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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머이나 |2008.06.29 01:02
조회 761 |추천 0

5년여를 더러운거 꾹 참고 다녔는데.. 결국엔 쫏겨났네요...

평소 윗사람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언니가 그만둔다고 하니

회사가 발칵 뒤집혔었어요...

질투하는건 아니지만... 그 언니로 인해서 같이 근무하던 동료 후배들이 둘 아니 셋이나

그만뒀고... 직장 동료들 사이에선 욕도 어지간히 먹는 언니였는데...

윗사람들한테는 살살거리고 잘 웃고... 싫은소리 안하는 그런 사람이라 윗사람들이 좋아했죠

그런 사람이 그만둔다고 하니...윗분들이 오죽이나 똥쭐이 말랐겠습니까~

20일 이상을 사표 수리 안하고 설득하고 부장이랑 과장이란 작자들이 과일바구니까지

싸들고 집에 찾아가서 사정사정하고...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든...

그 사람 완강히 그만둔다고 하는바람에 부장이 절보고 그언니 자리 매꾸라고 하더군요...

그 자리가 프론트였습니다. 골프장 프론트...

전에도 해봤던 자리라 올라갔죠... 어쩌겠어요 돈벌어야지...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지라 딱히 어쩔 도리가 없었네요... 싫어도...ㅠㅠ

그런데 뭐 첫 출근하는날 내가 올라와서 편해지기도 했고 부장이랑 과장이 찾아와서 사정해서 안그만 둔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완젼 웃겼어요...

그런데 이번엔 부장이 프론트에 세명이 있기는 뭐하니까 옆에 붙어 있는 샵에 넘어가서 일하면서 프론트 바쁠때 도와주라고 하더군요... 아니 이건 무슨 땜빵도 아니고 너무하더라구요

그 언니는 주임이었고 전 사원이었어요... 6개월 먼저 들어왔고 윗사람들이 이뻐했으니까

먼저 달았어요... 일은 프론트 일밖에 못했는데... 이뻐했으니까...

저는 사내커플이다가 결혼 해서 승진 못한거라고 부장이 그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더욱더 못참는건 주임이란 그 언니

후배들 굴려가면서 자기는 하루에 5시간 6시간 그무하는날이 허다했고 자기일만 딱하고 가는 그런 여자였어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죠...  뭐 어쨌든...

아니 주임이란 사람을 일을 더 시켜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요~

그 사람은 자기일만 하고 가는데 저희는(기존 샵 직원 1명 있었음) 저희 일도 있는데 프론트를 도와주라니... 프론트 일 도와주다가 샵 재고나 전산 문제로 야근하는날 빈번했거든요...

어이가 없었죠... 전 예약실에 있다가 프론트에서 근무했다가 애기 낳는바람에 다시 사무직으로 근무했었습니다. 뭐... 승진 안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일만 묵묵히 하고 가계에 보탬이나 돼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걸 악이용해서 사람을 막대하는거에요...

그 언니 한사람때문에 제가 이리 막 대하게 되니까 화가났어요...

어찌됐든 자기때문에 이렇게 되서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화가 풀렸을텐데...

말 안하고 아주 당당하게 있더군요... 저도 제 일만하고 말 안했어요...

그랬더니 몇일뒤 전화가 왔더라구요... 따지더군요... ㅎㅎㅎ 웃겨서...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난 단지 회사를 안그만둔것 뿐인데 왜 내가 너한테 미안해야 하냐고

내가 샵에서 근무하게 된게 자기책임이 아니라는거죠...

그러면서 당초 그만두기로 했던 날짜까지 나오고 안나와도 자기 원망하지 말라며 전화 끊었어요... 담날 저는 속도 없이 걍 평소처럼 말하며 그 언니 일 도와주며 그리 지냈었어요..

설마 안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그러며 하루하루 지나는데 부장님의 태도가 이상한겁니다.

가뜩이나 샵일이 많아 죽겠는데 와서는 업무구분없이 입장시간에는 프론트 도와줘!!!

이러며 소리를 지르고 가질 않나...  담날 후배한테도 똑같이 전화에 대고 말씀하시며 너희둘 지켜보고 있으니 똑바로 하라지 않나..

샵보다는 프론트를 우선으로 하라고... 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

그 언니 다시 그만둔다고 할까봐 지래 겁먹고 그런거였어요...

그언니가 얘기한 그날... 새벽출근하고 퇴근한 그때 부장이 절 부르더라구요

그 여직원 그만두면 니가 책임져라.

니가 프론트 올라가기 전까지는 세명 사이 좋았고 아무문제 없었다

니가 올라가서 애들 망쳐놓은거다

니가 올라가서 업무가 구분되었다

너때문이다

너는 니가 아쉬우면 살살거리고 아쉬운게 없으면 모른척하는 그런 사람이다.

너무 화가나서 울면서 대들었어요...

제가 올라가고 싶어서 프론트 간것도 아니고...

전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고... 그리고 그사람 그만두는게 왜 제 책임이며... 잘 도와 주고 있다고... 나한테 너무 하시는거 아니냐고...

온갖 모욕적인말을 1시간이 넘게 듣고 나오면서 정말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 했어요...

근데 후배들한테 문자가 왔더랩니다.

그 언니가 낼부터 안나온다고 미안하다고...

선수친거죠...

정말 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도 윗사람들은 그 언니 집에 찾아가보라고... 그언니 대려다 놓으라고...

그언니 아님 안된다고...  몇일씩 무단결근 하는 사람을 그렇게 찾아대더군요...

남아있는 저는 죽일년이 됐어요...

후배들이나 직장 동료들은 절 위로하느라... 그래도 참으라고 참으라고...

그런데 제가 졌어요... 못참고 사표를 냈죠...

책임지라고 해서 책임 질 생각으로...

그랬더니 이젠 이런 어려운 상황에 사표쓴 내가 큰 죄인이 된겁니다.

사표쓴 다음날 그 언니는 다시 출근했고, 윗사람들이 아주 이뻐합니다.

5일을 무단결근한 그런 사람한테 너무 관대한 회사...

후배들 직원들 말도 안된다며 난리...

제 사표는 낸날 바로 수리됐어요...

제가 그동안 일 하면서 윗분들께 일적으로 많이 부디치고 싫은소리 하고(결혼전에)

그래서 많이 미운털이 박혔었나봅니다.

그래두 결혼하고서는 정말 남편위해서 입 꾹다물고 사람을 막대해도 꾹참고

한번 대들지 않았어요... 2년여를 그렇게 꾹참고 살았는데...

그래도 제가 가야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그래서 2일 더 근무하고 바로 회살 나왔습니다.

그 언니 알고봤더니 무단결근 하는동안 쭉 관부들하고는 연락했었데요...

조금 쉬다가 다시 나올생각이었다고...

어이가 없어요...지금도 너무 화가나고 눈물나고...

화나는 마음에 몇자 적었는데... 너무 두서없이 막 적은것 같아서

 

남편 월급 가지고 생활하려고 하니 막막하네요...

다시 직장을 잡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고...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잠을 들수가 없습니다.

이러다 병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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