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중,후반?? 이제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된 톡을 사랑하는 아낙입니다.
친구들의 싸이월드를 돌다보니 답답하고 속도 상하고 어디다 털어 놓을 곳도 없어
이렇게 톡에다 털어놓게 되네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지만....
지금까지도 가끔 저에게 걸림돌이 되는 저의 과거에 대해 털어 놓아 보려 합니다.
( 전 나름 가슴속에 한 맺힌 이야기니 길수도 있어요 긴글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버튼 누르세요)
전 중학교때는 정말 활발하고 밝았습니다.
학교 특성상 학교가 아버지가 다니시는 회사 재단에 속해 있어
초,중,고를 거의 같은 아이들과 나와야 하는 특성에 남녀공학 합반인 학교를 다녔습니다.
이성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시절이라 그런지 ......
다른 여자친구들에 비해 제가 외향적이고 활발해 남자애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도서관도 같이 다니고 장난도 잘치고 뭐 그정도...)
고등학교에 올라가니 자연스럽게 여자애들도 주위에 많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무리로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소위 말하는 까지고 날라리고 그런 것도 아니구요.
같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4명이 6명이 되고 6명이 8명이 되고...
그러다 보니 작은 일로 오해도 생기고 오해가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다보니 과장되고 와전되서 나중에는 저의 말은 믿어주지도 안더군요.
왕따가 뭐 딱히 이유가 있나요???
여자 몇명 모여서 씹어대기 시작하다 그런것같다 맞는것 같다 하면서 몇몇 말이 맞으면..
그뒤로 부터 "너희들 다 쟤랑 놀자마...말도하지마..!! 우리랑 놀래?? 쟤랑 놀래??"이렇게 되는거죠
여러명이 그러는데 저 혼자 대책 있습니까??? 왕따.....당해야죠...왕따...
체육시간에 체육이 끝나고 들어오면 가방이 찢어져 있기도 하고
그때 들고다니던 삐삐가 깨져있기도 하고,
애들이랑 멀어지니 선생님들한테도 인간관계 안좋은 애로 찍히겠죠..
또래 아이들 엄마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더보니 저희 엄마는 저때문에 목욕탕도 못가셨어요...^^ 참 씁쓸하죠...
소신있게 저에게 말을 걸어주는 친구 몇몇도 있었지만 전 그 뒤로 여자친구가 무섭더라구요..
밝은 성격대로 밝게 버텨 보려 했지만 저에게는 많은 상처가 되었습니다.
남들은 다 있는 학창 시절의 추억이 없으니까요....
남들은 다 있는 고등학교 중학교 동창이 없으니까요....
전 친구가 없어서 졸업식도 못갔고 그 흔한 고등학교 졸업사진 한장이 없네요...
수능을 보는 날에도 모르는 학교 애들 앞에서 점심을 혼자 어떻게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울면서 자느라 다음날 수능을 어떻게 봤는지도 모릅니다.
공부는 중간정도 였지만 수능을 너무 망쳐놔서 집에서는 재수를 하라는데 빨리 친구도 만나고 대학 생활도 하고 싶어 재수는 절대 싫다고 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상처는 대학교까지 갔습니다.. 우선 여자애들이 4명만 모여도 너무 싫더라구요...
보통 그래도 같은 과 친구, 기숙사 친구 뭐 이렇게 무리로 있는데 전 1:1로 친구를 만들게 되더라구요.
거기다 저희 고등학교 출신 여자애 한명이 같은대학 같은 과로 들어오는 바람에...
여자들 조잘 거리는건 정말.....감당이 안됩니다...
같은 과 애들과 가깝지는 않아도 친하게 지내며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했지만 그 애들이 그 사실을 알았다는것을 제가 알게된 순간부터 애들과 부딧히는것이 불쾌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디가면 남이 베푸는 친절에 저 사람은 나에게 뭐가 필요해서 저러라 하는 피해의식같은것도 있고, 나도모르게 거리감을 두고 있는 저를 보고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 무엇보다 자식이라면 열일 제쳐두시는 분들 이십니다.
본인들은 아껴서 한푼 두푼 모으는데 자식들은 어디가서 꿀리지 말라고 최고로 해주시는 분이시죠...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 하는 딸 보면서 많이 마음 고생하셨을 뿐 어디가서 다른 부모님 처럼 자식자랑도 못시켜 드리고...
저 지금은 서울에서 자리잡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문직으로 근무하면서 한달에 많진 않아도 월수입 200~250 정도 법니다.
저 왕따 시켰던 애들보다 많이 법니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여기저기 들어오라는 곳도 많고, 버는돈으로 많이 저축하진 않아도 엄마아빠 기념일날 모어둔 돈으로 여행도 보내드리고 합니다.
대학교때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심리치료 부분에서 정신병리검사를 하니 경계성성격장애라고 나오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사람을 밀어내는 것 말고는 저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 앞에서 전 누구보다 당당합니다.
당해보지 않은 몇몇의 친구들과 몇 없는 고등학교 동창들은 왜 아직까지 그 상처에서 벗어나질 못하녀며 저보고 바보같다고 하지만,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어요...
싸이월드 같은 것때문에 나도 모르게 돌고 돌아 들어가다 보면 다들 자주 만나며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속상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날 왕따 시켰던 아이들은 다 잊고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잘 어울리고 있는데,
나만 이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나서 꼭 너희보다 성공하고 말꺼라는 생각만 합니다.
이제 저희 부모님도 자식자랑에 어깨가 으쓱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꼭 좋은 곳에 시집 갈 것입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고등학교때 왕따 당하던 애가 결국 시집가서 저러구 사는구나 라는 입소문 나는거 죽기보다 싫습니다...
절 왕따 시켰던 애들보다 못한데 시집갈꺼 같으면 그냥 혼자서 살면서 사회에서 성공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에 하나둘 시집가는 친구, 동생들을 보면 결혼식때 올 친구들도 없을것 같아....
걱정도 많이 되고.........
부모님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꼭 좋은 사람 만나 시집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제가
잘못된 것일까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속담....틀린거 없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절 왕따 시키고 지금은 다 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그사람들에게..........
난......................너희가 생각없이 내 학창 시절을 송두리째 뺐을 만큼 하찮은 사람이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 꼭 성공해야 합니다...공부는 그리 잘하지도 못했고, 심적으로 시달리느라 잘 할 수 있는 상황도 못되어 사실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사회에서 성공하기는 힘들것 같구요..
여자 팔자 뒤옹박 팔자라고....
남자 잘만나 성공 해야 하는것 밖에 없습니다...
그냥 그런 남자 만나서 시집 가서 고생하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나마 아버지 30년동안 근무하면서 모아둔 재산까지 날리는 ...뭐...그런.....
아니면 그저 그렇게 보통으로 절 왕따 시켰던 아이들 처럼 평범하거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 것인가요????
어떻게 해야 그 아이들보다 성공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