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자주는 오는데 글 올리기는 처음이예요. 으음 뭐라고 얘기할지.. 일단 제 경험담을
할께요.
때는 1999년 4월 제가 대학에 입학했지요. (재수해서 입학)몇년을 사귄 남친과 헤어지는 바람에 술과 벗삼아 지내던 중 친한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술먹는 건수가 생겨서 좋다 싶어서 갔죠.(참고로 지금은 맥주 한병이 주량입니다.ㅎㅎ) 별 기대도 안하고 약속장소에 갔는디 처음 보는 순간 그 남자 뒤에서 빛이 나더라구요. 약간 얼큰이 이기도 하지만,, 얼굴은 괜찮더라구요.. 맨처음에 무진장 술을 먹고 걍 집에 왔는데 계속 만나자고 전화가 오더이다.상큼해 보여서 좋다나? 이히히 (돌ㅈ던지지 마슈) 그래서 꾸준히 만났지요. 근데 전 남자의 성격이라던가 성실성, 신뢰감 모 그런거를 중요히 여기고 외모는 단 한가지 키를 보거든요... 제가 작은키라 제 주제를 알지만 키너무작은 사람은 싫었어용.. 그리고 키 작은 남자도 저를 싫어하더라구용..동지의식을 느끼면서도 2세를 위해
서인가? 아무튼 ... 그런데 만나면서 이상한것을 느꼈어요. 예를 들면 고깃집에 가두 신발벗고 들어가는데를 안가구,, 왜 친구들끼리 가까운데라도 놀러가자고 해도 안가구.. 어떤때는 키가 무지 커 보이고 어떤때는 굉장히 작아보이구... 신비한 사나이더이다..맨처음엔 75정도로 보이다가 어떤땐 70도 안되는거 같구.. 전 키큰사람만 남친이어서 사귀기 싫었는데.. 남자는 외모가 다가 아니라 마음이 따뜻하면 된다는 저의 엄마말을 믿고 사귀기로 하였지요... 그런데 이남자 장난 아닌겁니다. 배고파서 밥 먹자고 하면 저보고 다이어트 하라 그러구 차가 있어도 한번도 데릴러 오지 않고 저보고 운동하는게 좋으니 지하철 타라 그러는 겁니다. 게으르니까 살이 찐다고 참고로 저 절대 뚱뚱하지 않습니다. 약간 통통하고 귀여운 편이죠. 맨처음엔 참자 했는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하더군요. 제가 머리가 긴 생머리거든요. 근데 뚱뚱한데 키까지 작으니 머리 풀르면 더 작아보니까 자르라는 둥.. 저는 긴머리가 너무 이쁘다고 친구들이 부러워 했는데 완전히 외모외모, 하더군요... 자기는 늘씬하고 키큰사람이 좋다나? 여하간 하도 재수없어서 맘 속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좀 놀랄만한 사실을 알았어요. 어느날 제가 밥을 먹자고 해서 식당에 들어갔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더이다. 근데 자꾸 신발 벗기를 꺼려 하더군요. 오늘은 알아내야겠다 싶어서 들어가자고 우겼죠. 저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앉았죠. 자기 신발을 숨기더이다. 근디,,, 제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서 그 남자의 신발을 봤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굽도 상당히 높은 구두에다가 안에다 밑창이며 휴지를 듬뿍 넣어서 여자 구두보다 굽이 더 되더이이다. ~~~ 키높이 구두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지는 생긴대로 살자 하구 그런거 쳐다도 안보았구,,모 작은대루 매력있다는 주위의 말을 믿고 걍 운동화 신고 그랬더이다. 몇센티 되는 구두 신어봤자. 땅바닥에 붙어다니는건 여전하기에..당당하게 살기로 했나이다. 근데 이 남자 저보구는 키 작다고 그렇게 구박하고 머리까지 자르라 그러면서 자기는 굽높은 구두에다가 안에 이상한 휴지까지 넣어 다닌다는 겁니까? 내 참 기가 막혀서리..님들은 이런적 있소이까? 그 남자가 싫더이다. 키작은거 보다 그 남자의 소심함이 싫더이다. 그래놓구 남의 약점만 들춰내는 그 남자가 불쌍하더이이다. 얼마안가서 그 남자와 정리를 했습니다. 그 남자 잘못했다고 울며불며 매달리이더이다. 하지만, 저는 제 약점보다는 장점을 알아주고 약점까지도 사랑하는 남자가 어딘가에 있다는 믿음을 가졌습네다. 꿋꿋이 기다린 결과 지금의 제 앤을 만났쥐롱~ 지금 제 애인 키도 크도 넘넘 저만을 이뻐해주는 싸나이. 오히려 작고 이뻐서 좋다고 하더이이다. 세상의 여자분들 약점 들춰내는 남자놈의쉐이 만나지 마시오... 여자는 자기의 허점을 들춰내는 사람 만나면 안된다 하더이이다. 참고로 저 그남자한테 그 구두얘기 모른척 했소. 상처받을까봐서리... 그리고 한편으론 맘이 아프더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자신있게 살아가지 못하는 그 남자가... 남자분들 키 작다고 그런거 신지 마이소. 키작은 당신을 사랑할수 있는 여자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