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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내에게 기대려는 남편

차라리 혼자가 |2008.06.27 22:41
조회 29,882 |추천 0

목이터져라 소리 지르고 나면 꽉 막힌듯한 가슴이 좀 뻥 뚫릴까...

혼자 숨죽여 우는 일만 느네요.

신랑이 어제는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 달라며 600만원을 구해달라더군요.

600만원....저에겐 정말 큰돈이에요.

그것도 빚을 지어야만 마련할 수 있는돈....

저 혼자살때, 집에 다달이 용돈 부쳐드리면서 월세내고 적금붓고 생활하고 살았어요.

그러면서 신랑만나고 합치게됐는데....

신랑,정말 맨몸으로 들어와서 저한테 생활비 한번 보태준적 없고,

제가 정말 쪼들려 월세좀 내달라고 해서 2년 같이 살면서 딱 두번 마련해준게 다에요.

그러다 제가 임신하면서 하던일 관두고 조그마한 장사를 시작했는데,

그게 정말 큰 실수 였어요.

전 장사하면서 아이 날때쯤부터 낳고나서 한몇달 알바쓰고 그렇게 유지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상가자체에 사람도 별로 안다닐 뿐더러, 인건비는 커녕 관리비도 못뽑는 실정이고....

가게를 빼더라도 그전에 누군가 제 점포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임대료 관리비를 내야한다더라구요.

홀몸이라면 투잡이라도 하면서 어떻게든 유지해 보겠는데, 지금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보증금만 까먹고 있으니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어요.

어쨌든 상황이 이러니 허리띠를 졸라 매야겠다는 생각으로, 남들 다 모여 이것저것 시켜먹을때도 전 반찬 한두가지에 도시락 싸가서 점심 저녁 때우고,왠만하면 안쓰고 아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신랑도 밥에 달랑 김치들어있는 제 도시락 보고는 마음아파하더군요....물론 본 그 순간뿐이지만,

제가 도시락으로 식비를 아낄때, 신랑은 택시를 타죠. 먹고싶은건 먹어야하고....

얼마전 안사실인데, 신랑이 10년전 그러니까 10대후반에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한달 500만원 이상을 벌었다더군요.

그래서 자신의 씀씀이가 커졌다고.....

정신못차리고 도박하고 친구들하고 술퍼마시러다니고 외박하고 그러길래

아이 유산됐다고 거짓말하고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그런건 고쳐서 그나마 속은 덜썩는데,

제가 어떻게 사는지 알면서도 자꾸 사고만 칩니다.

그나마 조금 있던돈은 가게하느라 털어써서 방보증금 500만원과 6년 가까이 부은 청약적금이 다에요.

영업하려면 차필요하다고 그렇게 사정해서 제 명의로 캐피탈 끌어다 할부로 샀는데,

주차할대가 없어서 첫달은 집앞 공영주차장에 한달 10만원 내고 있었구요.

10만원에서 더 올려달래서 일하는데 근처 모셔두고 몇달째 차구경도 못했어요.

그 차도 자기가 정말 영업할 생각으로 샀다면 연료비 적게들고 저렴한 차로 했겠죠.

중형차에 기름도 장난 아니게 먹는 차를....

그래놓구 차 할부금도 나몰라라....각종카드는 다 제명의로 되있는데, 카드며 보험이며 정지되고 실효될판이에요.

전에는 동생 용돈도 주고 아쉬운 소리 할 일이 없었는데....

동생은 제가 번번히 돈얘기하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가뜩이나 결혼전에 애들어서고, 신용불량이라 차 대출받으려고 부모 상견례도 없이 급하게 혼인신고 하는 바람에 엄마가 많이 속상해 하셨어요.

거기다 어렸을때부터 엄마 혼자 저희 자매 키우셨기 때문에 집안 형편도 안좋고 파산해서 어디 돈빌릴때도 없는데 ,

왜 모든 대출이나 빚은 제쪽에 기대니 정말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듯이 터져버릴것같아요.

신랑은 당장 피해보는게 없으니 급한것 막으려고 돈좀 부탁해도 안갖다줘요.

어쩌다 돈있으면 그돈을 저에게 주는게 아니라 생생내듯 먹을걸 사갖고 온다던지,

친구들 만나서 한턱냅니다.

저번달 번돈이 80만원이라는데 그돈 자기 밥값,택시비,담배값 하면 끝나는 돈입니다.

그런데 한두달 만에 생긴 빚이 600만원이에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음부터는 차비빼고 꼬박꼬박 집에 갖다준다는데

대출이 된다면 해주면 되는 일이지만,

전 솔직히 신랑에게 믿음이 안가요.

단 한번도 성실한 모습,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어요.

아홉수 핑계대며 일안풀린다고 일재끼고,

지금 유가도 많이 올라서 차끌고 영업한데도 말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할판인데 아에 그 시간에 겜방이나 만화방서 시간 죽입니다.

우선은 동생에게 부탁해서 동생이 마련해준다고는 했는데,

마지막이 아니라 버릇처럼 돈해달랠까봐 걱정입니다.

말로는 백번천번 말해도 잔소리로만 여길테고, 좀 스스로 깨달을만한 계기를 만들수는 없을까요.

개과천선하고 저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남편이 됐음 좋겠어요.

지금 뱃속에 아이 때문에 참고 사는데  이 남자 만난거 너무나도 후회되요.

사람들에게 저 알뜰하다고 완전 아줌마 다됐다고 말하는남편.

