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장영희씨의 글입니다.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서울 제기동의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마고만한 한옥 네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
었다.그때만 해도 한 집에 아이가 너뎃은 됐으므로 골목길
안에만도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줄잡아 10여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 쯤 되면 골목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놀이터
가 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걸 싫어하셨다.
방과 후 골목길 에 아이들이 모일 때즘이면 어머니는 대문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혀놓으셨다.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말타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놀았지만 나는 공기놀이 외에는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를 위해 꼭 뭔가 역할을 만들어 줬다.
고무줄 놀이나 달리기를 하면 내게 심판을 시키고 신발
주머니와 책가방을 맡겼다. 그뿐인가 술래잡기를 할 때
에는 한곳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내가 답답해할 까봐 어디에
숨을지 미리 말해주고 숨는 친구도 있었다.
내일 계속 합니다.
세상은 점점 사나워져 갑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한 경제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소리 지르고 악을 쓰고 촛불이나 들면
알아주는 이런 사회가 변화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어른이고 스승이고 무조건 욕을 해대는
이런 사람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