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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바이러스성 출혈열

hanolduol |2006.11.14 11:53
조회 143 |추천 0

토끼 바이러스성 출혈열(토끼 바이러스성 출혈병, 토끼 캘리시바이러스병)은 전염력이 강하며, 폐사율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일단 이 질병이 양토장에 침입하면 70~90%의 토끼가 죽게 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질병은 1984년 봄
중국 남부지방에서 세계 최초로 발생한 후 서서히 북상하여 1985년 봄에는 북경지방까지 대유행하여 수십 만수의 앙고라 토끼가 폐사하였다.
국내에서도 1985년 가을에 강원도 및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이 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1986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 대유행하였으며 1987년
5월까지 울릉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하여 20만수 이상의 앙고라 토끼가 폐사하였다.
  그후 1989년 3월
제주도에서도 유사한 질병으로 600여 수의 토끼가 폐사하였다는 보고가 있다. 그 후 산발적으로 이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이
질병은 유럽, 남미, 호주 등에서도 대유행하여 양토업계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친 바 있다.


1. 병원체
  토끼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캘리시바이러스(calicivirus)라는
바이러스가 원인체이며 현재까지는 세포배양을 이용한 실험실내 배양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강하여 오랜 기간동안 자연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2. 증상
  토끼 바이러스성 출혈열에 감염된 토끼의 증상은 질병의 경과기간에 따라
심급성형, 급성형 및 만성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심급성형은 식욕이 정상이며 건강한 토끼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떼죽음을 하게되는
경우이며, 급성형은 식욕이 떨어지고 원기가 불량하다가 체온이 상승한 후 12~24시간 경과하여 죽게 된다. 죽은 토끼는 코나 입 주위에 거품섞인
혈액이 묻어있거나 발작, 괴성을 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죽는 때도 있다. 만성형은 감염토끼가 1~2주정도 증상이 계속된 후 죽거나
회복한다. 그러나 이 질병이 양토장에서 2~3주간 발생이 계속되면 약 80%정도의 폐사율을 보이면서 종식된다. 회복된 토끼는 탈모 현상을
나타내며 임신한 토끼는 유산하는 경우도 있다. 이 질병에 내과한 토끼는 다른 토끼에 이 질병을 전파시키는 전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전파
 전파경로는 여러 가지로 추정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전염원은 감염된 토끼이다.
감염된 토끼를 새로 구입할 때 양토장으로 이 질병이 전파 될 수 있다. 그리고 감염된 양토장에서 출하되는 토끼털이나 케이지, 양토장을 출입하는
차량, 털깎는 사람 등에 의해서 전파될 수 있으며, 짧은 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서 다른 양토장에 전염할 수도 있다. 한편, 멕시코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토끼고기를 수입한 후 이 질병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있다.
  발병은 3~12개월령의 육성토에서 주로
발생하고(90%), 1년 이상의 성토에서는 발생이 적으며(8%), 2개월령 이하의 토끼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계절별 발생상황은 늦은
가을에서 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더운 여름철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4. 진단
  이 질병은 특징적인 증상으로써 어느 정도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즉,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증상과 높은 폐사율로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이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사람의 O형 적혈구를 응집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감염 폐사한 토끼의 간을 생리적 식염수로 유제하여 사람 O형 적혈구를 이용한 혈구응집시험(HA) 및 혈구응집억제시험(HI)법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다.


5. 예방 및 치료
  토끼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기 때문에
치료약은 없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 질병의 병원체가 양토장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양토장에 외부인이나 차량이 출입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그리고 양토장 입구에는 사람이나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조를 설치해야 하며 이 병으로 죽은 토끼는 땅에 묻거나
소각해야하고 시설물 소독도 철저히 해야한다. 청소나 환기, 채광 등도 유의해야 한다. 외부에서 토끼를 구입할 때는 30일 이상 격리시켰다가
이상이 없을 때 반입한다.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이 질병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1988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감염토끼의 간 유제액을 바이너리 에칠렌이민(Binary Ethylenimine : BEI)으로 불활화하여 알루미늄
하이드록사이드 젤(Al(OH)3 Gel)을 첨가한 예방약을 개발하여 민간 예방약 생산업체에 기술 전수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는 예방약이 생산 시판되고 있다. 주위에 이러한 질병이 유행할 때에는 철저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예방접종은 2~3개월령의 토끼에 1㎖씩 뒷다리 근육에 접종하고 매년 9월에 보강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1-2주가 경과하면 완전한 면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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