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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네요..

|2008.06.30 16:04
조회 1,369 |추천 0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는 국제결혼을 했구요,
아이를 미국에서 낳았고, 아이가 2년전까지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친정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셨고,
남편이 한국으로 발령을 받아 이렇게 한국에서 살게 된지 2년째네요..

우리 부부는 서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아이도 영어로 첫 언어를 배웠다가,
지금은 한국에 계시는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제가 회사에 나가있는동안 아이를 봐주시기 때문에, 한국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었을때 남편이 그러더군요.
우리 아이는 반은 한국인이다. 그러니까 일반 한국인 학교에 보내자.
저도 동의했고, 아이는 한국인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는 줄곧 잘 다닌다 싶었더니,
최근 들어서 부쩍 학교에 가기싫다고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아이들 자라는 과정에서 학교 가기 싫어하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보냈어요...

그러다 얼마 전 선생님께서 학교에 좀 와달라구 하시더군요..
갔더니.. 어렵게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것 같다고..

생긴것도 자기들과 다르고.. (저희 아이가 아빠를 좀 더 닮아서 백인같아요...)
말도 없고..(성격이 내성적인 편입니다..)
말을 해도 바보처럼 이상하게 한다고... (저희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시라.. 아이가 경상도말에 영어식 한국어에.. 이렇게 해서, 어린이들이 듣기에는 말이 조금 이상했나봐요..)
그리고 영어시간에는 혼자 잘난척을 하다면서.. (영어 시간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오시는데, 아이는 좋았나봐요.. 영어로 말을 많이 했나봐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희 아이가 밉다고 했다네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주신다고 했으니까, 일단 맘이 놓이고 안심은 됩니다만..
그래도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 아이 생일이라, 엄마가 파티를 열어줄테니 친구들을 초대하라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친구 없다고 싫다구 그러더군요...

저녁에 아빠가 퇴근을 하면..
일부로 한국어로 말을 겁니다..
"우리 xx 오늘 학교에서 재밌었어요?" 이런식으로요...
옛날에는 아빠의 한국어 발음이 자기가 듣기에도 이상한지 꺄르르 웃으면서 대답해주고 하던 아이가..
"아빠! 한국어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막 우네요...

저는 외국인 학교로 전학을 보낼까 하지만..
아빠는 이런 상황 다 이겨내면 아이가 더 발전할수 있을거라고 일단 지켜보잡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좋은 방법들을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엔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머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경황없이 글을 써서 횡설수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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