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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할지 결혼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예기좀 해주세요..ㅜ.ㅜ

바보 |2008.07.14 18:47
조회 1,016 |추천 0

제가 20살 대학 새내기때 교회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그때가 남친이 26살 이였습니다.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매너좋고 똑똑했던 남친이 좋아서 제가먼저 대쉬를 했고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다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귈때에는 서로 너무 안맞아서 많이 싸우고 다투기도 했지만 제가 더욱 많이 좋아해서 남친이 다니는 학원과 학교앞에서 기다리기도 하곤 했습니다.

남친은 항상 교회 사람들에게 제 자랑을 했고 너무 좋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3년쯤 됐을때 갑자기 남친은 싸이월드에 헤어지자는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남자친구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새벽에 어머니와 예기를 했는데 어머니가 헤어지라 그러셨다고 자기는 헤어지기 싫다고.. 엄마랑 예기해보라고..그러더니 다른 방으로 가버렸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는 요즘 남자친구 얼굴이 많이 어두워졌다고 무슨일 있는거 아니냐고..

혹시 남자 생겼나고.. 우리집 무시하지 말라고..너희집은 돈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집은 돈은없어도 사랑이 있다고(사실 저희집이 경제적으로 좀 부유합니다)..오빠한테 너무많이 연락하지말라고..(남자칭구는 전화통화 오래하는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10분이상 통화해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말들을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15일 기간을 줄테니 다시 남자친구랑 잘 지내든지 아니면 헤어지라고..

정말 잘지내고 있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였습니다.

저는 정말 이유를 알수 없었지만 저는 남자친구를 놓을 수가 없어서 잘하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남자친구가 저희 집 앞으로 와서 함께 예기를 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하는 말이 갑자기 사실 여태까지 널 사랑한 적이 없다고 이제부터 사랑하겠다고....ㅡㅡ;;

어머니가 너희집이 잘사니까 약간 질투하시는것 같다고..

정말 황당하고 여태까지 3년간 사귄 건 뭔가 하는 정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놈의 사랑이 뭔지 계속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널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는 말들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동안 남친은 서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아주는 4년제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고(군대도 못 갔었는데 과외하며 돈벌다가 늦게 졸업을 함)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남자칭구가 28살 정도 되었을때입니다.

하지만 얼마 못견디다가 그만두게 되었고 공무원을 하겠다고 하더니 그만두고 학원 선생님을 하겠다더니 그만두고 다시 공무원을 하겠다고 하고 그러다 결국 신학을 하겠다고 저에게 예기를 했습니다.

정말 이런 남자친구가 너무 한심했는지 저희 아버지가 다니시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공기업 시험을 보라고 권유를 하셨고 입사하는데 약간의 혜택을 줄 수 있으니 한번 해보라고 자료들을 프린트해서 주셨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기는 못 붙을것 같다고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후 남자칭구 어머니가 저를 또 불렀습니다.

남자칭구가 신학을 할 텐데 돈이 없으니 니가 도와주라고..

정말 어이없고 황당했습니다. 안그래도 사랑한적 없다는 말에 점점 정이 떨어지려고 하는데..

그러면서 신학 한다.. 안한다.. 그랬다가 제가 너무도 강력히 부인을 하니까 나중에 제가 하라고 하면 하겠다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저는 절대 그럴일 없다고 했죠)

그러다가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과외(제 남동생도 과외를 했습니다. 매달 40만원씩 받으면서..)와 학원선생으로 일을하면서 돈을벌었고 지금은 벌써 사귄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남친은 저의 권유에 집을 하나 장만하였고(시가 1억정도.. 남친 부모님집과 2분거리..) 지금은 학원 선생님으로 일을하고 있습니다.

또 3번정도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남자칭구 나이도 벌써 31살입니다. 남자친구 집에서는 둘이 결혼하라고 항상 예기를 하고 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저도 현실에 눈을 뜨고 세상 사람들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하다보니까 헤어지라는 주위의 권유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늘 말합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엄마한테 나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라고 전화합니다.

저는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너무 혼란스럽고 주위어른들이 계속 언제 결혼하냐는 말또한 너무 싫습니다.

남자친구와 서로 안맞는 부분도 많고..

남자친구는 새벽기도를 한번도 빠지지않고 나갑니다 그리고 자기 고집이 좀 센편이고요..

