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서른인 작년 가을에 결혼식을 해서 현재 결혼한지 10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남편은 호적상 저보다 한살어리고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고 결혼한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을 한푼도 못받고 저 혼자 번 돈으로 제가 관리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시어머님 명의로 된 호프집을 경영하여 돈을벌고 있고 순수익은 200~300정도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한 이후로 생활비며 월급을 한푼도 결혼한 저에게는 주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돈을 버는대로 다 갖다 드린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머님께 독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번돈은 고스란히 시어머님 손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님이 신랑이름으로 결혼전에 들었던 계돈이다 보험이다 다 여기저기 들은게 많고 돈이 들어갈게 많다시며 돈을 다 달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엄마가 이뤄놓은게 다 어디가냐며 나중에 니들 빌딩이라도 사서 먹고살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결혼전 결혼하라는 말이 오갈때쯤 저는 처가집이 넉넉하지 않기에 제가 벌어서 시집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적어도 시댁에서 만족할 정도는 있어야했는데 12월쯤 적금이 끝나니 결혼을 좀 늦게 하자고 했는데 시어머님께서 점을 보고 오셔서 올해 니들이 가야 아버님이 안아프시다고 했다며 결혼준비도 안된 저에게 많이 해올것 없다 둘이서 살면서 장만하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시며 추진을 하셨기에 저도 두달뒤면 적금 만기니 적금 해지하는것보단 두달정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결혼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신랑과 하루빨리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한것입니다.
현재 살고있는 집은 시댁에서3분거리로 시어머님 명의이고 명의 이전도 안된 상태로 전세가 9천에서 1억정도 되는 집에 그냥 들어가서 사는 상태입니다
결혼후 경제적인 독립 이런건 전혀 생각도 못한채 신랑을 사랑하는 맘 하나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돈한푼 안갖다 주었어도 신랑이 집안일도 잘 도와주었고 저도 많이 아껴주면서 살았기에 원망은 없었습니다. 신랑이 호프집일을 하기에 저녁 5시에 오픈을 하여 새벽 2~3시 제가 잠들고 나서 들어옵니다. 저는 퇴근하면 가게를 가야 신랑 얼굴을 볼수 있었고 담배냄새 맡아가면서 일하는 게 안스럽기도 하고 하루라도 빨리 그만둬서 다른 일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래두 당장은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까 어머님께서 일하게 해주셨으니까 감사하는 맘으로 살자 맘을 다독이면서 신혼인데 퇴근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저녁도 먹고 운동도 같이하고 하는 신혼재미는 없지만 그래두 신랑 사랑하니까 제가 다 감수하면서 살겠다는 맘으로 결혼한 것입니다.
저희 사는 집과 시댁도 가깝고 시부모님도 저를 아껴주시고 하여 2~3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께 얼굴도 보여드리구 명절이며 집안의 제사며 제가 회사다니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부모님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며느리가 되고자 원망하나도 안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막연하게 어머님께 기대고 사는것보단 결혼도 했으니 이제 아이도 낳아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싶은데 제가 결혼전부터 제가버는 수입을 관리한것처럼 사는것 이외에는 아무런 미래에 대한 계획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기도 한마음에 신랑에게 대체 언제 우리는 독립을 할수 있는거냐며 생활비라도 줘야 내가 번돈은 저축이라도 하는것 아니냐며 물으니 당장 독립시켜 달라고 하면 어머님께서 서운해 하시니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럼 생활비라도 줘라 50만원이라도 좋으니 생활비로 살림하게 해달라 반반씩이라도 부담하자 해도 니가 무슨 살림을 하냐 어머님께서 반찬이며 필요한거 다 사다주시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왜 내가 벌어다 줘야 된다고 생각해? 니가 벌어다 주면 안돼냐? 니가 번걸로 생활비 좀 하면 안되냐? 이렇게 말을 해서 더이상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제가 이제 그만 어머님께 의지하지 말고 독립해서 우리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살아보자고 해도 신랑은 어머님이 다 관리하여 나중에 먹고살게 해주신다는 말만하고 그때까지 제가 번돈이나 관리 잘하면서 살으라며 오히려 저에게 욕심부리지 말라고 면박을 줍니다. 그러면서 계속 저에게 생활비 한푼도 주지않았습니다. 저는 그래두 결혼하구 가장인데 무언가 생각이 있겠지 하며 기다렸습니다.
