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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날 아들본 초보맘이예요.
제목을 보면 무슨 말인가 하시겠죠.
눈치빠르신분들은 아~~~ 그거 하시고 겠시겠네요.
그렇습니다... 저 지금 산후조리해야할 시기에 눈치조리 하고 있어요.
먼저 제 결혼 생활 부터 얘기 해야 겠죠
신랑 33살 노총각(막내)에 저 27살 (장녀) 6살 차이가 나요.
시댁 육십조금 넘으신 시어른들과 미혼이신 아주버님(서울에 계심) 계시구요. 시집간 시누2명..
친정 오십도 안된 부모님들과 미혼인 25세 여동생 대학교1학년인 남동생...
가족 관계에서도 아시다 시피 저희집 부모님께서 결혼을 일찍하셔서 벌써부터 할머니 소리 듣는다고
난리입니다. (참고로 삼촌이39살 고모가 33살(신랑이랑 동갑).. 근데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 친정과 시댁 차타고 전부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걸어서는 2시간정도...
하여간 같은 동네는 아니지만 택시타면 4000원 안입니다....
산후조리 친정에서 할수도 있었지만 친정엄마가 신랑 불편하다고
저희 아파트에서 산후조리 하자고 했어요.
신랑은 제가 편한데로 하라고 했지만 사실 친정이 주택이랑 우풍도 있고 샤워실도 따로 없고
해서 아파트에서 하자고 했어요.
시어머니 은근히 시댁에서 해주신다고 했지만 어디 제가 맘 편히 몸조리 하겠어요.
싫다고 했어요. 아파트에서 친정엄마가 몸조리 해주신다구요.
이게 화근이었어요. 고마 친정집에서 할것을.....
ps :저희 시어머님의 최대 단점.... 먹는거 자꾸 먹으라고 두어세번 강요하시는거.
똑같은말 반복해서 강요하시는거...
1일 퇴원한날(월요일)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친정엄마 신랑 저 아기... 퇴원수속 마치고 집으로 왔어요.
친정엄마 미역국 끊이시는데
시어머니 친정엄마한테 미역국 끊이면서 참기름은 넣었느냐. ... 고기는 다져서 넣어야 하느니...![]()
친정엄마 가게도 하실만큼 음식 솜씨는 짱입니다. 엄마 음식 먹다 밖에 음식 못 사먹죠...![]()
사돈이라면 어려운 존재인데 감놔라 배놔라 하시네요.. 제가 민망하더이다.![]()
친정엄마 밥 하고 국해서 시댁 어른들 밥 상 차려주시고
시아버님은 가시는데 눈치없는 시어머니 나중에 가신다고 버티시네요....
저는 고마 모르겠다하고 방에 누우니
밖에서 시어머니 쓸고 닦고 방문도 닦고.. 누워있는데 영 불편 하더이다....
친정엄마도 영 불편하신지 안절 부절이시구요.
한마디로 시어머니 시집살이하는 며느리 같더이다.
하여간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2일 화요일
11시쯤 되니까 벨이 울리더군요. 시어머니였어요.
오빠 옷을 챙겨오셨더라구요.
점심 저녁까지 친정엄마 차려주시는거 드시더군요.
그날도 이건 이래야한다 저건 저래야 한다 사사건건 참견하시더군요.
미역국에 소고기 갈아서 넣어야 한다고 또 강요 하시길래...
고기 싫다고 조개만 넣어달라고 딱잘라 말했더니 그래도 소고기 넣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제가 고기 싫다고 하니까 암말 안하더군요.
친정엄마 제가 모유수유 하니까 도와 줄것도 없고 신랑 불편하다고 출퇴근하시거든요.
시어머니 주무시고 가고 싶은신지 친정엄마보고 자꾸 자고 가랍니다.
결국 두분다 신랑이 댁에 모셔다 드렸어요.
시어머니한테 호박 액기스 해달라고 했어요(시댁에 호박이 있거든요.)
꿀넣고 가물치 넣고 해주신다는거 제가 비위가 약해서 가물치 먹기 힘들고 단걸 싫어해서
꿀싫다고 호박으로만 해달라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먹을수 있다고 자꾸 강요하시네요.
먹을수 있단 말만 5번째 예요.... 저 싫다고 호박만 넣어 달라고 했어요.... 알았다고 하시네요.
3일 세쨋날
오늘은 안오시겠지 했어요.
