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몇자 꿍시렁거려봅니다...
이제 막 10개월 된 아기엄마입니다..
곧있으면 울 아가 돌이라서 걱정이 태산이예요....
저희 시댁에 커다란 문젯거리가 하나 있는데 그로인해 모든것이 엉망진창입니다...
그 문젯거리란.. 바로.. 형님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냐하면 말이죠....
제가 뜻하지 않게 신랑이랑 사귀고있을때 아기를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시부모님께 인정받으려고 (저희 시부모님은 이혼하셨지만 근처에 살고계십니다.)
매일 왔다갔다 했었지요...(어머님이 식당을 하고계시고 아버님은 식당 근처에 사십니다;;)
애 배서도 어머님 돕는다고 매일 식당에 나가서 일했었구요...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아주버님과 형님... 사이 별로 안좋으십니다.
형님 매일 애 놔두고 집나가시기 일수였고...
애 백일, 돌때 얼굴비추지도 않으시더군요....
사람들 수근거리고 집안망신 제대로 당했습니다.
저 아기낳고도 시댁에서 편해본적 한번 없었구요...(아이낳고 시댁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애 7개월됬을때.. 이혼한다고 형님네 아기 저희집에 데려왔습니다..
이주동안 저희집에서 애 돌봤었구요... 다시 데려가시더군요..
양육비 주고 키우라고 한다고..
그리곤 1주일 뒤엔가.. 애기 다시 데려오시데요....
결혼기념일이라 놀러간다고 --
순간 어이없고 황당하고... 이건 뭐하자는건가 싶더군요 --
그리고 저희 어머님...
제가 아이가졌을때 입덧을했었어요..
해물냄새, 라면냄새, 튀김냄새... 끔찍히도 싫어했었지요...
근데 어머님 식당이 해물요리 전문점이예요 -ㅁ-;;
그래서 식당에 나가는게 끔찍히도 싫었지요...
입덧으로 밥은 입에도 못대고.. 그래도 어머님 식당에 가면
꾸역꾸역 먹고.. 집에와서 토하고... 그런일이 반복....(안먹으면 밥 안먹는다고 뭐라 하셨어요)
게다가 양수가 좀 많은편이었어서 배가 일찍부터 불러왔습니다.
(4개월때 다들 8개월이냐고 그랬었거든요..;;;;)
어머님... 제가 식당 안나오면 아침부터 전화하셨습니다.(그때는 따로살았어요)
집에서 뭐하냐고.... 나와서 일하라고..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하루에도 다섯번정도는 전화하셨었습니다....
일주일에 6번은 무거운몸 이끌고 나가서 일했습니다...
무거운거 들고나르기도 했었구요....
제가 오죽했으면 전화벨 울리는게 두렵고 해서 전화 선을 뽑아놨었어요 -ㅁ-;
핸드폰도 어머님전화나 식당전화면 안받고....
게다가 식당나가면 매일 형님일때문에 잔소리듣고 했었구요
이런일들로 노이로제까지 걸렸으니까요....
애 낳기 두달전.. 형님네 애기 백일이었을때도.. 아침일찍부터 전화하셔서
일하라고 부르시더군요.......
신랑은 집에서 쉬고있었구요(형님꼴 보기싫다고 안나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일했습니다.(사람들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밥순이냐고..)
집에와서 신랑 자고있는꼴을 보자니 울컥 화가치밀더군요....
그래서 나 혼자 나간다고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그러다가 결국...
혼자 울어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요.....
신랑 미안한지 와서 달래주더군요...
그리고 몇일 지나서 갑자기 진통이왔습니다. 조산기미가 있었던거지요....
스트레스를 많이받아서 그런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어머님... 애 낳으라고 그러셨습니다.
조산방지제랑 맞아야한다고 하니까 그런게 어딨냐고 하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지금낳으면 안된다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한다고하니
신랑이 주사값이랑 냈습니다....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별꼴다본다고.......
조산방지제 맞은 후 몸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토하기도하고... 몸에 힘도없고....
그런데 그 이틀후.. 이사했습니다.
방빼고 시댁으로 들어갔지요.....
어머님 저 몸 안좋아서 누워있으니 며느리가되서 뭐하는거냐고....
짐날랐습니다. 일층부터 삼층까지.....
그리고 얼마후 출산일이 되어서 진통이왔습니다.(날짜 딱 맞춰서 진통오더라구요;;)
하루 꼬박 진통하고.. 골반 크기보다 애가 커서 제왕절개했습니다.
어머님 계속 힘주라고 난리셨지요... 수술하면 안된다고.... 수술할꺼면
시간 맞춰서 하자고 --
결국 의사선생님과 신랑이 협의해서 수술했구요
어머님 저보고 돈덩어리라고 하시데요....
애 낳고 일주일동안 병원에있고, 일주일 친정갔다가왔습니다.
1달인가.. 후부터 어머님 또 부르시대요.... 나와서 밥먹고가라고....
남들은 신생아가 바람쐬면 안된다고하지만... 그때부터 또 나가서 일했어요 --
어머님 애 맡기고 일나오라고 하시더군요....
백일 지나면 나가겠다.. 라며 미뤘습니다.
백일.... -_- 석달입니다....
맡길곳이 어디있겠습니까.....
애 업고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애 장염걸려서 통원치료하구요.....
그다음부터는 나오라고 하셔도 안나갔습니다.(집에오시면 혼나더라도 안나갔어요)
휴우... 이것저것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이제그만 각설하고...
형님네 애기 돌때 형님 안오셔서 식당에서 했습니다.(그때도 애 업고 일했어요)
물론 또 집안망신 당해가면서요 -_-
그때문인지..어머님 저희애기 돌때 어찌할꺼냐 하시더군요...
제 욕심에서야 부페에서 남들 보란듯이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부페란말 하자마자 한마디 하시더군요
능력도 없는것들이 별걸 다할려고 한다고.....
능력도 없는것들이!! 라니요...
어머님 아들입니다. 어머님 손주입니다!!
아무리 장손이 돌잔치를 못했다손 치더라도 그 말씀만큼은 가슴에 크게 상처로남았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어머님이 돌잔치 얘기꺼내시면
저희 안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식당에서 하라고하시더군요.... 물론 손님 받으실꺼구요. 출장 부르기도 싫구요...
집에서 하는것도 솔직히 말해 저희 친정쪽 어른들 다 오실꺼고
신랑 일하는곳 사람들도 올것에다가 어머님 아시는분도 오시고,
시댁에 식구들도 오고... 여러사람들 왔다갔다할건데 어찌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안한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도 저희 돌 안한다고, 사람들 부르실필요 없다하니
벼락같이 화내시더군요... 쓸대없는소리 하지 말라시며...
그래서 울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형님네 돌잔치 안했다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싶다고....
아버님은 형님네가 못했으니 저희라도 해주고 싶어하시는거같습니다만...
어머님을 설득시키자니...
니 신랑이 벌어오는 돈으로는 턱도없는데 무슨 부페냐 그럴돈으로 차라리 내돈 갚아라
라고 하시던말씀이 떠올라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부페서 하더라도 별 탈 없도록.. 어머님 설득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