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물 둘인 남정네 입니다.
제 글은 상당히 재미 없으니 읽다 지루하시면 맨 아래 요약글만이라도 봐주세요.
다름이 아니라 한 여자분을 꼭 찾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은 없고 해서
아주 작은 희망 하나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사연이 어떻게 된거고 하니,
저번 주 목요일에 선배 두분과 친구와 고대 근처에서 밤새 술마시고
다음날 7월 11일 금요일 오후가 되서야 겨우 일어나서 쓰린 속을 부여잡고 밖에 나왔더랬죠.
날은 덥고 다른 약속 때문에 시간은 때워야겠고 해서 고대 건물에 들어가서 한참 엎어져 있다가
약속 시간이 되서 안암역으로 향하던 도중에
떫!
소리가 입에서 나오덥니다
웬 요정이 사람 말을 하고 샌드위치까지 먹으면서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사람이 살다가 자기 이상형 만나는게 불가능 한거라고 계속 들어왔는데
저는 나이 스물둘되는 해 무더운 여름날 제 이상형을 발견해냈습니다.
빠져나가려는 혼을 가까스로 붙잡아서 정신을 차리고
어떻하지 어떻하지 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마음 굳게먹고 연락처라도 받아야지 하는 마음에 같이있던 친구에게
"댕겨온다."
비장하게 한마디 해주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요정이라서 핸드폰도 안들고 다니면 곤란한데...
라고 생각한건 아니고 그냥 이런 짓을 처음 해보는거라 바싹 긴장해서 서성이다가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만
너무 부담되서 연락처를 못주시겠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ㅠㅠ
그 당시에는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뒤돌아 왔는데
일주일이 됐는데도 아직도 너무 아쉽고 생각나네요
요약하자면
고대 안암 캠퍼스에서 제 이상형인 여자분 발견
어떻게 번호라도 받아내려다가 거절당함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워서 다시 찾아보려는 마음에 톡에 글 올림.
그럼 여기서 여자분 정보
7월 11일 금요일 고대 안암캠퍼스에서 뵜음
당시 일행은 다른 여자분과 남자분 한분씩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 원피스 입고 계셨음
키는 조금 아담하신편에 하얀 피부
요정일 가능성 있음
고대생은 아니라고 하셨음
까지밖에 없습니다만....
꼭 꼭 꼭 꼭 찾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이러다 병나겠습니다 ㅠ
당사자분이나 같이 계셨던 일행분, 혹은 누군지 알고계신 주변 분들은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onnov15th@gmail.com 으로 메일 하나만 보내주세요
(톡 환경상 싸이나 폰 번호를 못 남겨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