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가끔씩 보는 25살 남자 입니다!
톡 되기를 바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 그냥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나 싶어서
글을 끄적 거려 봅니다 ㅎ;;
때는 어제 였죠.. 17일.
대학 졸업후 일만 하고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연락이 뜸해졌을때!!
대학 시절 정말 친형같이 편하고 친했던 형이 오늘 만나자는 연락이 왔죠.
때마침 오늘은 쉬는 날이라 바로 후다닥 옷벗고 샤워하고 머리도좀 만지고
오랜만에 단장좀 했습니다... 여자 만나는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제가 지금 인천 섬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사람 북적북적 거리는 곳을 못가본지
좀 되서 들떠있었거든요. 평촌을 가면 이쁜 누나와 동생들도 있을 것이고.. ㅋㅋㅋ;;
그리고 나서 오후 6시에 군포에서 평촌으로 가는 60번 버스에 타고, 맨 뒷자리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상큼한 노래 들으며 기분좋게 가고 있었죠.
이때 심정은 군시절 이병때 휴가 나오던 그날의 날아갈듯한 기분과 동일..-_-,,
그러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리에 이상한 느낌이 나는 겁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금 다시 생각하니깐 닭살이;;
머리에 스프레이 뿌려서 머리 안망가지게 조심히 툭툭 쳐봤죠 아무생각 없이..
그리고 손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 사람 많은 버스안에서...ㅜㅜ
" 아~~~악!!! c팔 !!! "
손위에 고추 잠자리도 아니고 된장 잠자리도 아닌.. 보통 잠자리에 비해 짧고
굵으며 검은 색을 띄는 잠자리가 숨을 벌떡벌떡 거리며..(꼬리가 불뚝불뚝)
저를 보며 손등을 지나 손목을 지나 저를 향해 날개를 아래로 내리고 기어 올라 오는것입니다..
옆에 앉아있던 어여쁘던 아가씨는 저를 창문옆으로 밀며,, 후다닥 일어났고.. 그바람에
저는 열려 있던 창문 밖으로 몸이 2/3가 나오게 됬죠..
그 순간 밀리던 그 순간.. 잠자리는 날았습니다!!
그리고는.. 제 목으로 붙었죠.. (지금 닭살이 터지려 합니다..)
저는 그대로 굳었습니다..
사람들 또한 이상하게 생긴 잠자리에 집중하셔서 저를 도와줄 생각도 없더군요..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짧은 그 시간에 생각을 했죠.
' 나는 귀신잡는 해병이다.. 잠자리 따위 하나도 안무섭다..
지금 목에 붙어 있는 괘씸한 잠자리의 날개를 잡아서 창문밖으로 날려 버리자..'
그리고는 목에 있는 잠자리를 잡기위해 손을 조심스레 움직여서 잡았습니다!
하필이면 꼬리를 잡아서 그 이상한 느낌.. 물컹물컹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로 놓쳤죠.. 그리고 또 한번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 티셔츠 속으로 쏙... 잠자리가 붕붕 거리며 제 옷속을 여행할때..
사람들은 킥킥 거리고 개념없는 고딩 한명이 친구한테 하는말..
" 조때따ㅋㅋㅋㅋ 잠자리 턱힘 쎈거 알지? 저러다가 찌찌 물면 절단나는거지?? 낄낄낄~ "
그말을 듣고 저는 필사적으로 찌찌만큼은 지켜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옷을 반쯤 벗은상태로 털기 시작했죠!!
5번정도 털자 잠자리가 나왔습니다. 머리와 꼬리가 없어진채 분리가 되서..
티셔츠로 손을넣고 몸을 조심스레 손을 떨며 더듬더듬 거렸습니다..
B.B탄 반쪽난듯한 느낌의 물컹한 그것을 집어서 꺼냈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잠자리의 얼굴.. 참 징그럽더군요... 왕눈 두개에 마스크처럼 큰 입..
꼬리는 아직도 못찾았습니다.. 털다가 밖으로 떨어졌겠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하나둘 내리고..
저는 맨 뒷자리에서 7분 가량의 제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정말 쪽팔리고..
저를 달리는 60 버스 창문 밖으로 밀쳐냈던 길쭉길쭉한 그 아가씨.. 어쩌면 좋을까요.?
이런... 경험 있나요......?
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