저 또한 고집이 세고 저는 사실 외모또한 약간 괜찮은 편이라 꾸미는것을 좋아하는편입니다. 새벽잠이 많아 새벽기도는 못나가구요. 그리고 저는 남자칭구 부모님을..남자칭구는 저의부모님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인라인이나 윈드서핑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는데 남자칭구는 영화보는것을 좋아합니다. 취미도 너무 안맞고 저는 남자칭구의 취미를 같이 하지만 남자칭구는 저의 권유에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으로 너무나도 성실하고 요즘같은 무서운 세상에 저를 끝까지 사랑해줄수 있을것같은 생각에 자꾸 결혼을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와 서로 안맞는 부분도 많고..

하지만 남자칭구는 말을할때는 항상 저를 배려하고 이해해주려 합니다. 제가 무슨말을 할때에는 들어주려고 하고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여러 가지 저혼자 알아보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남자칭구가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고 자기는 신학을 언젠가 할꺼라고 너랑 결혼하면 맨날 싸우고 안맞을꺼같다고..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엄마에게 결혼하겠다는 말을 했냐고..물어봅니다..

정말 어쩌라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칭구의 어머니가 저희엄마에게 어제 교회에서 우연히 만나서 결혼 언제 시킬꺼냐고 지금 정하자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저희엄마는 너무 당황해서 저의 예기를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그 자리를 피하셨다고 합니다.(남자칭구의 가족과 저희 가족 모두 같은 교회에 다닙니다. 같은 성가대에 있고요.)

남자칭구는 제가 계속 부모님에게 예기하지 않으니까 남자친구는 오늘 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오빠는 ..랑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고민이다.


1. 오빤 결혼 후 집은 ..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서울로 가면 좋은 점도 있지만 요즘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치솟고 있어. 음식값도 우리 어머니 집에서 갖다 먹으면 절약할수 있고...

(지금 남자칭구의 집..저는 남자칭구부모님과 가까이있고 남자칭구가 학원선생님이라 매일 12시가 넘어서 퇴근을 해서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살자고 했습니다. 전세로 3천만원 정도 더 대출을 받아서...)


2. 예물은 검소하게 했으면 해... 다이아몬드는 내 형편에 맞지 않아... 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했으면 좋겠다...

(남자칭구 집에서 남자가 집만 있으면 된다고 결혼비용 없다고 대출받아서 결혼한다음에 값으라고 합니다.)


3. 오빤 신학을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할 생각이고... 그때 ..가 오빠를 위해 기도해주고 도와주었으면 해...

(결국은 신학을 하겠다는..)


4. 결혼하게 되면 2년정도는 학원에서 돈 벌고 1년정도는  외국에서 공부하려고 해... 열심히 해서 영어 자격증도 따고 올려구...  그래서 한국이든 다른 외국이든 가서 학원 차릴려구... 

(제가 외국가서 살고싶어합니다 제 친척들도 외국에 많이 나가 있구요.. 그래서 남자칭구가 이렇게 결정한거 같아요)


5. 결혼하면 매일 같이 새벽기도 나갈것이고...

    큐티도 매일 아침 같이 할 것이고...

    그리고 운동도 매일 아침 같이 할 거야...

    아침밥도 같이 만들고... 설겆이는 특별한 모임을 제외하고는 내가 다 하도록  할께...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들, .. 등등 손님이 오시거나 우리가 갈때는 ..가 해 주었으면 해... 체면상...ㅋㅋ

(제가 설거지 하는거를 무지 싫어합니다. 결혼해서 직장다니라고 하면서 이런이야기를 합니다.. )


6. 결혼후 나의 삶은 그리 풍족하지 않을지 몰라... 하지만 ..를 위해서 열심히 살께... 그리고 ..를 많이 사랑해 주고 이뻐해 줄께... 분명 결혼 후에 ..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우리 왜케 못 살어? 라고 불평이 나올수도 있을지 몰라.... 그런 불평할꺼면 지금 날 차버리고... 나보다 믿음좋고 친절하고 돈많고 ..를 사랑하는 사람 만나...


이게 현재 나의 계획이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야...

나의 계획은 결혼 후 배우자와 서로 기도하고 합의하여 바뀔수도 있어...


이것들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

그걸 충족시켜 줄 사람 찾아봐...

나의 얘기는 여기까지 ...

..의 답변 기다릴께...


이런 메일을..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저의 예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자기의 계획은 이러니까 싫으면 가버리라는 그런 말로 들립니다.

제가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건가요?

이제 정말 결정을 해야합니다. 결혼을 할지 헤어질지..

이제 헤어지자는 말 또한 지긋지긋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 글을 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궁금해서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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