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아서 쓰네요.
어제부터 톡 작성은 어디서 하나 하고 찾아 다녔는데..ㅡㅡ;
상단에 작성 버튼이 있는 걸 이제 발견해서..
암튼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씁니다.
요즘 같이 고유가에 치솟는 물가 속에서 허덕이다 보면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에 관심이 가게 되죠.음식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평소에 떡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종종 사 먹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엔 방앗간도 없고 전문떡집도 없어서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신사역 3번 출구쪽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1000냥짜리 떡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사 먹었습니다. 특히 퇴근하고 가는 시간에는 3팩에 2000원으로 할인도 해서..
(참 그 집 한켠에서 와플도 같이 합니다. 같은 주인인지는 모르겠지만..오전엔 김밥을 파는 듯)
처음에 그 집 생겼을 땐 간판도 없고 그냥 말 그대로 갑판대에 올려 놓고 팔았는데 거진 2년이 흘러가는 지금 이제 간판도 달고 꽤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어쨋든 그 날도 (약 4개월 전 인 듯..) 퇴근 하고 따끈따끈해 보이는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백설기 한개를 샀습니다. 저녁 대용이었죠.
도착해서 배고픈 마음에 김치를 꺼내서 그 곳에서 사온 백설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3/4 정도 먹었을 때 원래 백설기에는 콩만 들어 가는 걸루 아는데 콩이 아닌 다른 것이 씹히더군요.
뭔가 물컹 한 것이..워낙 평소에 좀 무딘 편이라 그냥 먹었는데 백설기를 한입 더 베어 무니 왠 당면이랑 김 같은 것들이 범벅이 된 것이 반쪽은 남은 백설기에 파뭍혀 있더군요..
순간 입안에 있던 것들을 싱크대로 달려가서 뱉어 버리고 물을 마셔야 하는 건지 아니면 개워 내야 하는 건지 당황스럽더군요..
다시 자세히 보니 당면과 무슨 흰 야채 껍질? 같은 것들과 파 조각들도 보이더군요..
쓰레기통 생각이 제일 먼저 났습니다..도대체 이 떡의 재료가 무엇이며 그 재료는 어디서 구한 것인가..어떻게 하여 백설기 안에 당면이 들어 있다는 말인가..다 토해내어 버렸습니다.
당면이 못 먹을 음식도 아니고 잡채라는 맛있는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죠 하지만 그게 백설기 안에서 나온다는 것은 잘못 된 것이죠..
그 떡은 바로 버렸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걸 찍거나 잘 보존해서 다시 거기 가져 가서 항의할 생각은 나지도 않고 무조건 그런 음식이 뱃속에 들어 갔다는게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렁 거리네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걸 다시 가져가서 항의 했었어야 한다고 후회를 합니다. 사진도 찍고 올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떡 한개만의 문제이든, 아니면 그 집에서 파는 모든 떡의 문제이든 소비자는 자신들이 열심히 번 돈으로 구매를 하는 제품에 관한 정확한 사실들을 알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 후에는 단 한번도 그 집에서 사지 않습니다..지나가면서 거기서 파는 떡들을 볼 때 마다 사람들에게 맛있는 떡 사가라고 외치는 아주머니를 볼 때 마다 전 그때 그 당면들이 박혀 있던 백설기가 생각나서 인상부터 찡그려 집니다. 어쩔 땐 사람들이 그 집에서 떡을 사는 것을 보면 옆에 가서 말리고 싶은 생각도 들곤 합니다만 명백한 증거가 없어서 제대로 제 '호소'가 통할 것 같지 않네요..
음식 가지고 장난 치는 행위..그것이 본인들의 입, 본인들의 자식, 부모들이 먹는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어제 본 뉴스에서 꽁치 통조림에서 벌레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오늘 올려 봤습니다..(뉴스에 의하면 그 벌레는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나 미관상 아주 보기 안 좋다더군요..)
그 동안 어떻게 하면 알릴 수 있을까 했는데 네이톤 톡 게시판을 이렇게 활용하게 되네요.
저는 1000냥 짜리 떡의 제조 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유통 단계도 모릅니다. 그래서 모든 저가의 떡들이 이럴 것이다 혹은 아닐 것이다 라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다만 제가 실제로 겪어서 알게 된 사실 적어도 그런 시설, 장소 그리고 그곳에서 파는 음식은 피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