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써놓고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설마하고 들어와봤는데 제글이였네요
진짜 기분이 이상하네-_-;
암튼 너무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거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많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좀 바보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떤분 뭐 여러개 올렸다고 하시는데-_-;
전 동그라미라는 소설가도 모르고요;
단지 제 별명이라(얼굴이 똥글똥글하다고해서) 올린거뿐인데 다른분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그건 아니니 오해마시고~
더운데 다들 고생많으십니다
기분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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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중반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항상 눈으로만 보던 톡에 제가 글까지 올릴줄은 몰랐는데,
다른분들의 글을 보면서 저에게도 있던 한가지 고민을 올려볼까 합니다
지금 남자친구와는 이제 1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 23살까지 연애경험 한번 없는 여자였고,
그런 저에 어리숙하고 순한 면이 좋다며
오랜기간 따라다녔고, 처음엔 싫었지만 변함없는 그사람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처음보다 더 절 사랑해주고, 옆에서 보다듬어 주는 그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전 외모에 너무 자신이 없어
항상 의기소침하고 내성적인 아이에 속했습니다
그런 저를 걱정했던 저희 어머니는 태권도며 수영이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항상 애쓰셨어요. 그런데도 사람이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항상 사람많은 곳에 가면
없는곳으로 돌아가고, 항상 주위를 맴도는 그런 아이였지요
20살 대학에 들어가서, 담배까지 피우며 친구들과 노는재미에 빠져있던 저는
남자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저의 그런 내성적인 면을 자책하고
바깥으로만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가정문제로 돈을 벌어야 했고, 휴학이후 회사에 입사한 저는
그곳에서 알바와는 다른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사회였지요
근성과 끈기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오래 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월급이 150정도였던 저는 20만원을 제외한 모든 돈을 부모님께 드리며
쥐 죽은듯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회사에 사장님이셨던 분께서 저를 습관적으로 성희롱을 했고
저의 뚱뚱한 몸매에 대해서 여러사람들 앞에서 장난인 척 인격모독을 일삼았습니다
워낙 낙천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였기에 대놓고 기분나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항상 속으로 끙끙앓기만 하다가
결국 어떤 사건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저는
그 회사를 그만두고, 오전과 저녁타임으로 알바를 하며(돈을 벌어야 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물론 같이 다이어트를 했죠
항상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짜주시는 엄마와, 운동을 같이해주는 동생 덕분에
저는 6개월만에 18키로를 감량했습니다.
그렇게 살을 빼고, 어느정도 자신감에 붙은 저는 뭐든일에 더욱 적극적이 됐어요
어머니또한 절 흐믓하게 보시고, 항상 격려해주셨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는분께서 성형외과를 소개시켜 주셨고,
전 겁이 너무 많았기때문에 그런건 엄두조차 못내고 있었죠
어머님의 강한 권유로(물론 저도 욕심이 있었습니다) 코와 턱수술을 했습니다
살이빠지면서 생긴 쌍커풀과 코와 턱수술, 다이어트로 인해
저는 몇년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버렸고, 친구들은 절보고 인간승리라며
부러워했습니다. 물론 성형을 하고 다 좋았던것만은 아닙니다
전 왠지 모르게 죄책감(?)같은게 들었고, 사람들이 칭찬하면 자랑하기 보다는
오히려 쑥쓰러워하는 편이였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고,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진 얼굴로
자신감을 갖고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 저의 예전사진을 달라네요
자꾸 고등학교때 사진이며, 어떻게 생활했는지 물어봅니다
그런 전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_-;
담배폈던 사실조차도 모르는 남자친구, 제가 뚱뚱했고,
지금과는 많이 다른걸 알면 많이 실망하겠죠?
조금 보수적인 남자친구 이기에 더 많이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같이 길을가도 성형한 여자들 보면
너무 티난다 너무 고쳤다 지들이 연예인인줄 안다 등등
그런말을 옆에서 하면 전 혼자 괜히 뜨금해서 조용해지곤 합니다
뻔뻔하게 생각할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제가 밉기도 하구요
남들이 생각하면 뭐 그런걸 가지구,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결혼이라는게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잖아요~
너무 고민입니다...
사실대로 말하는게 옳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