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통닭 하면 고대앞에가 유명한데
여긴 수유리 삼성통닭입니다.
이 집은 74년에 생긴 집이니까 저보다 나이가 맣네여.
어렸던 시절 외할머님댁에 가는 버스를 타면 늘 이 집 앞을 지나는데(횡단보도가 바로 가게 앞인데다 버스 정류장도 가게 앞이었었습니다.) 가게 창가에 쌓여 있는 통닭의 산을 보고 늘 침을 흘리며 언젠간 꼭 먹으리라 다짐을 했었지만 뭐... 30년이 넘도록 못 먹어봤었지요.
그런 곳을 드디어 가보게 된 겁니다.^^
예전의 낡은 가게의 모습이 아니라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한 가게지만 역시 지금도 창가에 통닭의 산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여기의 통닭은 요즘 치킨 체인점들처럼 먼저 잘라진 부위를 튀기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닭을 튀겨논 뒤에 손님이 주문하면 다시 한번 튀겨서 잘라주는 아주 예전 방식의 통닭이지요.
노란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종이 봉투에 '캔터키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적혀있던 그때의 통닭말입니다.

옛날식 닭을 잘 튀기는 가게도 별로 없기에(대부분 기름이 너무 많거나 맛이 없는 곳이 많죠.) 과일치킨을 시켰습니다.

음.... 평가는 쵝~오 입니다.
요즘 체인점과는 다르게 아주 얇은 튀김옷, 큰 닭을 통째로 튀겨서 나오는 닭의 식감의 차이도 예전 '캔터기 후라이드 치킨'의 시절과 같은 맛과 느낌이고요.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마늘향 비슷하게 향긋한 향도 나고 살 깊숙이까지 양념이 배서 가슴살을 먹을 때에도 퍽퍽한 느낌이 없습니다.
혹시 노란 종이봉투까지 준비가 되 있다면 다음에는 한마리 튀겨서 집으로 가져가야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