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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혼여행중...

12월7일... |2003.12.10 01:44
조회 1,032 |추천 0

안녕하세요...전 12월 7일 결혼하고 지금 신혼 여행중이에요...음...저흰 전국일주라기보단 가고 싶은곳을 골라가며 구경하고 다니고 있어요...전 대구에 사는데 월욜날 출발해서 처음 부산갔다가 바다보구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전라도 순천에서 하루 묵었어요...동거 7년차라 모텔...호텔...안가본지 오래됐는데 어제 모텔가보구 놀랐어요...35000원인데 옛날 여관수준이 아니더군요...오빠랑 저 괜히 더 야릇한 맘을 가지게 될정도로 분위기 좋더라구요...그 다음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ㅋㅋ 오빠가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호텔가자는거 돈 아까워서 제가 빡빡 우겨서 간거였는데 정말 만족스럽네요...남들은 그래도 이때 안가보면 언제 호텔 가보냐고 하던데 전 차라리 그돈으로 더 좋은거 먹고 필요한데 쓰자싶더라구요...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해서 순천지나 남원 ...전주 들러서 전주비빔밥 풀코스먹고 지금은 인천에 와있답니다...서해대교 정말 멋지더군요...26년을 살면서 전라도 쪽이나 경기도 쪽은 첨이거든요...월미도에서 도미회 한사라에 소주한잔 마시고 아까 여기 모텔 들어와서 좋은 시간 보내고(?) 울 오빠야 운전하느라 피곤하니깐 먼저 잠드는거 보고 지금 이러고 있네요...여기 모텔도 장난아니네요...켬텨있는 방이라고 4만원 달라는데 돈 아깝단 생각 안들 정도로요...울 양이도(키우는 고양이) 집에선 씻는거 싫어하는데 여기선 어찌나 착하게 잘 씻던지...첨엔 해외 휴양지 쪽으로 신혼여행 정했었는데 울 오빠 진짜루 싫다네요...해외는...짜여진 일정도 싫고...그래서 제주도 갈려고 했는데 갔다오신 분들이  겨울엔 가지말라고...안그래도 바람이 알아주는덴데 겨울엔 더 춥다구요...또 오빠 집안에서 일년에 서너번은 제주도로 놀러간다네요...그래서 이렇게 국내 돌아다니는걸루 결정했는데 잘한거 같네요...둘이 나란히 앉아 서로 얘기하고 귤 까서 먹여주며 다니니 정말 좋네요...원래는 일주일 잡았는데 신혼여행 갔다와서 인사드리러 가는것땜에 사정이 생겨서 금요일날 대구집으로 갑니다...낼은 강원도 쪽으로 갑니다...제고향이 강원도 태백이거든요...통일전망대까지 가서 밑으로 내려 올려구요...그래서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하루 묵고 제고향 태백에 가서 울아빠 산소에 꽃이랑 소주 한병 사들고 가서 인사드리고 영덕으로 가서 대게 먹고 이것저것 구경하곤 집으로 가야겠죠...지금 생각해도 잘 생각한거 같네요...혹 신혼여행땜에 고민이신분 이렇게 한번 해보는것두 좋을듯 싶네요...탁월한 선택...참고로 운전은 번갈아 할수 있음 더 좋을것 같네요...전 제가 운전을 못하거든요...오빠가 내색은 안해도 힘들어 보이는거 같아서요...님들 오늘 하루도 보람되게 보내세요...낼 일찍 출발해야되서 지금이라도 늦어지만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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