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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본 데이트에서 황당한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23년솔로남 |2008.07.16 20:09
조회 229,142 |추천 0

우와!!! ㅠㅠ 처음 올렸는데 톡이 되었다니 정말 운영자님도 감사드리고

 

댓글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ㅠㅠ 감사합니다.

이번을 통해서 정말 많이 생각 해봤습니다.

역시 그녀한테 다시 전화하는게 옳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솔로이신 톡커분들 다들 좋은 분들 만날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영화 '전차남' 주인공하고 제가 성격이 비슷하네요.. 얼굴은 다르지만...-_-..

 시작은 전차남과 다르지만, 조언해주시는 댓글처럼 두번째 데이트 후에도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기면 다시 톡에 올리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http://www.cyworld.com/silver5733

 

그냥 저 이렇게 생겼다구 보여드리기 위해 싸이주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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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저는 23년동안 연애 한번 못 해본 소심남입니다. 정말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여자랑 키스해본 적도 없고요. 손은 물론이고, 포옹도 한번

안 해봤습니다. 안 해본게 아니라 못 해본거겠죠..

 

정말 저도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정말 성격 장난 아니게 소심합니다. 정말 뭐 살때도 제대로

말도 못 하구요. 왜 역 근처에 가면 여러 교회에서 붙잡고 전도하려고 하잖아요.

그럼 말 끝날때까지 붙잡혀 있습니다. 누가 부탁하면 절대 거절 못 하구요. 식당에서 밥

주문하려면 직원이랑 눈 마주칠때까지 기다리거나 카운터 가서 주문을 합니다.

진짜 소심함의 결정체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군대에 일찍 지원했습니다.

정말 군대가니까 성격은 바뀌더라구요.

하지만 꼭 여자 앞에만 있으면 그냥

'어버버버...'

해버립니다...ㅠㅠ

그러다가 전역 후에..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아는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완전 이쁘더라구요.


그렇게 문자도 주고받을 정도 발전하다가 며칠전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눌하게)어... 오빤데, 오늘 시간되면.. 저녁이나.. 같이.. 먹을래?"

 

아아악!!! 완전 찐따 찌질이처럼 말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흑.. 이 바보야...

그런데.. 조금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다릴테니 나오라고 했죠.


완전 기분 진짜... 와 ㅠㅠ 나도 해냈다! 진짜 감격스러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하는

데이트라서 엄청 설레였습니다.

준비하고 가는데 한 세시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하지 말라구,

나 pc방에서 기다릴거라고 말하고는 뭘 좋아할까 고민하면서 세시간동안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걸 먹어야 괜찮을까 하면서요.

근데 제가 너무 깊게 생각을 했나봐요.

 

"야 너 뭐 먹고 싶어? 파스타? 뭐 이거? 저거?"

 

하니까.. 자기는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뭐... 얘가 먹고 싶다고 하니까...

더 이상 대꾸도 안하고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3인분을 주문해서 먹었죠. 첫 데이트 라서 그런지 서로 잘 안 먹었어요.

하...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제가 잘 리드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더군요. 시간도 많이 남아서 카페를 가야 하는데..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무지 소심합니다. 제가 가본 곳이 아니면 그냥 주문할때도

'어버버'

해버립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후...

'자신감을 갖자. 자신감만 있으면 돼!'

하고 나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뭐 먹을래?"

 

자기는 아이스 카페라떼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좋아! 주문하자!  ㄱㄱ싱~

샥~ 고개를 돌려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  2인분 주세요"

 

이야! 어버버 하지 않고 제대로 주문을..하하하...

따단~~♬

 

"네??"

 

직원의 웃을락 말락하는 그 표정...

 

그러면서 다시 묻습니다.

 

"한개 달라구요??"

 

"두, 두개요..."

 

그렇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를 삼겹살 주문하듯 해버린 겁니다. 점점 얼굴이 닳아오르고...

카운터에 직원들 킥킥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 돌아서 보니... 그 애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그랬겠죠... 홀이 울리도록 말했으니까요...

 

'2인분 주세요...2인분 주세요...'

그 날 이후로... 전화할 용기가 안 나네요...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가슴도 답답하구요..

하... 왠만한 일로는 충격도 안 받는데...

 

 

톡커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95년 겨울..|2008.07.18 08:21
처음 소개팅할때 종로에 있던 롯데리아에서... 2층에 자리를 잡고 처음가본 티 안내려고 상대방보고 먹고싶은거 다 사오라고 했었음-.- 상대방 아가씨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햄버거를 사오고... 먹는내내 어색하게 먹은다음...내려가서 카운터 앞에서 전 외쳤습니다... 여기 얼마에요????? ㅠㅠ ========================================================================== ======================================================================== 잉...-.- 왜 신고죠?? 허허~ 에잇~신고된 기념으로 싸이주소 남겨요 http://www.cyworld.com/ghekddl
베플어디야|2008.07.18 08:38
손님 말실수 좀 했다고 킥킥 처웃는 카페어디니? 누나랑 가자! 내가 요것들 지옥의 맛을 느끼게 해주겠다고오오 점장나오라그래 서비스 한다는것들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착착 해주는맛이 있어야지
베플형은말이지..|2008.07.18 09:19
형은 회식때 소장님이랑 부장님이랑 치킨호프집가서 몇분이세요 물어봤는데 여기 세마리요 -_-;;이랬던 아픈기억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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