없으니까 안벌어다주니까 앞날이 막막하니까 무조건 아끼게 된거에요.

혼자 허리띠 졸라매는것도 혼자 빚때문에 전전 긍긍하는것도 지치고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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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夏淚|2008.06.28 00:14
사람은, 특히 남자는 나이에 걸맞는 얼굴을 가져야 합니다. 우린 이런 걸 두고 철 들었다고 표현하나요? 하튼 제 나이에 걸맞지 않는 얼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이들을 또 우린 등신, 반편이, 쪼다시키, 개자식, 빈대, 돛가튼 넘 등등으로 불러 정상인과 엄격하게 구분, 격리시킵니다. 근데 문제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이런 수준 이하, 함량미달의 자들이 망하면 혼자나 망하지, 것두 모자라 그 폐해를 주변에까지 주고 옮기니 참으로 딱한 노릇입니다. 난 요즘 네이트 톡을 보며 리플을 달면 달수록 깊은 회의가 듭니다. 우째 이리도 나쁜 넘이 많은지, 우째 이리 나쁜 넘에게 매여 사는 여자들이 많은지. 간혹 여자들에게 인기나 얻으려 한단 비난도 듣지만 실제 이곳에 올라 온 글의 남자들은.. 참.. 그러나 어떻게 보면 나이스 가이를 외면하고 베드 보이에게 빠져드는 그 여심이 이해도 됩니다. 베드보이,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허깨비들. 결국 살아 남으려면 누군가에게 기대야 하고 가장 만만한 대상이 바로 부모형제요, 그 다음이 여자입니다. 부모형제야 이미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었으니 다음 사냥감은 당연히 여자가 되겠지요. 그러자니 자연히 입성과 주댕이가 기가 막히게 발달하게 되는 바, 이도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할 듯. 또한 딴엔 외로운 승냥이, 고독한 늑대 행세를 하자니 공부할 짬도 없고 관심도 없고, 눈깔만 뜨면 오로지 여자 꼬드겨 눕힐 생각만 하니, 이 역시 수컷의 본능에 충실하다고 해야 하나? 화려한 수컷이 암컷의 간택을 많이 받아요.(동물의 왕국 참조 바람) 허나 정자만 뿌리고 튀기만 하면 다행이지, 이거 머 것두 모자라 옆에 붙어 기둥서방노릇이나 하려는 이 동물보다 못한 사내들. 도대체 이 새끼들을 어떻게 패주면 사람 행세를 1/100이라도 할런지. 님아, 님 옆에 있는 남자, 남자 아냐. 사람도 아냐. 그냥 인간의 탈을 뒤집어 쓴 흡혈귀고 빈대에 불과하지. 이런 새끼들은 언제 정신 드는 줄 알아요? 지를 위해 헌신하던 여자가 죽
베플답답한 마...|2008.07.01 09:51
글쓴님 마음이 느껴져 글을 읽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글쓴님의 남편과 똑같은 사람이 제 주변에도 있었어요. 저의 절친한 친구의 남편이었지요. 그 사람도 글쓴님 남편과 똑같았습니다. 결혼할 때부터 그 남자가 예사로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혼전 임신으로 5개월 정도 제 친구 배가 불러가고 있는데도, 자기 집에 여친 애 가졌다고 결혼해야 한다는 말도 못한 사람이었고, 제 친구가 배 부른 상태에서 결혼식장, 살 집 다 구하러 다녔습니다. 결혼 후 생활비 한 번 가져온 적 없고요. 제 친구는 회사를 다니고 자기 월급 가지고 살림하면서 1년에 1,000만원을 아둥바둥해서 모아놓으면, 남편이란 사람은 삼실 하나 차려서 거기서 버는 돈 혼자서 다 쓰고(술 마시고 노느라) 거기다 1,000만원 빚까지 져서 매년 제 친구가 모아놓은 돈을 몽땅 날려먹었습니다. 제 친구가 아무리 사정하고 화를 내도 제 버릇 못 고치더이다. 아이가 태어나도 아무 소용도 없더이다. 집에 있어도 아이를 돌봐주지도 않았으니까요. 옆에서 지켜보기에 너무나 답답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남편이란 사람은 미친 X라고 생각하더라도, 바보 같이 질질 끌려 다니는 친구에게 정말 화가 나더군요. 하는 일 없이 빈둥대며 자기 하고 싶은 건 다하면서 빚 왕창 지는 거 고질병인 걸 알면서도 왜 계속 돈을 대주나요? 착하고 순해빠진 성격 탓에 남편에게 철저히 이용당하는 거죠. 제 친구는 남편이 자기 이름으로 신용카드 빚을 져 놓고 해서 신용불량자까지 되었고, 빚쟁이를 피해 저의 집에 주민등록을 이전해 놓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그 남자도, 제 친구도 변함이 없더군요. 물어뜯고, 뜯기는 처지 말에요. 나중에 가서는, 그 남자는 자기 본가와 처가(제 친구의 친정), 그리고 자기 삼실 직원, 이렇게 세 집을 모두 담보로 잡아 돈을 빼쓰고는 나몰라라 하더군요. 제 친구... 그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 때 제가 친구에게 화를 냈습니다. "너 바보냐? 그 사람 그런 거 알고도 친정집을 담보 잡아주
베플.........휴|2008.07.01 11:04
근데 글쓴님 암만 말려도 그 남자같지도 않는 그남자랑 계속 살거죠 먼 말를 해주고 싶어도 말짱 도루묵이란 생각이 들어서 할수가 없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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