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ㅠㅠ 처음 올렸는데 톡이 되었다니 정말 운영자님도 감사드리고
댓글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ㅠㅠ 감사합니다.
이번을 통해서 정말 많이 생각 해봤습니다.
역시 그녀한테 다시 전화하는게 옳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솔로이신 톡커분들 다들 좋은 분들 만날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영화 '전차남' 주인공하고 제가 성격이 비슷하네요.. 얼굴은 다르지만...-_-..
시작은 전차남과 다르지만, 조언해주시는 댓글처럼 두번째 데이트 후에도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기면 다시 톡에 올리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http://www.cyworld.com/silver5733
그냥 저 이렇게 생겼다구 보여드리기 위해 싸이주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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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저는 23년동안 연애 한번 못 해본 소심남입니다.
정말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여자랑 키스해본 적도 없고요. 손은 물론이고, 포옹도 한번
안 해봤습니다. 안 해본게 아니라 못 해본거겠죠..
정말 저도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정말 성격 장난 아니게 소심합니다. 정말 뭐 살때도 제대로
말도 못 하구요. 왜 역 근처에 가면 여러 교회에서 붙잡고 전도하려고 하잖아요.
그럼 말 끝날때까지 붙잡혀 있습니다. 누가 부탁하면 절대 거절 못 하구요. 식당에서 밥
주문하려면 직원이랑 눈 마주칠때까지 기다리거나 카운터 가서 주문을 합니다.
진짜 소심함의 결정체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군대에 일찍 지원했습니다.
정말 군대가니까 성격은 바뀌더라구요.
하지만 꼭 여자 앞에만 있으면 그냥
'어버버버
...'
해버립니다...ㅠㅠ
그러다가 전역 후에..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아는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완전 이쁘더라구요.
그렇게 문자도 주고받을 정도 발전하다가 며칠전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눌하게)어... 오빤데, 오늘 시간되면.. 저녁이나.. 같이.. 먹을래?"
아아악!!! 완전 찐따 찌질이처럼 말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흑.. 이 바보야...
그런데.. 조금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다릴테니 나오라고 했죠.
완전 기분 진짜... 와 ㅠㅠ 나도 해냈다! 진짜 감격스러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하는
데이트라서 엄청 설레였습니다.
준비하고 가는데 한 세시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하지 말라구,
나 pc방에서 기다릴거라고 말하고는 뭘 좋아할까 고민하면서 세시간동안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걸 먹어야 괜찮을까 하면서요.
근데 제가 너무 깊게 생각을 했나봐요.
"야 너 뭐 먹고 싶어? 파스타? 뭐 이거? 저거?"
하니까.. 자기는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뭐... 얘가 먹고 싶다고 하니까...
더 이상 대꾸도 안하고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3인분을 주문해서 먹었죠. 첫 데이트 라서 그런지 서로 잘 안 먹었어요.
하...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제가 잘 리드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더군요. 시간도 많이 남아서 카페를 가야 하는데..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무지 소심합니다. 제가 가본 곳이 아니면 그냥 주문할때도
'어버버
'
해버립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후...
'자신감을 갖자. 자신감만 있으면 돼!'
하고 나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뭐 먹을래?
"
자기는 아이스 카페라떼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좋아! 주문하자! ㄱㄱ싱~
샥~ 고개를 돌려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 2인분 주세요
"
이야! 어버버 하지 않고 제대로 주문을..하하하...
따단~~♬
"네
??"
직원의 웃을락 말락하는 그 표정...
그러면서 다시 묻습니다.
"한개 달라구요
??"
"두, 두개요
..."
그렇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를 삼겹살 주문하듯 해버린 겁니다. 점점 얼굴이 닳아오르고...
카운터에 직원들 킥킥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 돌아서 보니... 그 애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그랬겠죠... 홀이 울리도록 말했으니까요...
'2인분 주세요...2인분 주세요...'
그 날 이후로... 전화할 용기가 안 나네요...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가슴도 답답하구요..
하... 왠만한 일로는 충격도 안 받는데... ![]()
톡커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시면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