오실 핑계가 없으시니까요.... 하지만 왠걸요. 호박 해서 오신다고 전화 왔네요....
점심이 지나 저녁이 되어도 안오시길래 안오시는 갚다 했어요....
왠걸요... 8시 20분쯤에 오셨더군요. 호박 들고요....
무거운거 들고 오신건 죄송한데 신랑보고 오라고 할수도 있고 담날 날 밝을때 오셔도 될것을
다 저녁에 오셔서 언제 가실려고....
하여간 그날 그날 저녁 친정엄마가 차려주시는거 드시고 가시더군요.
친정엄마한테 자고 가시라고 하시길래 친정엄마 그럴것 까지 없다고 그냥 가시더군요.
시어머니 아쉬운듯 가시더군요.....
4일 네쨋날
제가 넘 힘들어서 친정엄마보고 자고 가라고 했어요.
아기가 한시간 마다 일어나서 밥 달라고 보채고 꼭 새벽 2시~4시까지 보채서
엄마보고 아기하고 좀 놀아달라고 했어요...
엄마 알았다고 했구요... 신랑한테도 친정엄마 자고 간다고 했구요...
근데 저녁에 시어머니 반찬을 해오셨더군요.
연근조림과 콩자반..등등.... 아니 산후조리하는데 콩자반이 뭡니까?
시어머니 요리 솜씨 없으시거든요.
일미에 산초 넣으시고 끝까지 안넣었다고 하십니다.(신랑도 산초넣었다고 했는데두요.)
하여간 그냥 반찬주시러 오셨는갑다 했어요.
근데 내일이 한칠일이라고 물 이랑 국이랑 밥 떠놓고 빌어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자고 가신답니다... 그럼 오신다고 전화라도 주시던가....
하여간 친정엄마 불나게 집에 가신다고 나가십니다.
속상하네요....![]()
12시 아기가 젖달라고 우네요... 앵~~하고 우는데 시어머니 들어오시네요.
( 안방문이 고장나서 꽉 안다칩니다. 항상 열려있죠.)
기저귀갈고 젖물리는데 안나가시고 빤히 쳐다보시네요.
같은 여자지만 우찌나 민망하던지...... 한 30분 젖물리는데 가만히 쳐다보시는 시어머니의
눈빛.... 님들 힘들더군요....
저에 난코스 새벽 2시... 아기가 울더군요.... 기저귀를 갈고 있는데 시어머니 들어오시네요....
젖먹이고 있는데 또 빤히 보시네요...
아기가 보채니까 어머니 안아주신다고 하시네요. 언능 넘기고 화장실로 갔죠....
화장실에서 나오니 어머니 애기가 보챈다고 젖먹이라고 저한테 주시네요.
새벽에 애기랑 놀아주지도 않을꺼면서 도움도 안돼면서 왜 주무시고 가신다고 하셨는지....
하여간 새벽 4시까지 저는 아기랑 씨름을 했고. 시어머니는 옆에서 구경하셨어요.
그렇게 아기를 재우고 새벽6시 또 아기가 앵~~~
기저귀 갈고 있는데 시어머니 또 들어오시네요..... 이젠 짱나더군요.
젖물리는데 또 빤히 쳐다보고....
아침에 신랑 보내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왜 안오냐니까...
친정엄마 열받으셔서 시어머니 가시면 오신다네요.. 저만 죽어났죠....
시어머니 아침에 한칠일이라고 비신다고 하시길래 저는 나왔어요...
두칠일 삼칠일도 빌어야 한다네요..
11시쯤에 하실일 없다고 가신다네요..... 친정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오시라고 애기좀 보라고
그래야 제가 잘수 있으니까요....
어제 해오신 반찬 연근빼고 가지고 가시네요....
저 산후조리가 아니라 눈치조리 중입니다.
애기가 넘 보고 싶어도 한 2주만 참으시지.... 친정엄마도 저도 시어머니땜에 넘 힘드네요...
친정엄마 한칠일도 지났는데 친정가서 산후조리 하자고 하십니다.
정말 화나셨나봐요.....
오늘은 안오시겠죠... 내일또 오시면 우짜죠
내일 또 오시면 신랑한테 말할랍니다. 친정 가서 몸조리 할꺼라고....
아~~~ 지치고 힘들어 눈물이 날라 합니다.....
여기까지 저에 넉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