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곱창
소는 4개의 위 중 첫 번째 위를 '양', 두 번째 위를 '벌양', 세 번째 위를 '천엽', 그리고 마지막 위를 '막창'이라 한다.
우선, 흔히 '양곱창'이라 함은 '양(羊)'의 곱창이 아니라, 첫 번째 위 '양'을 말한다. '양깃머리'라는 것은 '양' 중에 길처럼 두툼한 부위로 소량으로 나오며, 고급육이므로 주로 구이용으로 사용된다.
두 번째로, '벌양'은 '벌집양'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모양이 벌집같이 생긴 데서 유래한다. 비교적 빨리 익는 편이므로, 곱창이 익기 전에 먼저 먹어야 한다.
세 번째로, '천엽'은 1000장의 잎사귀가 붙어있는 모습이라 '천엽(千葉)'이라 하는데, 사람에 따라 '처녑'이라 부르기도 한다. '천엽'은 구이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주로 '간'과 함께 생으로 먹는다.
마지막으로, '막창'은 소의 마지막 위로, 두툼하여 비교적 익는 데 오래 걸린다.
소는 4개의 '위' 다음에 '소장'과 '대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소장을 '소창', 대장을 '대창'이라 하며, 흔히 소곱창이라 함은 '소창'을 의미한다.
참고로, 곱창에 같이 나오는 '염통'은 심장을 말하며, 가장 빨리 익기 때문에 먼저 먹어야 한다.
2. 돼지곱창
소가 막창-소창-대창의 순서로 연결되어 있는 반면에, 돼지는 소창-대창-막창의 순서이다.
첫 번째로, '소창'은 돼지의 창자 중 가장 얇은 부위로, 서울, 경기 지방에서 순대의 외피로 많이 사용된다.
두 번째로, '대창'은 주로 북에서 유래한 '아바이순대'의 외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아바이 순대'가 일반 순대보다 크다.
마지막으로, '막창'은 돼지의 창자 중 마지막 창자로 항문까지의 직장 부위를 말한다. 흔히 먹는 돼지 곱창은 바로 이 '막창'을 말한다.
-퍼서 옮긴 글
최근 일인분에 5000원 상당의 곱창집이 성업 중이다. 물론 맛이야 충분히 아름다운 밤이지만, 소 곱창, 양곱창에 견주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근력과 체력이다. 다만 샤넬 넘버 5향이 부족하고, 어디 노래방 도우미 같은 미루어 짐작할만한 향이 조금 불만족이기는 해도, 육질의 쫄깃함은 30cm를 넘었고, 지방질의 달큼함도 우리 동현이 고추만큼이나 자랑스러웠다.
다만 이본 동시 3류 상영관처럼, 자신의 허리를 낮추어야 하는 핏기 가신 빈혈의 핼쑥한 안주머니의 친분이 개소주처럼 비릿할 뿐이다. 하지만, 막창이야 흔한 잡초처럼 질길 것이니, 꽃이 아름답지 않다고 열매 맺지 않는 것이 아니니, 화초처럼 귀한 것만 살아야하는 것은 아니니, 막창, 너 서민이여, 오늘도 살아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