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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황당한 집안있음....차라리 내가 혀깨물고 죽어버려야지....

돌아버리겠네 |2003.12.03 12:20
조회 3,708 |추천 0

우선, 이 모든 이야기들은 제가 사랑하는 단 하나뿐인 친구의 어처구니없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많은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갈피는 못잡고 있는 친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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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21살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특별히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진 않았지만....자상하고 말많지않아 해퍼보이지않고....

당당하진 않지만....수줍어하는것이 착해보이는......

그 남자를...조금씩 믿어...교제를 시작했고....동거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뭐...사고라면 사고지만....그 둘만의 아기가 생기게 되었고....죽어도 아기는 지키겠다는 제 친구의 결심대로...그래서...어쩌면...정말 그렇기때문에....남자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것 같습니다.

교제기간이 물론 길지 않았지만...누가 보아도...평범하고 착한 남자였습니다...

집안이 그리 부유하지않아 특별히 받을수있는것은 없지만 결혼전부터 '우리며느리..우리며느리..'

하시며 예뻐해주셨다고 합니다.

지금의 남편은 군인이였고.....많진 않지만 매달 나오는 월급과....상여금...그리구 집장만할동안의 관사가 보장되었기에.....친구는 별 큰걱정이 없었을거라....생각이 되어집니다.

상견례를 하고....살림장만한다고......좋아했던 친구모습이 자꾸 생각이나 눈물이 나옵니다.

아기보가 불안정하고 건강하지 못하다고 하여 지금의 그 시모는 친구에게 결혼식은 나중으로 미루고

지금은 몸이나 추스리자는 말씀을 하셨고  친구는 혼인신고만으로 관사에서 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그것이 제 친구의 몸을 진정으로 걱정한것이 아니였다는것을 알수있을때까진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치 않더군요)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지내던 친구가 경기도로 거처를 옮기고 나서....

아마 그때부터 친구의 불행이 시작되었던것 같습니다...예고된 불행...

살림을 시작하고 두어달이 지났음에도 월급이 나오지 않아 배가 점점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에 남편에게 월급이 나오지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이렇다할 답변도 없이 어물어물 넘어가려고 했다고합니다.

드디어 3달째...도무지 안되겠다싶어...알아보니 월급이 차압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거죠.

무슨이유냐 하니 카드빚과 사채라고 합니다.

청천벽력이지 이제 아기도 태어나는데  돈한푼없이 아기를 어떻게 키운답니까.

시모에게 상의하려고 했지만 시모는 할말 없다며 피하기 일쑤였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태연하기

그지없이 혼인신고 하기전처럼....그렇게 퇴근하면 친구들과 술마시고 피씨방...회식에 단란주점

드나들며 그렇잖아도 친구가 아는 모든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외로운 사람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우울증이 생겼고 통화할때는 언제나 울곤했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술을 마시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기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면서 술마셨냐는 저의 말에 친구는

"시어머니가 돈빌려달라셔 지금까지 돈한푼없이 지냈는데 이제 친정부모님께도 손 못벌리겠어"합니다

"무슨돈이 필요하신다디? 너 아기갖고 월급차압된지 뻔히 아시는분이 생활비한푼 안보태셨으면서 무슨 돈을 어떻게 마련하라고 너한테 돈을 빌려달라시니? " 했더니 친구의 말이...가관입니다.

"사실은 월급차압된거 다 시어머니가 오빠이름으로 카드만들고 사채빌려서 노름했던거래...사치하구다니구 아가씨 빌려주고...지금 월세가 밀렸는데 집 빼게 생겼으니깐 내 이름으로 카드만들어서 돈좀빌려달라시는거야...금방 갚는다구.."

 

참나 어의없습니다.  엄연한 자식에게 너가 카드만들어서 돈좀 빌려달라는게 제정신 가진 부모입니까?

카드에 사채까지 끌어다 쓴 사람한테 돈빌려주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못빌려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쌍욕을 퍼붓고 끊더랍니다.

그리곤 제가 처음듣는 황당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관사 처음 들어갈때 들어가는 비용이 90만원이랍니다.

그 돈도 친정부모님이 해주신거랩니다.

친구도 전세인줄 알았던 시부모 집이 월세랩니다.

월세라서 뭐라 하는거 아닙니다. 최소한 부모면 아직 나이도 많지 않으시고 월세정도는 당신들 손으로

해결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집없이 쫒겨나게 생긴 부모가 안쓰러워 바보같은 친구...자기이름으로 카드만들어 200만원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진짜 병신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못받았죠...제친구 그거갚으려고 배부른 상태에서 노래방 알바했습니다.

배부른거 티 안나게 하려고 배에다가 복대감고....

그 나쁜공기 마셔가면서....남편이란사람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힘들다고 하면 누가 너보고 그런짓하랬냐고 큰소리 친다고 합니다.

 

몇달의 힘든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병원비며 아기용품이며...모조리다 친정부모님께서 해주셨다고 합니다.

