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처음사귄지 8년이 되어가는 남친이 있습니다..
5년여 동안은 사귀는 것같지도 않는 사귐을 가진 저희들이였습니다.
주위 친구들 역시 너희 둘 사귀는거 맞어??란 말이 심심찮게 오갔을정도...
그러던 어느날 둘이 사고(?)를 치고나서 이 남자의 태도 급변하더군요......
그 무뚝뚝하던 인간 입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연발되고,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까지..
그리고, 지금껏.. 그러니까 사고치기 전까지 제일 큰 스킨쉽은 서로 손잡는것이였는데....
이젠 어깨에 손이 그냥 척척... 여하튼 이런 시간이 어느덧 2년여 지나고 3년째 접어 들어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전 서울.. 남친은 대구..
헌데 일은 얼마전에 일어났습니다..
저의 소꼽친구이자 남친의 소꼽친구인 L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여자 성격.. 저 못지않게 털털 그 자체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지가 보모라도 되는양 저희들의 모든 일을 알려고 합니다.. 둘이 싸웠다가 화해한거 안 가르쳐줬다고 저희들만의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 싸가지 없다고 크게 적어 놨더군요.. 참나, 어이없어서..
그래서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리플 달았죠.. 이게 무슨 소리냐고?? 난 아무리 생각해도 너네한테 이런 소리 들을 일 한적 없다고.. 무슨 뜻인지 리플달라고.. 1주일이 지나도록 리플 안 달더군요..
만나면 가만 안두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 남친보다는 제 남친을 더 많이 챙기고..(참고로 전 설에 있어서 모임에 자주 못 갑니다)
남친생일엔 L도 모르게 선물을 하는 등..
또한, 가끔 제 남친을 불러내어 밥을 사줍니다.. 가끔은 술도.. (남친은 아직 학생/그여자는 회사원)
또한, L도 경기도 지역에서 일을 하기에 모임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빠지는데
그런 자리에서 술마시고 나면 의례 제 남친더러 집까지 태워다 달랍니다..
뭐 사준다고 덜렁 나가는 남친도 이해가 안되지만.. 어떻게 자기 남친 친구를 그렇게 불러 내는지..
솔직히 저는 못 그러거든요.. 다들 이러는데 저만 못하는건지.. 여하튼...
며칠전이였습니다..
퇴근길에 남친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뭣좀 물어보려고..
물어볼거 물어보고나서 남친더러 뭐하냐니까 L여자친구가 저녁 사준다 그래서 둘이서 저녁 먹고 있다네요..
참나~ 솔직히 자기 남친이 다른 여자랑.. 것두 단둘이서 저녁 먹는다면 기분좋아할 여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마음 한 번 다잡아 먹고.. "그래?? 근데 걔가 왜 자기 밥을 사줘??"라고 했더니만..
접때 자기가 사과를 갖다 줬다네요.. 그여자한테..
남친이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L의 여친이 "아니야.. 사과말고 감갖다 줬어"..라고 옆에서 정정을 하더군요..
그말들은 남친 왈.. "감갖다줘서..."
그래서 제가 그랬줘.. "치이~ 난 안 갖다 주구.. 그래, @@이한테 다 갖다 퍼줘라"
(참고로 경상도에선 퍼줘라가 나쁜뜻이 아니라 많이 갖다줘라 뭐.. 대충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 남친 왈 짜증나는 못소리로 "알았어".. 순간 저 삑 열받았습니다..
"참나~ 내가 알았다란 소리 듣고 싶어서 그렇게 물었냐구요?"
그랬더니 남친 왈.. 화내면서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뭐라고 대답할까???"이러면서 화를 내는게 아니겠습니까???
나참.. 남 여친앞에서 자기 여친.. 만약 입장바꿔 제가 그랬다면 자존심 상해 절 죽이려 했을껄요???
이런일이 있고도 어김없이 제 남친 불러내는 그 @@.. 그렇다고 쪼로롱 불려나가는 제 남친..
대체 둘.. 무슨 맘 먹고 저런데요??
알고 싶습니다...
참, 글구 하나 빠트렸는데요..
그뇬.. 저희 커플이랑 지네 커플이랑 만나면 더 오버해서 L한테 애교떱니다.. 우리L귀엽지? 잘생겼지?? 하면서.. 근데 객관적으로 봐서 L얼굴 꽝입니다.. 멍게같은 피부하며.. 작은키..
그런데 여자 직감은 맞다고 그러잖아요.. 글구 제 직감 틀린적 없는데요..
이번만큼은 틀렸음 좋겠다고 빌고, 또 빌고 있는데..
그뇬.. 제 남친 맘에 있어하나봐요.. 글구, 제 남친.. 숙기가 너무 없어서 여자애들 못 만나고 그러는 성격인데
이뇬은 잘 만나고, 얘기가 잘하고 그러길래 물어봤더니.. 편하답니다..
이쿵.. 저 어떡하면 좋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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