이원망스러웠어요
어짜피못살리거같으면 빨리불러서 아가가 우리얼굴이라도 보고가게
그렇게해줄것이지 살려줄것처럼기다리라고 해놓고
이미 죽은후에나부르다니..애기가얼마나혼자 겁났을까요
그엄살많은우리순딩이가..
그날 새벽..엄마와 은비가있는 집으로 탱자를 데리고가서
엄마품에 안기게했죠..
엄마는..딱한것..이러면서 우시는데
아...또눈물이나네여
눈치빠른은비는 킁킁대면서..제게와서 애교를부립니다
제가울때마다항상 은비는 옆에서 재롱을부렸어요 얼굴은 심각하면서..
탱자 옷두개와.. 그렇게 좋아하는 밥..그리고 내일 산에김밥싸서 아가들하고 같이놀러가려 준비해논 계란부침과 햄.. 을 비닐봉지에 넣고..
저희가족 고향으로갔어요
충남 연기군
거기에 가족묘도있는데 거긴산속이라 울아가너무외로울거같아서
저희아빠가 일요일마다 회원들하고 마라톤연습을 하시는데 거기에 마라톤 출발지가있어요
그 표지판 아래에 묻어주었어요..
한 7m내려가면 뚝이있는데 마땅히 내려가는길도없고
아빠말로는 여기는 누가파헤치거나하지도않고
가로등도 바로있어서 탱자가무섭지않을거라고..
그리고아빠가일주일마다와서 풀도베주고 들여다볼거니까
여기에 묻어주자고그러시더라구요
아빠가 삽을 가져와서 흙을걷고 구덩이를팠어요..
구덩이가..아늑하게 잘 파졌어요 거기에 큰 수건으로 탱자를 감싸고 평소에 자는것처럼
옆으로눞혀줬어요 그리고 눈을감겨줬는데
그제서야 우리아가가눈을감았어요
청주에서 대전가지오는 1시간 내내 쓰다듬으면서 감기고 감겨도 감지않았던
그예쁜눈이 ..감기는순간..정말 이제보내줘야하는건가..라는생각이들면서
가슴이터질거같더라구요..
탱자 머리맡에 아빠엄마사진..그리고 아빠 불교카드를 놓고
옆에는 탱자가입었던옷들..그리고 사료와 햄을넣은 봉지를놨어요
마지막으로 ..탱자몸에 흙묻지않게 수건으로 한번 더덮어줬어요
아빠가 ..이제작별인사하라고하는데
너무너무미안하더라구요
아가가 내가그동안구박한것때문에 얼마나 상처를받았을까
나는.. 진심도아니였고
그냥 오늘밤에 은비가곤히자면 예뻐해주려고했는데
얼마나울었는지몰라요
그래도 탱자가 정말 편안해보여서 조금은다행이였어요
그냥..처음엔아빠가미웠어요 왜 아가를 데려가서 죽게만들었는지
근데..생각해보면 그날따라 참 이상한게
점심때 언니가 탱자산책을데려가서 애가녹초가되도록 산책시켰는데
평소에는 따라가지않던 아빠를 낑낑거리면서 데려가라고 하고
12시면 칼같이 끝나는 동생이 12시 20분이되서야 끝나고..사고나고 바로끝나고나온거죠..
그리고 나오지않는 동생을 기다리다못해 탱자를 데리고 학원앞으로 가셨는데
탱자가안아달라고 아빠한테 유난히칭얼댔다고그러시더라구요
근데 탱자를안고 핸드폰을찾으시는순간
갑자기 탱자가 달려나가더랍니다
막 뛰어가더니..달려오는차에 맞고 튕겨져서 떨어졌어요 탱자가 뛰어나가자
아빠도 따라서 뛰어나갔는데 아빠도 사고날뻔했대요
다행히아빠는 다치시지않았구요..
그냥...이마음 좀 편해지려고
탱자는 하늘로갈운명이였어
너무 예뻐서 하늘에서 더 예뻐해주려고 데려간거라고
내마음하나편하고자 이렇게생각하려고하지만
눈물만납니다..
3일째..잠도못잤어요
자꾸우리아가가옆에있는것만같고
너무..너무미안합니다
그럴줄알았으면 따듯하게 뽀뽀도해주고 허벅지도긁어주는거였는데
탱자가 잠을잘때나애교를부릴땐 혓바닥을살짝내놔요
정말..귀엽고깨물어주고싶져..
근데 얘가 하늘로갈때도 혓바닥을살짝내밀고있었어요
그모습이너무선하네요딱한우리애기
정신도없고..답답하고터질거같은가슴에
횡설수설 주절주절해봅니다
그냥..글읽으신분들우리탱자좋은곳에갈수있도록
기도한번만부탁드릴게요
긴글읽어주신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