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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안볼꺼라...굳게 다짐합니다.

HERA |2003.12.09 15:39
조회 1,310 |추천 0

얼마전에도 글을 올렸었져...저희 친정아빠 때문에..

이번에 또 엄청난 사건이 있었기에 여기에 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내용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길..).

얼마전에 저희 아빠 엄마에게 전화해서 "너가 XX한테 전화했지? 하지 말라니깐 왜해?" 이러더랍니다.

예전에도 글을 올렸듯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만 걸려와도 저희 엄마가 전화를 한걸로 되어있져.. 상황이..

엄마가 안했다는데도 끝까지 전화를 했다고 우기는 아빠...

결국엔 아빠가 지방에서(아빤 지방에서 혼자 농사도 짓고 이것저것 하면서 삽니다. 물론 돈은 안되져..엄마에게 모든 자금을 받아서 쓰는 상황이니까요) 서울까지 와서 집에 불을 지른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엄마는 찜질방으로 피신을 하고 동생은 저희 집에서 하루 재우기로 하고 제가 데리고 있었져(그날 영화 시사회가 있었기에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동생이랑 만나서 저녁 먹다가 핸폰으로 위치추적을 해보니 정말로 서울로 오는 길이더군요.

몇분 후에 또다시 해보니 서울 친정집....

큰언니가 친정집 아래층에 살기에 언니한테 상황을 다 듣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더니 방에 걸려있던 큰거울과 식탁, 식탁의자(절구방망이로 찍어버렸다더군요) 등등을 때려 부순후에 엄마 옷을 옷장에서 꺼내고 그 위에 베게 속(좁쌀 같은것)을 다 뿌리고 바깥에 있는 화분들을 다 들고와 옷위에 깨부쉈다는...

거기에 화장실 변기에는 화장지와 수건을 쑤셔 박아놓구, 엄마가 메주 만든다고 잔뜩 사놓은 콩을 집안에 다 뿌려놓았다더군요...

힘이 넘치는지 식칼을 손으로 뿌러뜨리고 도마를 부숴버리고...

저희 큰언니가 혼자는 도저히 말릴 상황이 안되는지라 사정을 다 알고 계시는 앞집 아저씨를 모시고 갔답니다.

그 아저씨 있는곳에서 그런 행동들을 했다는데 엄청 기가 막히더군요..

그때 엄마나 동생이 있었더라면 무슨 변을 당했을지....

아빠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큰언니한테 " 나 네 아빠 아니다!! 다신 여기 안올꺼다!!" 라고 했다더군요...

그런 얘기를 듣고 또 다시 아빠의 위치추적을 했습니다.

자기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서는 그 여자에게 갔더군요.. 정말로 정이 뚝뚝....떨어졌습니다.

이번일로 알게 된 사실인데 저희 고모가 성형수술을 하십니다.

그 곳에까지 그 여자를 데리고 가서 그 여자 코를 세워줬다는데... 우리 고모 동네 아줌만줄 알았다가 이번 사실 알고서 아빠한테 인생 그리 살지 말라고 엄청 욕을 해줬답니다.

저번주 일요일...

아빠 동창 모임과 동네 친목회가 있던날이죠...

저희 시아버지와 친정아빠 동창인 관계로 같이 동창회에서 만날줄 알았는데...

저희 시아버지 저한테 그럽니다.

"니 아빠 감기 걸려서 못온다더라.. 하루에 두끼만 먹어서 영양부족으로 그리 된것 같다는데 전화좀 해봐라"

저 아빠가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그래서 다신 안볼꺼라 다짐을 했는데 몸이 많이 안좋다는 말에 솔직히 약해질뻔 했습니다. 아플때 혼자 있으면 무지 외롭잖아요... 불쌍하다 생각이 되서 한번 전활 해볼까 했는데...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아빠가 무지 아프다고 했더니...

들려오는 말이 금요일날 그 여자한테 김장하라고 배추 죽여서 가지고 갔다왔다합니다.

혼자 추운데 배추 죽이느라 감기 걸린거져...

그 얘기 듣고 나니 정말로 한번 더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다짐했습니다.

시골에 몇평 되지도 않는 땅이 있는데 밭을 갈아야 한다며 엄마도 돈이 없는데 엄마한테 밭가는 기계(100만원정도 한다더군요)를 사달라고 해서 울엄마 그 기계를 사줬다 합니다.

그런데 그 기계로 엄마더러 밭을 갈라고 했다더군요..

시골에 배추랑 무, 파 등등 많이 엄마가 심어 놓았기에 파를 뽑아 가야겠다고 하니.. 그 여자한테 줘야한다고 손도 못대게 하고.. 땅에 배추와 무를 심어놓았는데 그것도 그 여자한테 줄꺼라고 합니다.

일년인가 이년전에는 그 여자한테 가져다 준다고(그여자가 공사장에 있는 밥집 같은걸 했었거든요) 보리차를 잔뜩 끓여서 지방에서 서울까지 배달까지 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글 올렸을때와 마찬가지로 저희 딸넷 모두 엄마에게 이혼하라합니다.

비디오 테잎이 있으니 간통 신고를 해도 되구요...

그런데 저희엄마 아직도 미련이 있으신지 아직까지 무섭다... 그래서 안된다... 이러기만 하십니다.

저희도 이제 이런 상황에서 포기한 상태이구요.

저희 엄마 예전부터 아빠의 바람기와 폭력 때문에 입이 한번 돌아간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으로 기억하네요...

그런데 요즘 전화할때 입 한쪽이 자꾸 씰룩 거린다네요..

숨을 쉴수 없을정도로 가끔가다가 가슴이 아프고 눈물만 나고... 아무래도 화병인듯...

저희 아빠 60이 다되도록 자기 마누라 종합검진 한번 시켜준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저희 딸넷이 보기에 그동안 엄마가 몸상태가 매우 안좋아졌을것 같아서 억지로 종합검진 한번 시켜드릴까해요...

저희 엄마 넘 불쌍합니다.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 같네요...

글을 쓰다보니깐 여러가지 또 생각나는 일들이 많네요.. 지금도 길게 썼는데...

저희 아빠 가족들에게 그리 심하게 해놓고서, 환갑잔치 기대하고 있습니다.

것두 두번이나 하길... 중학교 동창들이랑 동창들끼리 한번, 그담에 크게 한번...

저희 딸넷은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구정에도 안모이기로 했습니다.

자기 식구들을 소중히 생각하지도 않고 그 여자만 최고라고 하는 사람...

아빠라고 하기도 싫지만.. 생각되로 된다면 저에게 흐르고 있는 아빠의 피를 쏙~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자기 부인한테 "너는 없어도 되지만 XX 없으면 나는 못살겠다"라고 말하는 사람...

정말이지 너무너무 싫습니다.

TV나 뉴스에서 나오는 부모 죽이는 사람들... 남들은 그 사람들을 욕하겠지만 저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동안 어찌 살았길래 저럴까~ 저는 다 이해합니다.

아빠가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못하는 관계로 읽을수가 없겠져..

저희 엄마 예전에 아침마당에 나가서 얘기 한것처럼 저는 "사랑과 전쟁"에 한번 올려볼까 하는뎅...

그럼 아빠가 보지 않을까요?

아빠가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데 절대로 그런일은 없을테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엄마한테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요~

울엄마가 더 오래 살아야지 엄마가 먼저 가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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