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열애끝에 7월에 상견례를 하고 올해안 결혼을 진행하려던 중입니다....
지금 마음이 혼란스럽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왜냐면요..
남친의 어머니... 연세는 58인가.. 되신거 같아요...
10년전 중풍이 생기셨다가 나으시고...
제가 본 4년동안은 일생생활에 별 불편없이 잘지내셨어요...
가끔 아프시기도 했지만....
그런데 이번 봄에 넘어지셔서 머리를 다치셨어요...ct결과 이상이 없으셨구...
몇달 지난 지금이죠...남친이 갑자기 어제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하는거에요..
오늘 병원가서 mri찍었더니 이상은 없다고... 치매가 오는 증상인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이렇게 빨리 치매가 올리는 없다고 일단 운동르 하라고 하셨대요...
증상은.. 기억이 왔다갔다 하시는거에요.. 있지도 않은 일을 있다고 말씀하시거나...
핸드폰에 숫자를 제대로 못 누르시거나... 한 열흘전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다가
어제 갑자기 심했대요...
오늘 집에가봤는데.. 아무렇지 않아보이셨어요...
제가 사간 빵을 드시고 계시다가..갑자기 그 증상이 나타난거 같아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잠시후 남친이 데려다 준다고 해서 나왔네요...
그런데.. 제가 속물인지...너무 혼란스럽네요...
다른곳에 말은 못하고..여기다가라도 솔직한 마음을 좀 적어볼께요...
못됐다고 욕하지 마세요..ㅜㅜ
결혼할떄 부모님과 따로 살기로 했었어요...(누나는 시집갔고, 아들하나)
부모님도 따로 살라고 하셨고...둘이 살다가 나중에 부모님 모실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만약 치매라던가..더 아프시면.. 양심상 따로 살지 못하게 되겠죠...
그리고 만약 치매여서 같이 살더라도...
저 아직 어려요..26살.. 결혼해도 맞벌이 할 생각이었구.. 맞벌이 해야하는 형편이구..
그런데 일 그만두고 집에서 어머님 모실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우리부모님.. 큰딸인 저한테 기대가 무척 크셨고..
지금 결혼도.. 저보다 조건이 낫지 못한 남자여서 그런지.. 그냥 딸가진 부모심정인지...
저 보내기 아깝지만.. 둘이 너무 사랑하니깐 결혼승락 해주셨는데...
치매시어머니 모시는거라면...티는 안내시더라도 무척 속상하실것 같아요...
다른분들 같으면 이 상황에 어떠실꺼 같아요??
전 일단..지금 드는 생각은..
부모님 건강 때문에 이사람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구요....
마음 한구석에 어머님 잘 모셔서 남친한테 평생 큰소리치고 잘 대접받고 살고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저 아직... 그런걸 다 받아들이기엔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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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톡이 되었네요...
작년에 저희외할머니도 치매 한 3달정도 앓으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저희집에서 2달정도 계셨는데...엄마랑도 진짜 많이 싸우고..
제동생도 너무 괴로워하고... 형제들간에 큰소리도 나고..그런거 다 봤어요...
그래서 더 겁나는것 같아요...
만약 내부모가 그렇게된 상황이라고 생각했을때..남친이 이런반응 나오면
내심 섭섭할것 같기도 하구요... ㅜㅜ
아직은 뭐..남친이랑 제대로 얘기한것도 없어요....
아직.. 치매라고 말하기도 그렇고..뭐...남친이 어떻하냐...한것도 없고..
제가 혼자 지레겁먹고 글 쓴거였거든요...
그래도 치매일 가능성이 높을것 같아요...
다들 헤어지는게 맞다고 하시니깐....헤어져야하는거겠찌....라고 생각은 하는데..
헤어질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 ㅜㅜ
놓히기 너무 아까운 남자거든요......
또 그런이유로 남친과 헤어지기에 제가 너무 못된애 같구요...ㅜㅜ
가슴이 아프네요...어떻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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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혼자 생각이 많아서 남친에게 전처럼 대하지 못하고 있네요..
어제 어떠시냐고 물으면서...치매 검사 같은거 있으니깐 받아보라고 했떠니
아버님이 성모병원 모시고 가셔서 검사 받았는데..
치매는 아니고 우울증 이라고 했나봐요... 자세히 듣지 못해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구요..
어머님이 거의 매일 혼자 계시거든요...
남친도 일도 늦게 끝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없구.. 아버님도 그렇고...
성격이 또 자식이나 남편한테 큰소리 치지 못하고 다 들어주시는 성격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근데 우울증에도 언어장애나...숫자개념이 없어지고 하나요???
저희 이모가 우울증이 1년에 한번씩 오시거든여.. 그때 보니깐 일단 눈빛이 틀리고
있지도 않은일을 있따고 하고 막... 발음도 이상하고.. 그러긴 하던데..
저 너무 힘들어요... 남친한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닌거 같아서 혼자 앓고 있어요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힘드네요...
만약 치매나 다른 건강이 안좋아서 요양원에 모시게 되면..
아버님,누나,남친.. 이렇게 셋이서 비용을 부담하게 될꺼 같구요.........
요양원에 모신다해도 저희가 즐겁게 맘편히 살수 없을꺼 같아 걱정되구요...
아휴...답답해서 친구나, 가족 어디에도 말도 못하고 여기에 이렇게 적을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