시모는 딸이라고...서운한 내색하고 한마디한다는것이 담엔 아들낳아라....했댑니다...어의없어.

수고했다는말 한마디 안하더랩니다.

산후조리는 친정에서 하는거라고 시모가 보내더니 10흘이 지나니깐 왜 안오냐고 아기 보고싶다

거의 울다시피하셔 15일만에 집에 왔습니다.

그리곤 처음보자마자 " 얘!! 너는 무슨 친정에 그렇게 오래있니...나때는 하루 누었다가 담날 밥하구

빨래하구 다했다..." 하셨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깐 맨날 몸아프다고 하시는거지...미련한 소리 골라가면서 한다 했습니다.

 

집안에 도대체 빚이 얼마나 많은건지.....도대체 얼마나 많은곳에다 일을 저질러 놨는지...

빚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하나 마무리하면 어디선가 또 터지고 또 터지고...

하다못해 아가씨 카드로 긁고 못갚아 아가씨 까지 신용불량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모니까....안쓰러워서....친정에서 받은 돈으로.....월급중 차압되고 남은 30% 정도에서 조금씩

저금해두었던것...모조리 시모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관사가 기름보일러라서 한달에 기름값만 20만원이 넘게 드는데....아기가 있어서 줄이지도 못했고...

그많은 돈 구할길 없어....또 친정부모님이 주시고...

친구네 집 그냥 평범한 집입니다.

아마 생각하건데 지금까지 모아두셨던것.....제친구한테 거의다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정말 어떻게 이럴수 있냐 싶을만큼.......단 한푼도 제 친구손에 십원짜리 하나도 안주신 분들입니다.

 

사건이 줄줄이 줄줄이....

한번은 제가 놀러갔는데.....시모가 갑자기 들이닥치더니만 화통삶아먹은 목소리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너가 살림을 어떻게 했냐느니...가계부를 가지고 오라는둥...

제가 너무 민망해서 밖에 나가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소리소리 지르시는겁니다.

요는 요즘에 아들래미가 돈이 없다고 투정부리는데 용돈한푼 안주고 너혼자 다 먹었냐는겁니다.

가계부는 이렇게 쓰는게 아니다...영수증은 다 어디에 있냐...

결국엔 자기 성질에 못이겨 가계부 던져버리더이다.

얼마나 크게 떠드는지 밖에까지 소리 다 들립니다.

참나...뱃속에 아기있을때 먹고싶은거 못먹고 아끼고 아껴서 생활했는데...

이제와서 그런소리나 하구....

정말 어의없는 사람이더구만요.

자기엄마한테 쪼로록달려서 용돈없다구 투정부리는 그 아들래미나...아들래미 돈 니가 다 먹었냐고

소리치는 그 엄마나 아주 모전자전 이더만요.

 

또 대단한 사건이 제가 그집에 있을때 일어나더라구요

(제가 있을때마다 그런일들이 일어나는데....평소에도 어떤지 뻔 하더라구요)

토요일날 같이 자고 일요일 아침 일입니다.

토요일부터 몸이 안좋았던 친구는 담날 아침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점심때 되니깐..

펄펄 끓더라구요.

집정리 한답시고 다 끄집어 냈는데....정리는해야겠고...옷 서랍장은 도저히 둘이 정리하질 못해

남편이라는 사람한테 부탁을 했죠.

옮겨달라고...그랬더니만 댓번에 얼굴에 표나더군요...'하기싫어...씨발...' 똥씹은 표정이였습니다.

그걸 눈치 못챌리 없는 친구가 한마디했고 투덜거리더군요.

그리곤 방으로 들어가 "어디로 옮기라고~~~~~~!!!!!!(버럭버럭버럭)"

아무리 하기 싫어도 그렇지....모전자전이라고 그 사람두 화통 삶아 먹었더군요.

첨 들었습니다. 그렇게 큰소리...

그때쯤이면 친구도 짜증이 날만큼 난 상태였고 " 보면몰라??? 들어갈 자리가 한군데 밖에 더있어?"

소리 하자마자 갑자기 뛰어나오더니만 인정사정 보지않구 제 친구를 밟기 시작하는데...

전 너무나 무서워서 부엌 쪽으로 도망을 갔고...그사이에 제 남자친구...(지금의 제 남편) 가 왔고..

띁어말려 밖으로 데리고 나갔는데...

놀라서 가보니 친구 입술이 터지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부었고 머리카락은 뭉텅이로 빠지고

장난아니더이다.

황당하고 눈물나고 옆에서 애는 울어제끼고....정말 전쟁터였습니다.

너무 가슴아파 " 집에가자...친정가자고!!!!!!!!!!!" 소리질렀는데....친구는 그쯤에서도

체념한듯이...."너가 있는데에서도 저러는데...한두번 아니야....저러다가 잘못했다고 빈다"

이러는겁니다.

첨 듣는 무시무시한 소리였습니다...맞고사는여자...남얘기 아니구나..

지금의 제 남편이 화해시키고 저희는 자리를 떴습니다.