주위사람들 그런게 어딨냐며 니가 모가 부족해서 그렇게 사냐 신랑은 독립할 의지가 없다며 말해도 그래두 제 신랑인데 무슨 생각이 있겠지 하면서 참고 또 참고 기다렸습니다.
저도 돈 모을수 있는데 살림 잘 할수 있는데 왜 그런 평범한 생활조차 주어지지 않는건지 그렇게 사니 저도 미래가 막막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여 제가 참다참다 화병이 날꺼같아 몇일전에 어머님께 가게 명의이전 해주시란 말은 꿈도 못꿨고 저희들이 가게 관리를 하면서 어머님께서 집도 해주시고 가게도 해주신거 감사하는 맘으로 투자하신 돈이며 신랑명의로 붓고계시는 계돈이며 저희가 다 드리겠다고 저희 둘이벌어서 살림하게 경제적으로 독립을 시켜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저보고 싸가지가 없다시며 사람 잘못봤다 하십니다.
저 시댁 재산보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시어머님 보고 결혼한것도 아닙니다.
정말 신랑을 사랑하는 마음에 정말 가슴아렸던 첫사랑과 결혼을 한것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신랑을 사랑하였고 신랑과 같이 알콩달콩 아끼고 돈모으면서 살림하고 싶은 맘으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맘으로 결혼을 하였는데 경제적으로 부모님 도움 안받고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제 욕심인가요?
저 시집올때 남부럽지 않게 혼수도 2천5백만원정도 들여서 해왔습니다.
제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벌어다주는돈으로 집에서 살림만 할 마음도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벌이 안하면 살기 힘든걸 알기에 같이 벌어서 같이 모으고 싶은맘 굴뚝 같습니다.제가 혼수도 안해온것도 아니고 재테크나 이런걸 할줄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도 아닌데 왜 자기 아들을 경제적으로 독립을 시켜주지 않고 어머님께서 자기가 다 끌어안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냐며 당장 나오라고 난리들 입니다.
저 정말시댁 덕볼생각 전혀 없습니다.
단칸방 월세라도 좋으니 둘이 죽이되든 밥이되는 살아보고 싶은 맘 하나 뿐입니다.
신랑만나기 전 사겼던 남자 경제적 독립할 능력 있었어도 신랑은 6년동안 그리워하다 기적같이 다시만난 가슴아린 첫사랑이었기에 신랑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신랑만나기전 만났던 사람 포기하고 신랑이랑 저랑 사랑하는맘 하나로 결혼한 것입니다. 만약 제 실속만 차릴것 같았으면 집이며 가게며 명의 다 이전해줄때까지 절대 결혼 안한다 햇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실수였을까요? 말그대로 결혼생활은 현실 아닙니까? 둘이 사랑만 가지고 살수 없는 현실이자나요~ 그래서 아끼고 아껴서 돈모으고싶고 둘이 하나씩 이뤄가면서 사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것 뿐인데~그게 욕심 인가요?
요즘 여자들이 집이며 경제적 독립이며 어디 그런거 제대로 안되면 시집이나 갈려고 합니까?
집안보고 한것도 아니고 오직 신랑을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둘이 같이 벌어서 살림하고싶은 맘으로 결혼한것 입니다.
신랑이라도 제편이 되어서 어떻게든 독립하려고 맘을 먹고 언제까지만 참아달라고 나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를 다독이고 이해시켜주고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였어도 저 이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제가 말만 꺼내면 싸우게 되니까 싸우기 싫어서 말 안꺼내고 아무생각없이 맘 비우고 살고 있으면 둘이 행복한것 같고 그러다가 문득 답답한 마음에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냐고 물으면 왜또 그러냐고 화만내고 짜증만 내고 말이라도 통해야 맘이 편하게 기다릴텐데 돈한푼 안주면서 니가 쓸돈이 부족해서 돈달라고 하냐는 말만하고 도무지 말이 통하고 믿는 구석이 있어야 살텐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막막한 마음에 이렇게 하소연을 해봅니다.
이젠 더이상 버틸힘도 없고 이렇게 허수아비 처럼 살고싶은 맘도 안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나와야 할까요? 아님 신랑만 믿고 무작정 기다리고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