아직도 그때 데리고 오지 못한것이 제 한으로 남습니다.

 

그리곤 몇달... 친구에게서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살기 싫다는 전화였습니다..

도둑놈 집안이라고....

왜그러냐했더니....시모가 자기 신분증을 몰래 가져다가 휴대폰 만들고 연체시켜서 지금 50만원이

넘게 나왔다는겁니다.

어떻게 할거냐니깐 대답 없더랩니다.

한가지 더 있더군요.

돈이 급해 아가씨에게 60만원을 빌렸다가 3일뒤에 주기로 했는데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

은행갈 시간이 없어 그날 못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일하거든요 간호조무사라고 병동이다보니 하루종일 앉아있을시간도 없이 바쁜가보더라구요)

담날 시모한테 전화오더니 "우리 oo 이 너가 돈 안갚아서 밥두 안먹구 울고 찡찡대서 내가 집에를 못들어간다...." 하더랩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보내드린다고 계좌번호 받고 바로 은행가서 송금해줬는데..

3일뒤엔가 아가씨한테 전화가 오고 왜 돈 안갚냐고 안좋은 소리까지 들었고...

알고보니 시모가 아가씨 이름으로 통장발급받고 그계좌를 알려준다음 돈 받아 챙긴겁니다.

정말 황당한 집안 아닙니까?

 

10월달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그때도 황당한 일은 계속이였습니다.

돈 한푼없이 아들래미 장가보내려는 심사였나봅니다.

아들한테 해줄건 리스트로 만들어서 예물시계며 반지 팔찌...양복도 고급으로...신발도 고급으로

몇결레....한복...

요즘에 누가 예물시계 차고 다닙니까....거기다가 잘 입지도 않는 한복까지.....

그리곤 제 친구한테는 먼저 너 카드로 하면 돈 준다더니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 이랩니다.

예단비 300만원 보냈는데 한푼도  안왔댑니다.

신혼여행비도 반반하자고....그러더니만 결국엔 한푼도 못받고 친정부모님이 다 해주시고...

절값두 봉투에 만원, 삼만원 들은걸로 3개받았댑니다.

봉투가 중요한게 아니고 없으면 없는대로 한다지만....너무하지 않습니까?

성의가 중요한건데...얼마나 속상했을지.....안봐도 비디옵니다.

 

지금 시모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다닙니다.

"우리 며느리한테 다이아해줬잖아.." 우습습니다.

정말 웃긴 사람들 입니다.

누가 다이아 해달라고 했답니까?

그 다이아도 알고보니 값어치 하나두 없는 무슨 다이아라구 하던데..............쓰부(?) 암튼...머

그런거라던데....그렇게 생색냅니다.

 

청첩장이니 결혼식장이니 자기맘대로 다 잡아놓고 신부화장 드레스 고르지도 못하게....

그거 신부몫 아닙니까? 평생한번 공주되는 날인데....그 행복감 마져 다 박탈했습니다.

 

식장 가보고 놀라 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구로에 있는 예식장인데....무슨 촌동네 뷔페도 아니구 진짜루....

그렇게 사람들 무안하게 해놓곤 혼자 잘났다고..호호호호호  이러구 다녔습니다.

그 꼴 보기싫어 그 시모라는사람 피해다녔습니다.

 

 

다 좋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친구한테 9시가 넘어서 전화왔습니다.

목소리 안좋아 왜 그러냐 했는데....또 맞았댑니다.

뺨맞았는데....이제 도저히 못살겠다고...합니다.

그래서 갈데 없는걸 뻔히 알기에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집근처에서 맥주한잔씩하고 얘길하는데...

요즘에 사정이 안좋아서 훼밀리레스토랑에서 일끝나구 설겆이 알바까지 한다구 합니다.

주말이고 몸이 너무 피곤해서 시댁가자는 남편말에 힘드니깐 나중에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때리더랩니다.

너무 화가나서 애기 델꾸 나갈라구 했더니만 별의별 욕을 다 하면서..

니가 왜 애를 데리구 가냐...니애냐...갈려면 혼자가라..면서 가버리더랩니다.

그리곤 저한테 전화를 한거죠.

정말 살지말라고 더이상 어떻게 참냐고..빚도 너무많고...너 신랑이라는 사람도 인간되기 글렀고..

무엇보다 시모가 제정신 갖고 사는 사람 아니니...죽을때 까지 고생하느니..지금 헤어지라고..

이제 내년이면 27입니다.

새로 시작하려면 충분히 시작할수있는 나이입니다.

여러분 충고좀 해주세요....조언좀....제발...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지가 잘못한건 모르고 이혼하자고 법원에 서류 가질러 간다고 나갔댑니다.

친구는 출근도 못하고 기다렸고..돌아오자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랩니다.

진짜 또라이 집단인가봅니다.

친구는 애기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결혼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애기가 없어 이런말 할수있는걸까요?

 

너무 두서없고 내용긴 이야기 했습니다.

속이 너무 상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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